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부터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주부입니다. 결혼한지는 5년 정도 되었고 초기 몇년은 일부러 피임했고 지난 1-2년 간은 아이를 가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생리통이 아주 심해서 쓰러질 정도로 아픕니다. 먹은 것은 무조건 토하고 설사, 식은땀에 엄청난 통증을 겪었습니다. 밖에서 잘못 걸리는 날에는 밖에서 쓰러지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한달에 한번씩 생리통을 겪은 후에는 이틀만에 3kg가 빠지곤 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생리와 생리통에 대한 공포감 같은 것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먹은 진통제도 토하고 제대로 된 사회생활을 할 수 없었으니깐요. 진통제, 한약, 침 등 드는 것이 없어 대학때부터 산부인과 의사의 권유로 약 5-6년 동안은 피임약을 먹었습니다. 유일하게 참을 만할 정도의 생리통을 겪는 방법이었으니깐요.  결혼하고 나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피임약을 끊었습니다. 피임약이 호르몬에 영향을 줘 나중에 임신이 어려워 질 수도 있다는 얘기는 들었거든요 (얼마나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생리통 조짐이 보여 재빨리 진통제를 먹어주면 참을 수 있을 정도의 생리통을 겪고 만약 제때 먹지 않으면 어렸을 때의 고통스러운 생리통을 다시 겪습니다. 어떻게 보면 심한 생리통에 대한 공포감과 조짐이 보일때 빨리 진통제를 먹어줘야 한다는 강박감에 진통제를 남용하는 면도 없지 않습니다.

최근 1-2년간 임신이 통 되지 않는데 그게 혹시 제 몸 상태, 특히 생리와 관련된 것인지 의문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생리 주기는 일정한 편인데 1-2년 전부터 생긴 증상(?)은 생리 기간의 연장입니다.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보통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많은 양의 생리가 시작하기 1-2주 전부터 갈색빛을 띄는 생리가 시작되고 본격적(?)인 생리는 2주정도 뒤에 시작되어서 4-5일 정도 후에 끝나는 패턴입니다. 정상이 아닌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6개월 전 쯤에 미국에서 부인과 검사를 받았는데 (pap smear 포함) 아무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생리에 대해서는 못 물어봤네요.

전문가의 의견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