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니 뉴욕 함소아 한의원 조현주 원장입니다.

우리 아이가 소변을 가리지 못해서 걱정이시군요.

소변을 가릴 나이가 되어도 수면중에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것을 야뇨증이라고 합니다.
5세 아이가 한달에 2회 이상, 6세 이상 아이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자다가 오줌을 싼다면 야뇨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년에 두세 번 정도 피곤하거나, 물을 많이 마신 날 오줌을 싸는 것은 정상이므로 한두 번 실수를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야뇨증은 보통 남자 아이에게 많이 나타나고, 신체적 이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이들이 기저귀를 차지 않기시작해서 소변 보는 횟수가 감소하다가 5세를 기준해서 밤에는 오줌을 싸지 않게 됩니다.

최근 연구 자료에 따르면 야뇨증은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아이의 부모님 모두가 어린시절 야뇨증이 있었던 경우 자녀의 77%가, 부모님중 한쪽만이 야뇨증이 있었던 경우는 자녀의 44%가 야뇨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부모가 모두 정상이었던 경우라도 자녀에게서 야뇨증이 나타날 확률은 15%정도가 됩니다.

야뇨증의 그 기전을 보면, 우리 몸에서는 뇌로부터 항이뇨호르몬이라는 물질이 분비되어 소변을 농축시켜주고 체내의 수분양을 조절하게됩니다.

정상적인 어린이의 경우는 야간에 혈액내 항이뇨호르몬(ADH)의 양이 증가하여 소변의 생산을 감소시키므로, 밤에 화장실에 가지않고 숙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야뇨증 어린이의 경우 항이뇨호르몬이 존재하기는 하나 정상적인 어린 아이처럼 야간에 항이뇨 홀몬양이 상승하지 않아 낮과 비슷한 정도로 소변을 많이 만들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야간의 뇨생산이 방광의 용적을 초과하게되고, 밤에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면 야뇨증이 생긴다는 이론입니다.

과거에 야뇨증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 것으로 생각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야뇨증이 어린이의 성격 형성이나, 정신적, 사회적 건강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야뇨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만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야뇨의 원인을 몇가지로 원인으로 분류을 하게 됩니다.

첫째 신기(腎氣)의 부족과 방광의 원인으로 들 수 있습니다.  신기(腎氣)가 충분하면 배뇨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으나 신기(腎氣)가 부족하면 방광의 기화작용이 부족하게 되고 괄약근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므로 야뇨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방광의 기능이 제대로 성숙하지 못하여 배뇨 조절이 잘 되지 못한다고 하는 생리적 야뇨증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경우 치료는 신의 양기를 보양하고 방광의 기능을 고밀하게 하는 치료을 해야 합니다.

둘째는 비(脾)와 폐의 기가 부족한 경우로 음식이 들어오면 비의 운화작용으로 정미로운 기를 폐로 보내고 폐는 수도(水道)를 조절하여 방광으로 보내고 폐는 수도(水道)를 조절하여 방광으로 보내는 작용을 하므로 진액의 수도와 배설이 조절되는데 만약 비와 폐의 기가 허하여 방광을 제약하지 못하면 야뇨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개가 유아기에 감기를 자주 걸렸거나 설사를 자주하던 아이들에게서 많이 발생되는데 증상을 살펴보면 오줌이 희고 맑으며 땀을 많이 흘리고 숨이 잘 가쁘며 얼굴이 누렇게 뜨거나 창백하고 윤기가 없으며 쉽게 피료를 느끼고 무기력한 편입니다.
이때는 폐의 기를 보양하며 방광의 기를 고밀하게 하는 양기을 북돋아 주는 치료을 해야 합니다.

셋째는 간경이 열이 울체된 경우로 간경음기를 둘러싸고 순환하는데 간경에 열이 침벅하면 요공이 울결되어 기혈이 잘 통하지 못하고 간의 배설작용이 지나치게 되므로 방광이 저장을 못하게 되어 야뇨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오줌이 노랗거나 붉은 빛을 띠고 냄새가 나는 듯하며 양이 적고 시원하게 나오지 않으며 성격이 조급하고 얼굴이 붉으며 시원한 것을 좋아하고 손발이 잘 뜨겁고 잠잘 때 이를 가는 경향이 있고 눈의 충혈이 잘 됩니다.  울체된 간경의 열을 풀어주는 치료을 해야 합니다.

넷째는 심기가 허약한 경우로 잠을 잘 때 잘 놀래고 꿈을 많이 꾸며 가슴이 답답하며 야뇨증이 수반됩니다. 부모로부터 격리되거나 부모의 사망, 가정의 분열, 동생의 출생 등으로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 공포와 같은 정신적 타격이 원인이 되어 야뇨증이 발생하는데 이때는 보심하여 안신진정시키는 방법으로 치료를 합니다.

다섯째는 어릴 때부터 배뇨습관이 잘못되어 나타는 경우로 소변의 습관을 잘 들이도록  해야 하며 이러한 원인 외에도 야간간질, 요로감염, 당뇨, 만성신부전, 뇌기능장애 등의 질환에 의한 기질적인 야뇨증의 경우에는 낮에도 오줌을 자주 보며 시원스럽지 못하게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야뇨증을 개선하는 데는 엄마의 따뜻한 배려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야뇨증은 아이도 어쩔 수 없는 증상이므로 부모님이 혼내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낮에는 물을 많이 먹고 소변을 참는 훈련을, 밤에는 물 섭취를 제한하고 자기 전에 소변을 보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우리아이는 신장이 기운이 약해서 방광을 제대로 조절을 못하는 것과 동생의 출생으로 인한  심리적 위축으로 인해서 오줌을 싸는 것 같습니다. 낮에는 소변을 가리는 것으로 보나 이학적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는 기능적인 면에서 볼때 신장이 방광을 조절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아이가 외형적으로 성장이 되듯이 내부적인 성장 즉 오장육부의 기능적인 성장이 같이 성장발전이 되어야 하는데,우리 아이는 신장의 기능이 외형적 성장을 따라가지 못해서 야뇨가 발생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약은 외형적 성장발달의 기초인 내적 성장발달을 도와주게 됩니다. 내외적으로 성장발달이 잘 된다면 자연히 야뇨 증상도 소실이 됩니다.

야뇨증의 예방과 섭생법으로는 야간에 야뇨가 있기 전에 깨워서 본인이 직접 화장실에 가서 보도록하는 습관을 갖도록 합니다. 과도한 피로를 피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하며, 저녁에 물이나 유동식을 피하고, 야뇨로 인한 체벌은 피하고 야뇨가 좋아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과도한 정신적 긴장을 주는 행위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뇨증에 좋은 한방음식 입니다.

(1) 구운 은행
구운 은행은 신장 기능의 향상에 효과적이다. 저녁식사 후 깨끗이 손질한 은행을 구워서 아이의 연령만큼 먹인다.

(2) 검정깨죽·호박죽
검정깨를 곱게 갈아서 오곡가루와 함께 죽을 쑤어 먹인다. 미숫가루를 내어 먹여도 좋다. 호박죽은 충분히 익은 늙은 호박을 사용하는데 여기에 잡곡을 빻은 가루를 넣고 된죽을 쑤어 먹인다.

(3) 옥수수 수염물·쑥된장국
옥수수 수염 말린 것 10~20g에 물 3컵을 붓고, 반으로 줄어들 만큼 달여 그 물을 여러 번에 나누어 마시게 한다. 쑥된장국도 야뇨증인 아이에게 좋다. 쑥의 향긋한 향에 입맛도 함께 좋아진다.

(4) 당근구이
당근을 껍질째 10cm 정도 길이로 썬 다음, 갈색이 될 때까지 물렁하게 구워 뜨거울 때 먹인다. 엉덩이가 차고 몸이 냉한 아이에게 효과적이다.

도움이 되었나요. 더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뉴욕함소아 한의원 718-939-6700으로 문의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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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사용을 아주 싫어해서

가끔 믿고 그냥 재우면 오줌을 싼답니다

한약으로 다스려야할지

아님 좀더 기다리면 좋아질지 걱정이예요

한번 쉬하면 냄새도 나고

빨래도 해야하는데 고민이랍니다

알려주세요

낮엔 절대 안싸요

떵도 확실히 가리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