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처음 와서 반한게 팬케익 아침식사였어요
90년초 켈리 사시는 삼촌댁에서 아침마다 내니가 해주는 펜케익을 먹는 낙으로 처음 온 미국 6개월을 보냈던 걸 잊을 수 없어요
워낙 잘 안먹는 때라 삐쩍 말랐었는데 내니가 굽는 팬케익 향에 스르륵 일어나 부엌 의자에 앉아 먹으면 내니가 늘
"one more?"
라고 묻고 난 고개를 끄덕였고 일어나자마자 팬케익 두장을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지금 미국살이 8년차인데 혼자 아침마다 팬케익을 먹어요
그동안 팬케익먹으면서 맛있게 먹으려고 이렇게 저렇게 시도해봤어요
그리고 팬케익 전문점들도 가서 많이 먹어봤는데 집에서 해먹는 게 잴 좋더라고요(개인적 취향)
얼마전 한국서 울집에 머문 이들이 맛있다고 해서 한국가서도 해먹는다네요
한국가서도 식구들 해줬는데 맛있다고해서 올때까지 아침에 해줬어요
별거 아닌 팬케익만드는 방법이지만 팬케익 좋아하시는 분들 계시면 함 해보세요^^
가루는 이것저것 써봣는데 헝그리잭이 잴 무난하고 맛있어서 써요
(트레이드조 팬케익가루는 비추천여요.. 좀더 건강식가루인듯해서 사서 했다가 못먹겠어서 버렸어요....)
구울때 버터로 사용해서 양면 구울때마다 적당량 버터로 구워요
전 사과를 잘라서 같이 구워먹어요
영양가만점인 사과이지만 어쩔때는 너무 시거나 맛없을 수 있는데(복불복이죠) 구워서 같이 먹으면 어떤 사과도 맛있어져요
두께는 두껍지 않게 아주 얇지 않은 정도로 해요
처음에 센불로 살짝 굽다가 약한 불로 줄이고 끄면 후라이팬의 내열로 더 잘 익어요
가루는 우유로 믹스하고 살짝 묽을 정도로 묽기로 해요
팬케익은 보통 시럽을 뿌려먹지만 저렇게 사과랑 넣어 버터로 구우면 시럽이 없어도 고소하고 단맛이 우러나와요
전 아침마다 혼자 음악들으면서 팬케익과 내린 커피 마실 때가 가장 평온하고 행복하답니다
일반적으로 팬케익에 베이컨이나 소시지도 함께 먹는데 전 기름진건 과해서 빼고 안먹어요
대신 블루베리와 바나나 함께 먹는답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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