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마음이 힘들어서 여기 글 씁니다. 항상 힘들때면 친정같은 미시에서 도움도 받고 위로도 받으며 버텼어요. 엊그제 첫집 키를 받았어요. 오픈하우스, 인스팩션 때 대체 눈 뜨고 뭐 봤는지 키 받는날 보니 집앞 차고문 앞에 하수도 뚜껑 처럼 생긴 위에 하이 볼티지 69kv 라고 불어있더라구요. 지역은 엘에이 이고 이 동네는 이제 와서 보니 전봇대를 다 땅속으로 묻었더라구요. 계속 집 살 준비가 안돼서 힘들게 지내다가 정말 집값이 하루하루 올라가는것만 보다가 어렵게 장만했는데 정말 요며칠 잠을 못자고 있어요. 그동안 송전탑 만 있나없나 살폈지 이렇게 땅에 묻은건 생각 못했어요. 제 운이고 불찰이죠.
남들은 피해간다는 집을 오버비딩으로 웃돈 주고 샀으니 정말 아직 이사도 안갔는데 너무 후회가 되네요.
전기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실까요? 69kv 정도면 대체 안전거리는 어느정도 돼야 하나요? 집이 너무 안나오는 동네이고 나왔다 하면 바로바로 팬딩이 되는 동네에서 계속 오퍼 몇번이나 떨어지고 정말 마지막엔 이번에도 놓치고 후회 안한다는 맘으로 오퍼 넣어 되였는데 왜 제게 이런 일이 일어났죠? 요즘 며칠째 뜬눈입니다. 미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