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8개월 되는 여자 아이인데요..

한 일주일 전쯤에 설사와 구토를 2-3일 정도 하다가 괜찮거든요..

병원에서 배탈이라고 하더라구요...

애를 2달이상 빨리 낳았는데 아무이상없이 건강하게 잘 자랐어요..

근데 한 3달전부터 새벽에 한 두번 가끔 깨더니.. 요즘엔 거의 매일 2번에서 3번 깨서 소리지르다 징징거리거나 앉았다가 절 찾더니 다시 자고... 어쩔땐 2분정도 울다가 우유먹고 다시 잘 자요..대변도 잘 보고 근데 밤에 소변을 많이 싸는지 기저귀가 흠뻑 많이 젖어요..

근데 2-3번씩 잠을 설치니깐.. 아주 제가 죽겠어요...

어찌나 잠귀가 밝은지 제가 화장실이라도 갈려면 자다가도 엄마? 하고 찾더라구요..

어디가 아픈건지.. 예민해서 그런 건지 걱정이 되요..

배가 아픈지.. 고픈건지.. 그래서 우는 지도 모르겠고요...

몸무게는 8킬로 좀 넘고요..하루에 우유도 1리터,밥도 3번 잘 먹어요..

근데도 새벽에 우유를 먹구요... 정말 고민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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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뉴저지 함소아 한의원 정성문원장입니다.

우리 아이가 밤에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자주 깨고 울어서 걱정이시군요.

아이을 키우다 보면 부모님의 예상과 다르게 힘이 많이 드는 경우가 있게 됩니다. 어려서는 그러려니 하는데 아이가 좀 더 컷는데도 다른 아이와 다르게 부모님을 힘들게 하는 것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밤에 한번 잠을 재우려면 엄마, 아빠의 기운을 쏙 빼놓기가 일쑤인 아이들, 그리고 겨우 잠이 들었어도 새벽마다 일정한 시간이 되면 깨어서 울면서 잠투정을 하는 아이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날마다 깨어 울게 되면 집안의 식구들도 스트레스가 보통이 아니며 아기가 혹시 어떤 숨겨진 질병이 있지는 않을지, 또한 아이의 성격이 너무 모나게 되지 않을지 등등 여러모로 걱정들을 많이 하시게 됩니다.

잠을 잘때 잘 들지 못하고 잠투정이 심하든지 자다가 일어나 울고 보채고 자는 경우을 야제라고 합니다.

야제증은 기가 잘 순환하지 못하고 정체됐을 때 생깁니다. 기가 정체되는 것은 크게 심신(心神)계통 이상과 소화기계통의 이상에서 유발됩니다. 심신계통 이상 중 하나는 심장에 열이 많을 때입니다.

신생아 때는 신경이 발달하는 과정에 있기에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생후 3개월까지는 자주 깨고 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백일이 지나면서 야제증은 자연적으로 좋아집니다. 그러나 밤에 울고 보채는 증상이 오랫동안 반복되다면 부모나 아이가 힘든 것은 물론이고 밤 9시에서 새벽 1시까지 집중적으로 분비되는 인체에 필요한 여러 호르몬들중 특히 아이들의 성장 호르몬 분비에 나쁜 영향을 주어 성장발달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특히 세 돌까지의 성장은 평생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므로 이 시기의 야제증은 반드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야제증의 원인은 아이의 몸속에 기가 잘 순환하지 못하고 정체됐을 때 생깁니다. 기가 정체된다는 것은 크게 심신(心神)계통 이상과 소화기계통의 이상에서 유발됩니다. 심신계통 이상 중 하나는 심장에 열이 많을 때입니다. 몸에서 열이 나고, 변비가 생기면서 소변량이 적어지고 붉은 색을 띠면 심장에 열이 많은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는 잠잘 때 가슴을 위로 향하여 자고, 안아주면 더 크게 울어댑니다. 물론 무언가에 놀랐을 때도 야제증이 생길 수는 있습니다. 이런 아이는 자면서도 깜짝 깜짝 놀라며 엄마 품으로 파고 들면서 울음을 터뜨립니다. 이런 아이는 양쪽 눈을 부릅 뜨며 울기도 하고, 눈썹 사이의 미간이 푸른 빛을 내기도 합니다.

한편, 소화기계통의 이상으로 인한 야제증에는 비한(脾寒)과 식체가 있습니다. 비한은 아이가 음식물을 잘 소화시키지 못해 소화기에 한증이 나타나는 경우로 아이의 얼굴은 창백하고 손발이 차며 음식물을 토하거나 설사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잘 때 엎드려서 우는 아이들의 대부분이 이 경우에 해당됩니다. 식체란 체기의 일종으로 젖이나 음식에 체한 것을 말하는데, 식체가 있으면 밤새 울었다 그쳤다 하며 애를 먹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밖에 구내염이나 아구창과 같은 입 속 염증이 생겼을 때도 아이들은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또한 정신적, 심리적 문제나 다른 불편이 있어도 아이들에게 야제증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모든 질병이 그러하듯 야제증도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합니다. 각 원인에 따라 소화기 문제로 판단될 경우 기운을 보하고 잘 통하게 하여 속을 편안하게 하는 약을 쓰고, 심장에 열이 있는 경우 열을 식히는 약을 처방합니다. 또한 입 속에 염증이 있을 경우에는 묽은 죽염물로 자주 씻어주면 가정에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아이가 놀란 경우에는 심장을 안정시키는 우황포룡환을 물에 개어 먹이면 좋습니다. 그 외에도 중이염이나 복통, 산통 등으로 아이가 힘들어 하는 경우가 있고 기저귀가 젖어도 아이는 잠투정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아이가 쉽게 야제증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먼저 아이가 울고 보챌 때는 다른 병으로 인한 것은 아닌지 먼저 구분해야 합니다. 야제증은 증상보다 원인 치료가 중요하므로 우선 다른 아픈 곳이 없는지 살펴 보아야 합니다.

한의학으로 보았을 때 심장 기능의 과잉 활성화된 상태(심열증)을 누그러뜨려 줄 수 있는 처방을 통해 아이의 수면 상태를 상당 부분 개선하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숙면을 못 취하는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문제들 즉 호흡기가 약하여 감기를 비롯하여 비염증상, 중이염이나 축농증, 기관지염 등을 굉장히 달고 사는 경향성을 보이는 문제들도 같이 해결해 줘서 수면뿐만 아니라 건강한 성장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도와 줘야 될 것 같습니다.

야제도 야뇨증과 같이 아이의 심리적인 안정이 필요하므로 절대로 야단치거나 윽박지른다고 해결될 문제라 아니라, 원인에 따라 치료해야되는 질병입니다.

평소에도 적절한 수면 환경을 만들어 숙면을 취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잘 때는 주위가 소란스럽지 않게 하고, 방의 밝기도 어둡게 조절해야 합니다. 수면 환경과 더불어 바른 수면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엄마가 손을 천천히 비벼 따뜻하게 만든 후, 아이의 배꼽 위에 손을 얹어 20~30회 정도 문질러주는 배꼽 마사지도 아이를 진정시키는 데 한 몫을 합니다.
이밖에도 집에서 까치콩을 볶아서 가루로 만든 뒤 1회 4g씩 대추차와 함께 먹이면 아이의 신경을 안정시키는 데 좋습니다. 또한 귤껍질 달인 물은 불안해하며 우는 것을 진정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어머님의 글로 보니 아마도 아이가 지금 식체증상으로 고생하고 있는것 같아요. 돌 지난 아이에게 지금 우유를 너무 많이 먹이고 있네요.. 돌 지난 아이들의 우유량은 하루 2컵(500cc)이상은 먹이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밤중수유도 끊는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의 소화력은 약한데 우유를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소화가 안되고 속이 불편하여 잠을 깊게 잘수 없습니다. 일단 우유량부터 줄이시고 잠 자기전, 밤중에는 절대 우유를 먹이지 말도록 하세요.. 이후에도 계속 잠을 깊게 못자면 다시 전화상담 해 주시기 바랍니다.

궁금하신 내용이 해결되셨나요?. 혹시라도 더 알고 싶은 내용이 있으시면 www.hamsoausa.com FAQ에 검색하시면 더 많은 정보를 받으실 수 있을거고요 미씨와 hamsoa.com으로 상담주시면 좋겠네요..

그리고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뉴저지 함소아 201-592-9800으로 전화 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