MissyUSA

굿바이 영어 울렁증

마트 영어: 코스코에서 있었던 일 김은정 (joaumma) 2012-8-10 04: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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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마트에서

:공짠데 그럼 받아야지!

제 대학 동창이 남편따라 미국 가서 겪었던 초기 에피소드 중의 하나가 생각나네요. 그래도 영어를 전공 했고 발음도 좋은 이 친구는 뭐 영어 때문에 기죽을 것도 없었는데 마트 갔다가 봉변을 당했다네요. 장 다보고 계산 하는데 점원이 묻는 이 짤막한 한마디, “Plastic or paper bag? 비닐 봉지 드려요? 아니면 종이 붕투요? ”을 못알아 듣겠더라는거에요. 뭐? 뭔소리야? 돈 내라는거야? 돈 줬잖아….더 달라는 얘기야? “Pardon? 뭐라구요?” 친구가 다시 물어 점원이 몇번을 다시 말해주는데 도대체 알아듣지를 못해서 얼굴이 점점 시뻘개지고 너무너무 당황했다는거에요.

이렇게 영어 좀 한다 하시는 분들도미국 문화에 대한 경험이 딸려서 애를 먹는 경우가 많지요. 이 미씨분사연 좀 들어보세요.

“저는 미국온지 한달쯤 됬을 때 코스코에 갔는데,캐셔가"Do you wanna cashback?"하길래?

(한국에서는 주유소에서 카드결제하면 적립해주는 그 OK캐쉬백인 줄 알고.)

"OK!"라고 반갑게 말했더니 "How much do you want?"하길래...

의아해 하며...혹시나해서 20불했더니 바로 그 자리에서 20불을 주는 거예요.

울 남편이랑 웬 횡재냐 하며 기뻐하다가 영수증을 보는 순간 캐쉬백의 의미를 알게 되었답니다.”

미국의 마트에서 묻는 ‘캐쉬백’이란 현금 카드로 결제할 경우 자기 통장에서 얼마간 현금을 빼낼수 있는 편리한 프로그램입니다. 절대 공돈이 아니라 내 통장에서 빠져 나오게 되있는 내돈이지요. 통장에 잔고가 없는데 이런 ‘캐쉬백’을 받을 경우 벌금도 물으니 조심 하세요. 마트에서 카드로 계산을 할려치면 이렇게 물어요. “Credit or debit? 신용 카드요? 현금카드요?” 현금 카드로 지불 하겠다 하면 그다음에 묻는 것이 바로 “ Do you want cash back? 캐시백 해드려요?”죠. 이렇게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면 영어도 더 잘 들린답니다.

카트에 장 본 물건 중 너무 무거워서 계산대에 올리기 힘든 것도 있잖아요. 맥주 한박스라든지 물병 24씩 박스로 포장 되어 있는거라든지 심지어 수박 한통도 무거운데 이걸 낑낑대고 계산대에 올리실 필요 없고 “I have a case of water on the bottom (of the cart). (카트)바닥에 물 한상자도 있어요.” 그냥 이렇게 말하시면 점원이 스캐너로 찍어주면 되요. 저는 한번은 카트 바닥에 실은 화장실 두루마리 휴지 한세트를 깜빡하고 말을 안하고 그냥 나온거에요. 그래서 도로 마트에 들어가 “I forgot to pay for this. 이거 돈내는 걸 잊어버렸네요.” 했네요. 계산 할 때 잘 지켜 보시는게 좋아요. 세일 물건이라고 싸인이 붙어서 샀는데 계산 할 때 보면 세일이 아닌 것도 있어요. 그럴 때 암말도 못하지 마시고 “This is on sale. 이거 세일 인데요.” 아니면 “I don’t think that’s right. 이거 아닌거 같아요.”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