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문후기: 에어프레미아, 거소증, 날씨, 대추야자,
지난 6월에 두 주 한국 방문하고 돌아온 것을 혹시 참고가 되실까 하여 정리해 봅니다.
1. 입국
2. 가져간 물건
3. 거소증
4. 은행
5. 날씨
6. 에어프레미아
일찍 나와서 내국인 줄에 설 필요도 없이 아무도 없는 외국인 줄에 섰어요.
(제 앞에 1-2명 정도).
사실 한국국적을 상실했어도 (미국여권), 내국인 줄에 서서 입국심사
받을 수 있다고 해서 한번 시도해 보려고 했는데요, 못 했네요.
다음엔 거소증 받고 들어오니 당연 내국인 줄에 서도 되겠죠?
2. 한국에 가져간 물건들
사실 한국에 없는거 없는데, 그냥 손이 심심해서 몇개 사들고 갔어요.
제일 인기가 좋았던 것은 카스코에서 파는 견과 (큐브로 된 것,
여러개 견과류 범벅이, 또는 꿀로 코팅된 견과류 둥근 통)이었구요.
또 대추야자 이걸 좀 가져갔어요. 카스코에서는 아예 씨를 뺀 거 있어요.
Pitted 라고 된 거 좋아했어요.
대추야자 매번 가져갈 때마다 가져가도 되나 했는데,
이분이 잘 정리해 주셨네요.
트죠에서는 트죠 가방 ($3.99 짜리) 그리고 무화과 과자 - 길쭉한 포장
이거 추천합니다.
한국에 사갈 물건은 없는데, 그냥 몇 개 구입해서 간 것이죠.
3.거소증
생생방이나 Q&A에 나온 정보대로 구비서류를 잘 준비해가서
거소증을 잘 받았습니다. 직원분도 친절했고,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어요.
단, 친지분의 주민등록증을 미리 복사해 갔다면 복사료 400원 정도
아낄 수 있었을까요? (ㅎㅎ).
거소증에 필요한 ‘통합신고서’ 그리고 거주지허락하는 양식
(양식 이름이 생각나지 않네요) - 이 두 가지는 하이코리아에서
뽑아서 미리 작성해갔고, 사진도 붙혀서 갔어요.
그 전에 한국으로 갑자기 귀국할 일이 생겨서
출입국 사무소에 전화했더니, 자세히 알려주었고,
그분이 말한 그 날에 딱 배달이 되었어요.
전화문의해도 친절하게 답을 해 주더군요.
전화로는 거소증 번호가 나오면 거소증 카드를 받기 전에
출국해도 신청무효가 되지 않냐고 물어봤더랬어요.
그랬더니, 거소번호는 이미 나왔다면서, 아직 오전이라
우체국 사람이 오지 않았는데 … (자료를 들쳐보더니)
오늘 우체국 분이 오면 내일 모레 도착할 거라고 했어요.
신청한 날에는 (신청일 기준으로) 4주 후에 와서 찾아가라고 했지만,
우편배달을 신청했더니 신청일 기준으로 딱 13일 만에
등기우편으로 배달되었어요.
(찾아가라는 날에 찾아가지 마시고 등기우편 신청하세요!)
직원이 말한 그 날에 띵똥하는 소리에 나가보니
제 이름으로 온 것을 배달하는 분이 본인 맞냐고 확인만
하더니 봉투를 건네 주었는데, 거소증이 들어 있어서
기쁘게 받았답니다.
4. 은행
기존 통장이 있어서 거소증 받고 다 원장을 정리했어요.
통장은 재발급 하지 않았고, 그대로 쓰시면 되어요.
하나 흥미로운 발견은 외국인이 국세청의 자료 요청없이
송금할 수 있는 금액이 제한이 있어요. 평생 10만불이라고.
그리고 외국인은 ‘외화통장’을 원천적으로 가질 수가 없어요.
(**추가: 단, 해외에서 달러화가 들어오는 틍장만
만들 수 있다고 했어요. 외국인이 외화를 밖으로
나갈 수 없게 한거 같아요.)
금융이나 예금에 관하여 한국민과는 다른 규정이 있어서
영주권자에서 시민권자로 갈아타실 때에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추가: 자금출처확인서를 세무서에서 떼면, 집을 판 돈의 자금 출처가
확인되므로 미국으로 송금할 수 있습니다.
단, 여기서 전에 10만불 가량 출처없이 이미 송금된 돈이 있으면,
그것을 제하고 나머지 금액을 가져올 수가 있을 것입니다.)
5. 날씨
아마 지금은 장마가 시작되었을거에요.
장마는 피하고 들어왔는데요, 6월 날씨 치고는 무척 더웠답니다.
90도 정도 했는데, 습도가 높아서…
그리고 모기도 극성이었어요.
몇 십년 안 물렸던 모기를 하룻밤 만에 한 30군데는 물린거 같아요.
(모기는 왜 나만 좋아하는지…)
모기 물린데에는 식초, 양파, 꿀 등이 좋다는 말을 어디서 들은거 같아요.
아니면 Anti-Bite 연고를 써 보셔도 좋을 거 같네요.
6. 미국에 다시 들어올 때에 처음으로 에어프레미아를 타 보았습니다.
신생항공사여서 그런지 좋은 점은 직원분들이 엄청 열심히 일하는게 눈에 보였어요.
그러나, 인천공항에서 출발전 3시간에 카운터를 열어서 그 전에 도착하신 분들은
길게 줄을 서서 창구가 열리기를 기다렸어요.
직원들 말로는 규정상(?) 3시간 전에 열 수 밖에 없다고 했는데, 이렇게 기다리기는
처음이었어요. 아직 정돈이 안 되어서 그런지 약간은 어수선한 분위기, 우왕좌왕
하는 모습도 보였으나 비행기 좌석이 꽤 넓고, leg room 도 넉넉해서 좋았어요.
(** 참고로 미국에서는 출발 4시간 전에도 창구는 열었으며,
아마도 인천국제공항의 규정이 출발 3 시간 전이 맞나 봅니다.
아래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전에 서울역 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오후 늦게 떠나는 비행기도
오전 일찍 체크인 할 수 있어서, 짐 때문에 고민 하시는 분들은
서울역 도심공항 터미널을 이용하시면 편리할 것 같아요.)
서울역공항도심터미널 안내 (https://www.airport.kr/ap_lp/ko/dep/process/cityseoul/cityseoul.do ) : 1터미널의 경우 3시간 전에 위탁수하물을 완료해야 하고 2터미널의 경우 3시간 20분 전에는 짐을 부쳐야해요. 직행열차 배차간격은 30-40분에 한번씩 다녀요. (06:20 ~22:50)
탑승가능한 항공사는 거의 국적항공사가 대부분(아시아나, 제주에어, 티웨이, 에어서울, 에어부산, 이스타 젯, 대한항공, 진에어이고 외항사는 루푸트한자가 유일해 보입니다. 댓글에서 보이듯이 아직 에어프레미아는 들어있지 않아요. (https://www.arex.or.kr/content.do?menuNo=MN201503300000000026) 탑승수속 : 05:20 ~ 19:00(접수마감 18:50)
날씨 덕에 바람도 좋았는지 도착 시간보다 1시간 전에 도착하는 여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다른 항공사의 승객들이 밀려서 그랬는지 짐 도착하는데 꽤나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글로벌 엔트리로 일찍 나왔거든요.)
가격 등 여러 가지로 좋았던 것 같아요.
반팔 입었는데, 제공한 담요한장이면 충분히 편안한 여행이었어요.
787 드림라이너 였는데, 준비가 덜 된 탓에 무료 WiFi는 제공 받지
못했어요. - 이것이 좀 아쉬웠던 점.
(결론)
한국 방문은 여름보다 4월이나 10월이 좋았던 거 같아요.
모두 건강에 유의하시고, 한국방문 하는 계획이 있으신 분들
좋은 여행되시기 바랍니다.
2024년까지 미시민권자 KETA 필요없어요. 여권 하나면 됩니다.
(비행기표도 있어야겠지만요)
++추가사항++
1. 여행하시기 전에 '스텝'을 이용하시면 emergency 정보 등을
현지에서 받아볼 수 있어요. 이번에는 특별히 안전에 관한
유의 사랑은 없어서 등록은 하였지만, 이멜로 받은 내용은
없어요. 국외로 여행하실 때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요.
2. 이거 아셨나요?
미국에 들어올 때는 원칙적으로 모든 물건을 신고해야해요.
즉, 가지고 나간 물건이 아니라면 다 신고해야 하는데
사실상 육류나 생야채, 과일 등을 가지고 오지 않으면 대강 신고
하지 않기는 하지요.
“Also, anything you bring back that you did not have when you left the United States must be "declared." For example, you would declare alterations made in a foreign country to a suit you already owned, and any gifts you acquired outside the United States. “
이번에 들어올 때에도 이 규정을 생각하고, "한국과자를 좀 들고왔다." 하니까, 그게 전부냐 하길래, 아니, 미싯가루, 말린 황태, 설겆이용 비눗물 등 가져왔다 하니까, 건성건성 들으면서 말린 해산물은 괜찮아 하더라고요. 다음 부터는 그냥 nothing to declare (사실 늘 그래왔는데요, ... )할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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