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니 뉴욕 함소아 한의원 조현주 원장입니다.

사춘기 지난 아들이 얼굴에 여드름이 많이 나서 신경을 쓰는것 같네요...

여드름의 발생은 모피지선의 염증성 질환에 기인하며, 사춘기와 젊은 연령층의 얼굴피부 모낭에 염증을 일으키는 매우 흔한 피부질환입니다.

사춘기가 되면 남녀 모두 남성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져서 모낭 옆에 붙어있는
피지선을 자극하게 되고 그 결과 피지선이 커져 많은 피지가 분비가 됩니다.
이와 동시에 털구멍 즉 모공입구의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접착력이 높아져
모공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어, 그 결과 모낭내에 피지가 쌓이고
모낭내에 살고 있던 세균이 번식하여 염증으로 발전하는데, 이것이 여드름입니다.

근본적으로 피지선을 자극하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과 모피지선(毛皮脂腺)에서
번식하여 피지를 분해, 유리지방산을 생성하고 프로티오박테리움 아그네스라는 세균이 작용하여 생기는 두가지 요인이 있게 됩니다.
한창 공부하는 아이들이나 긴장과 수면부족등의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받을때는
더욱 심해지게 됩니다.

여드름은 주로 얼굴에 생기나 때로는 가슴 등에도 발생하고 얼굴의 여드름이 사라진 후에도 상당기간 몸에 남아 있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은 남자에게 자주 보게 되고, 여드름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성 호르몬의 작용, 유전적 소질, 모낭에 세균의 증식, 피로와 스트레스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고 합니다.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누로 하루 두번 정도 세안하는 것이 좋으며,
지나치게 자주 세안을 하면 오히려 비누의 자극으로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덥고 습한 환경이나 강한 자외선은 악화 요인이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과의 관련성은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약간의 유의성은 있으나 직접적인 원인은 되지 못한다고 하네요.

한의학에서는 여드름을 면포 또는 면분자 등으로 부르며,
한의학에서는 폐와 대장이 포함된 호흡기계에서 피부를 관장한다고 보는데,
이 호흡기계의 기능이상이나 요즘말로 자율신경의 기능실조로 인해 피부의 면역성이 약화되어 질환이 발병한다고 합니다.

한방치료로는 청열해독(靑熱解毒)을 기본원칙으로 하여 내장에 쌓인 열을 풀어주고
피를 맑게 해주는데 환자의 체질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배합하여 피부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염증을 없애는 것을 기본으로 하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질병을 피부로 관장하는 장부(臟腑)의 기능이 병적으로 항진되어
발병하는 실증과 기능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허증(虛症)으로 크게 분류하고,
체질에 따라 실증과 허증을 발현하는 장부 기능이 저하되어 장부 기능의 펀차를 해소하는 것이 한방치료의 핵심이라 할 수 있겠네요.

아이의 성장에 대해서도 문의를 하셨는데요,

아이가 별다른 건강상의 이슈가 없이 성장이 더딘것은, (부모님의 키와 비교해서도 조금 모자란 편이네요) 피부의 문제와 마찬가지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장부의 열이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아직 만 16세이면 성장이 완전히 완료 된 나이는 아니므로 한번정도 정확히 몸의 문제점을 진단받고 성장에 관한 치료를 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어머니께서 주신 글로 보고 말씀을 드렸는데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군요.좀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뉴욕 함소아 한의원 718-939-6700으로 언제든지 전화주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