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뉴욕 함소아 한의원 조현주원장입니다.

우리 아이가 자면서 소변을 잘 가리지 못해서 걱정이 많으시군요.

소변을 가릴 나이가 되어도 수면중에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것을 야뇨증이라고 합니다.

5세 아이가 한달에 2회 이상, 6세 이상 아이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자다가 오줌을 싼다면 야뇨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5세 소아의 약 15%가 야뇨증을 앓고 있으며 그에 대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하고 야뇨증은 비뇨기계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과거에는 야뇨증을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 것으로 생각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야뇨증이 어린이의 정서 심리발달에 영향을 줄수 있으며, 자신감이 떨어지고 소심해 지는 등 성격 형성이나, 정신적, 사회적 건강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야뇨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만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야뇨증의 경우 1차성과 2차성이 있습니다. 1차성의 경우 대부분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계속 밤에 소변을 보는 경우이고, 2차성의 경우 6개월이상 소변을 밤에 보지 않다가 갑자기 소변을 자주 보는 경우를 말합니다. 1차성의 경우 대부분의 유전적인 경향을 보입니다. 그래서 어머님이나 혹은 아버님이 늦게까지 소변을 본 경우, 아이들도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 단 음식을 많이 먹는 아이들에게서 그러한 증상이 많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2차성의 경우 갑자기 소변을 잘 보던 아이가 이사를 간다든지 혹은 동생이 태어난다든지 등의 환경적인 변화가 있어났을 때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스트레스로 인해서 야뇨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후자는 원인을 찾을 수만 있으면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전자는 치료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요할수도 있습니다..

보통 야뇨 증상은 아이의 기운이나 기력이 떨어지는 경우, 신장이나 방광의 기운이 약한 경우, 또는 불안감이나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는데 한의학에서는 야뇨의 원인을 크게 두가지 정도로 분류하는데, 하나는 선천적으로 허약하여 소변을 조절하는 신장의 기능이 허약한 경우-신허(腎虛)-이고, 다른 하나는 후천적으로 잘 먹지 않거나 하여서 몸의 기운이 쇠약해진 경우-기허(氣虛)-입니다. 물론 대개는 두가지 요인을 어느 정도씩 다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그 주된 원인을 찾아서 적절히 몸을 보하는 방법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야뇨증을 개선하는 데는 엄마의 따뜻한 배려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야뇨증은 아이도 어쩔 수 없는 증상이므로 부모님이 혼내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야단을 치는 것은 오히려 악영향을 주므로 평소에는 아예 관심을 가지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야단을 치고 안 치는 것뿐만 아니라 신경을 쓰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용하니까요. 다만 소변을 잘 가리면 칭찬과 격려를 해주는 등 자신감을 심어 주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야뇨가 오래되면 아이의 심리가 불안해지고 예민하고 대인관계에서 자심감을 잃게되고 밤에도 숙면을 잘 못취하게 되어 성장에도 방해를 줄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는것이 좋습니다. 흡수저장하는 아이의 신장 방광기능을 보강하고 체력을 도와주면 야뇨증상을 치료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잠 자기 2~3 시간 전에는 물이나 음료수, 수박 같은 과일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고,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 반드시 소변을 보도록 유도하셔서 소변을 실수할만한 조건을 미리 제거해 주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야뇨증을 치료하는 데는 아이 스스로가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좋아질 수 있습니다. 기저귀의 사용은 야뇨증 개선의 의지를 감소시킬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것이 좋으며, 이불위에 비닐을 깔고 세탁가능한 얇은 이불을 깔아주는것이 좋습니다. 만약 밤에 깨워서 소변을 보게 할 땐 완전히 깨워서 스스로 화장실을 가서 소변을 보게 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낮에 소변을 참는 훈련을 실시하면 방광의 용적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훈련을 반복하다 보면 적응을 하여 조금씩 나아질 수도 있습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은 뉴욕 함소아 한의원 718-939-6700으로 전화 주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미국나이로 작년 10월 6살을 넘긴 남자아이엄마입니다.

낮에 기저귀는 3살전에 빨리 띠었는데 밤에는 소변을 가리지 못합니다.

한살어린 여동생이 있는데 동생한테 많이 챙피해하고 본인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것 같아 1월새해에는 큰맘을 먹고 기저귀를 안채우로 6시이후엔

아무것도 먹지 못하게 하고 잠들기 전에 화장실가기 또 12시쯤에 제가

깨워서 화장실한번 가기등등....여러가지를 시도했습니다.

하루정도 싸지 않아서 아 이제 됐다 싶었는데 이게왠걸 제가 깨우지 않으면

본인이 한번도 일어나지 못합니다. 정말 잠이 한번 들면 엎어가도 모를정도에요.

소변을 싸는시간도 일정치 않아 제가 깨우는것도 정말 2시간에 한번씩 깨우지 않으면

매일 매일 이불을 빨아야하는 상황입니다. 한 10일 정도를 시도하다가 제가

너무힘들어하고 그러다보니 본인도 챙피해하고 짜증나해서 지금은 포기하고 다시

기저귀를 채웠고요. 아이가 땀이 많고 손발이 따뜻합니다. 남자아이니 당연히

활동량이 많고요. 너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때는 밤에 갑자기 깨서

울기도 하고 혼잣말도 많이 할때도 있어요. 신경이 예민한걸까요? 이것도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3월중순에 한국에 나가게 되는데 고민입니다.

나간김에 한약을 매기면 효과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