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재명의 시간, 할 일이 태산이다
정글에선 강력한 리더십만이 생존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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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할 일이 참 많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가장 큰 권력은 대통령이 아닌 국회에 있다. 그러나 다수당인 민주당은 군부독재 치하에서의 자발적 복종이나 순응에 길들여진 모습이다. 일명, 새가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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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길들여졌는지 모르겠으나 아마도 정치 전반의 이해부족, 이로 인한 철학과 신념의 부재인 듯하다. 왜 정치를 하는지 모르는 게다. 그래서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전혀 행사하지 못한 반동으로 검찰공화국, 즉 백정들의 전성시대를 활짝 열어버린 것이다. 국정파트너로서의 직무유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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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체포동의안에 찬성한 사악하기 그지없는 독사들 30+α로 인해 SNS가 불이 났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부결로 의견이 모아졌다. 물론, ‘사퇴’라는 더러운 압박이 있었다. 그런데 마치 진압군처럼 일사불란하게 찬성표를 던졌다는 데서 뭔가 다른 내막이 있었다는 의심이 짙다. 즉 공천권 거래를 이재명이 거부했다는 게 그것이다. 어제와 그 하루 전 상황으로 보면, 매우 합리적인 의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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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천권에 대한 딜을 이재명이 거절했다면 잘한 일이다. 그래야 옳다. 공천은 이재명 개인이 하는 게 아니고 시스템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서 OK 했다면, 저들의 ‘빼박 사퇴’라는 함정은 물론, 대표로서의 입지는 끝났을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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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오롯이 이재명의 시간이다. 해야 할 일들이 매우 선명하게 드러났다. 이미 알고도 벙어리 냉가슴이었을 텐데, 이렇게나마 만천하에 드러난 만큼 일이 매우 쉬워진 셈이다. 정치력을 활활 불태울 때다. 그것이 각개전투를 통한 끊임없는 설득이든, 미래 비전이든 가용한 모든 것을 끌어내 보여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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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성은 어차피 그리 선하지 않다. 특히 권력을 탐하는 정치인들은 악의적 성향이 매우 진하다. 하여, 제살기 바쁜 기회주의자들을 다루는 방식은 사실 매우 간단하다. 강력한 리더십, 즉 차기 대통령으로서의 확실한 면모를 보여 주는 것이다. 비겁한 자들일수록 힘 있는 곳으로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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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이 최선의 방어라고 했다. 검찰을 전면 거부하고 대차게 공세를 높이시라. 민생에 집중해 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것이 최선의 공격이다. 지도자다운 면모를 보이고 대안 세력으로서의 신뢰를 보여주시라. 저들이 하는 짓마다 헛발질에 멍청하기 짝이 없으니 얼마나 쉬운가? 부지런히 정책을 개발하고, 국제정치인들을 비롯해 기업가들과 교류하며 인맥을 쌓고, 특히 우수한 해외 인재 네트워크를 구축해 그들을 싱크탱크로 활용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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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이런 제안을 지난 2012년부터 했다. 제발 국내에 갇혀있지 말고 크고 멀리 보아야 한다. 자원 빈국인 우리에게 있는 것이라곤 오직 사람뿐이다. 해외 인재들이 메이저 사회에 진입해 인정받기까지의 시간은 계량하기 힘든 것이다. 왜 모두들 그리 편협하고 스케일이 작은지 이해불가다. 당신이 평생을 정치에 쏟은 노력만큼 그들 역시 인고의 시간을 딛고 선, 국제적 감각을 지닌 현재와 미래의 국가자원이다. 유태인과 중국화상들을 복기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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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민주당에 당부한다.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 운운하기에 앞서 당신들이 정말 해야 되는 일은 공정하지 못한 법치의 파괴를 지적하고 폭정을 일삼는 대통령을 강력하게 견제하는 일이다. 그것이 불공정과 공갈, 협박으로부터 이재명이 아닌 국민 모두를 지키는 일이다. 더불어 칼을 들고 설치는 검사들을 죄다 탄핵으로 응징해야 한다. 부디 다수당답게, 대안 세력답게 정국을 장악하고 국민의 편에서 기능하시라. 제발 밥값 좀 하시라! 그래야 숨통 막힌 국민이 살 게 아닌가? 총선이나 대권은 그렇게 국민으로부터 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