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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한방상담

예민한 아이의 복통과 두통 함소아한의원 (hamsoa) 2009-12-28 13: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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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안녕하세요? 뉴욕 함소아 조현주 원장입니다.

우리 아이가 배가 자주 아프다고해서 문의 하셨군요.

아이의 복통은 대개는 기능적인 문제이거나 본래 비위기능이 허약할 수도 있습니다.
기능성 복통은 장의 불규칙한 운동으로 유발되는 통증인데, 그 원인은 스트레스, 긴장상태, 하기 싫은 것을 하라고 하든지, 환경이 급격히 바뀌었을 때 잘 일어납니다. 한방에서는 이런 상태를 기체(기운이 체함)로 봅니다.

기능성 복통은 학동기 아이들에게 많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복통은 확실히 있지만 기질적인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를 말합니다. 연구에 의하면 4세에서 16세 사이 소아의 10-15%가 매주, 아니면 매일 기능성 복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배가 아프다''''는 말을 자주 하게 됩니다. 자기 의사표현을 정확하게 할 수 없어서 배가 고파도 배가 아프다고 하고, 가슴이나 등이 아파도 배가 아프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어리광을 부리고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 내세우는 것도 배가 아프다고 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복통은 염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특정 질환으로 인한 만성적인 복통을 호소할 때는 속히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별다른 이상이 없는 기능성 복통은 소아에서부터 청소년들에게서 나타나는 복통의 90%가 별다른 이상이 없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기능성 복통입니다. 얼굴빛이 창백해지고, 속이 느글거리며, 식욕이 없고 두통이나 어지럼증과 함께 때로는 미열·변비·피로감 등이 오기도 하며 배꼽부위가 주로 아프다고 말합니다.

복통이 배꼽에서 멀수록 염증 등 기질적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 보셔야 합니다. 3개월 동안 심한 복통을 적어도 3회 이상이 되거나, 한번 아프면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면 기능성 복통보다는 기질적 복통일 경우가 많으므로 이때는 반드시 전문의 검진을 하셔야 합니다.

또한 밥만 먹고 나면 울렁거리고 배가 아프다고 하는 경우 비위 계통의 소화기능이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밥을 먹으면 위가 음식이 들어왔다는 자극을 받게 되며, 그 자극으로 그 전에 소화되고 있던 음식물의 이동속도가 순간적으로 빨라집니다. 이때 장의 소화력이 약한 경우는 부담감을 느끼게 되고, 그 자극이 복통과 화장실 가고 싶다는 느낌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음식물을 먹고 체한 경우에는 주로 오목가슴이 아프고, 급성성 위염이 대부분이며 위기능이 약한데다 과식을 하거나 자극성 있는 음식과 인스턴트 식품 및 패스트푸드를 먹었거나 식습관이 불규칙할 때 발생합니다. 식후 바로 통증이 나타나며 배가 더부룩하고 배를 누르면 아프고 식욕이 없으며 얼굴빛이 창백해지고, 방귀나 트림이 냄새가 고약하고 시큼한 냄새의 구토물을 쏟아내게 됩니다.

몸이 냉해서 오는 복통은 주로 배꼽 주위가 아프게 됩니다. 몸이 차면 체질적으로 장이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스크림 등 찬 음식을 많이 먹거나 찬 곳에서 자는 등 몸을 차게 했을 때 배가 아프다고 말합니다. 손과 발이 차고 얼굴빛이 창백하고 몸이 야위며 묽은 대변을 보게 됩니다.

성격이 소심하고 예민한 아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급작스런 환경 변화에 쉽게 적응하지 못할 때 배가 아프기도 합니다. 또한 변비로 인해 장에 숙변이 쌓여 복통이 자주 발생 하기도 합니다.

또한 아이가 두통도 자주 호소 한다고 하셨는데요, 이 경우도 또한 예민한 것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비염이 있는 경우 두개골 안의 공간에 콧물이 차기 쉽고, 예민한 사람들은 이로 인한 두통이나 머리가 무거운 느낌등을 아주 크게 받아 들입니다.

아이의 비위와 장기능을 약하게 하는 단것, 기름진음식, 가공식품, 인스턴트, 단 과자류등은 피하도록 하고 시계방향으로 배 마사지를 많이 해주세요..복통은 한약으로 치료가 잘 되니 한의원에 진료를 받아보도록 하세요. 비염도 비위가 약해 담이 잘 생기는 경우에 비위의 치료로 비염이 같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