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10년 가까이 피임약과 메포민을 복용하고 있는데 식단과 운동을 해도 살이 빠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네요. 물론 이 악물고 독하게 하지 않아서 억울하다고까지 말할 순 없겠지만 어쨌든 밥을 조금 먹었으면 몇그램이라도 빠져야하는게 아닌지... 정말 억울한 건 그닥 많이 먹지도 당 폭발하는 음식만 먹고살지도 않았는데 A1C는 계속 "당뇨전조증" 수치... PCOS 증상이 진짜 왠만해선 살이 잘 안빠지는데 오래 지속되면 저처럼 남성형탈모까지 와서 고치는 방법은 초절식과 다이어트로 살을 쪽 빼는 수 밖에 없다네요...

마지막 방법으로 위고비를 한번 시도해볼까해요. 오젬픽이나 삭센다랑은 비슷해도 왠지 이번에 오히려 당뇨나 고혈압 등에 좋은 효과를 보여주는걸로 FDA 인정까지 받았다고해서요. 다만 이게 보험에도 적용이 되는지 (물론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혹시 보험적용 받으신분들은 underlying health issue 있어서 받으신건지 궁금해요. 만약 out of pocket으로 구매하셨다면 가격은 어느정도 부담하셨나요? 사용기간이랑 유지기간은 어느정도였는지...

프라이머리 닥터하고도 상담을 받고싶어서 예약을 하긴했지만 4월 초에야 만날 수 있다고해서요. 괜히 급한 성격에 이곳저곳 미리 알아보고 마음 졸이고 있어요. 참고로 BMI는 32이고, 좀 우스운 생각이지만 bmi가 30 밑으로 내려가면 처방전이 안나올 수도 있다고해서 닥터 만날 때까지 다이어트 하지 말고있을까 하는 생각이 있어요...하하...


큰맘먹고 결심한 만큼 당연히 건강한 식단과 운동을 병행할 생각입니다. 부작용이 있다는 것 또한 알고있지만 지금 당장 갖고있는 문제때문에 불행하게 살 바엔 아직 오지도 않은, 오지안올지도 모르는 일 때문에 시도하지 않고 있는게 더 불행한 것 같아요... 혹시 주변에 위고비 사용으로 살을 뺀 경험이 있는 지인이나 본인이 경험해보셨다면 좋은 정보 공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