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안녕하세요 뉴욕 함소아 한의원 조현주 원장입니다.

급한 질문이신데, 답이 조금 늦어 죄송합니다.

며칠이 지난 지금은 어떤지요?

아이가 아마 조금 생각이 깊고 염려가 많은 성격인 듯 합니다.

알게 모르게 가시가 걸렸던 것이 마음에 크게 남아 삼키는 것에 불안감으로 전이가 된 것인데요. 물론 제가 어떤 한약을 지었는지 알지는 못하지만, 약을 지어 주신 선생님께서 심리적인 부분도 충분히 감안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직 밥을 못삼킨다 하더라도, 당연히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밥을 잘 먹게 될 테지만, 어머니께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아이가 많이 예민하고, 마음에 각인이 잘 되는 성격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아 두시고 앞으로 아이를 양육할 때에 더 배려를 해 주시면 될 듯 합니다. 남들에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 일이 우리 아이에게는 크게 다가 올수 있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얼른 안좋은 기억을 잊고, 밥을 예전처럼 잘 먹게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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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무 걱정되고 급한 마음에 이렇게 질문드립니다.

7살 아들이 있는데요, 5일전쯤 밥먹다가 목에 가시가 걸린것같다고 하더니 괜찮아 졌다며 잘 지냈어요.

그런데 그뒤부터 오늘까지 밥을 비롯해 모든 음식을 씹어 삼키지를 못하고 있어요. 마시는 것들만 겨우 속을 진정시켜가며 먹고있다가 4일째되는 날 기운을 잃고 쓰러지며 다 토해냈어요. 병원가서 사진도찍고 검사도 이것저것 많이 했는데 모두 이상없다고 나왔어요. 집에 와서 왜 삼키지를 않는냐 물어봤더니, 먼지나 다른 것들이 목으로 넘어갈까 불안해서 못삼키겠다네요.  정말 걱정이에요. 매일 우유, 빵(입에서 녹는것들)조금, 물... 그렇게 겨우 먹고있어요.기운잃을까 보약도 같이 먹이고 있는데, 그 때문인지 아직까지 그럭저럭 잘 놀고는 있어요. 아들도 걱정되는지 먹을려고 무진장 노력하는데 삼키지는 못하고 있어요. 한약을 지을때 그런 증상들을 말씀드리긴 했는데 효과가 있을까요? 지금은 오로지 한약먹고 밥맛돌아 하루빨리 예전처럼 밥잘먹길 기도할 뿐입니다. 두서없이 글을 올렸는데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