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아이만 셋있는 집이예요. 친정아빠가 일찍돌아가셔서 제가 제사와 차례를 지내고 있는데요. 다른건 다 먹는데 나물이 항상 버리거나 못먹어서요.
요번에 이렇게 육개장을 하니 남편, 저 큰아이들 다 잘먹더라구요.
일단 참기름 6, 식용유 2스푼을 두르고 대파를 엄지손가락 길이로 썰어서 양지머리(차례상 떡국에 넣으려고 샀어요)랑 마구 볶아주다가요
고추가루 세스푼정도 넣고 고추기름 내주고, 물을 한 여섯컵정도 넣고, 국간장 1/3컵정도 넣고 한소끔 끓였어요.
그리고 고사리 나물이랑 맨 마지막에 숙주 나물, 세라뇨 한개 넣고 간을 보고 짜면 물조금 밍밍하면 게새마리 조금 해서 간 맞추고 먹었습니다.
기호에따라 계란을 풀어주셔도 되고 저희는 칼칼히 먹으려고 걍 패쓰했습니다.
이렇게 먹으니, 제일 안먹는 나물 다 먹었습니다.
별거 아닌데 같이 공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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