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읽었던 에스라의 1년 동안의 사역을 정리해 봅니다.

먼저 아닥사스다 제7년 1월 1일에 아하와 강으로 모여서 귀환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1월 12일에 출발하지요. 여행에 대략 4개월이 걸렸고 5월1일에 예루살렘의 도착하였습니다. 예루살렘에 도착한 에스라 와 백성들은 느헤미야 8장에서 보듯 아마도 7월에의 초막절 행사와 율법 낭독 행사를 가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9월을 맞이하게 됩니다.

9장 내용입니다. 그래서 9장 1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이 일 후에’ 앞서 말한 1월부터 9월까지 모든 일들이 빠르게 지나간 것입니다.이제 에스라에게 무슨 일이 남았을까요? 백성의 우두머리들이 에스라를 찾아 옵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을 알려줍니다. 7월 초막절 행사를 통해 율법을 낭독하고 신앙갱신을 이루겠다고 결단한 사람들이 그것도 지도급 인사인 재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통혼으로 일그러져 있는 현실을 고발한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약속을 하고 실제로 그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입니다. 에스라는 이 사실을 적시합니다.

5절 부터 15 절은 이런 어이없는 현실에 대해 기가 막혀 앉아 하나님께 간절히 회개의 기도를 하는 에스라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나의 하나님이요 내가 부끄러워 낯이 뜨거워서 감히 나의 하나님을 향하여 얼굴을 들지 못하오니 이는 우리 죄악이 많아 정수리에 넘치고 우리 허물이 커서 하늘에 미침이니이다” (9:6)
에스라는 공동체의 죄악을 끌어안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에스라의 간절한 기도를 볼 수 있습니다. 이 기도는 느헤미야 9장과도 짝을 이루는 기도입니다.

10장입니다. 에스라의 기도는 많은 백성에게까지 확장됩니다. 많은 백성도 심하게 통곡하고 회개합니다. 심지어 어린 아이도 통곡하고 기도합니다. 이때 ‘스가냐’ 라는 한 사람이 용기를 내어 이방 여자와 결혼한 범죄를 고백합니다. 그가 얼마나 당황했는지는 10장 26절에서 잘 알 수 있습니다. 곧 그의 집안 사람 6명이 통혼을 한 것입니다. 정말이지 낯이 뜨겁고 얼굴을 들지 못할 그런 일이었습니다. 그는 단호히 율법을 지키겠다고 다짐하며 에스라에게 개혁을 할 것을 촉구합니다. 에스라는 여호하난의 골방에 들어가 심사숙고하며 기도합니다. 그리고 통혼금지개혁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그러나 이 개혁은 즉흥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었습니다. 그러하였기에 장로들과 재판장들을 중심으로 해결하자는 대안을 남게 됩니다. 만일 에스라가 이 대안을 받아들였다면 개혁은 유야무야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이때 요나단을 비롯한 세 명, 야스야,무슬람,삽브대 이 세사람이 대안에 반대하면서 에스라의 제안에 힘을 실어줍니다.

결국 에스라는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며 약 3개월간 통혼한 자들의 명단 조사를 끝냅니다. 그 명단이  18절 이하에 실려 있습니다. 제사장 17명, 레위인 6 명, 일반 백성 84명 등 약 110쌍이 이혼을 하게 됩니다. 사실 귀환한 약 4만 명 중 110 쌍의 이혼은 적은 수이지만, 이스라엘은 자신의 역사 속에서 적은 누룩이 온 덩이에 퍼진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에스라의 포로 귀환부터 강력한 신앙개혁 조치까지 약 1년의 사역이 마무리됩니다.

그러면 에스라 9장과 10장을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