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님. 뉴욕  함소아 한의원의 조현주 원장입니다.


소아 질환중에 많은 부분이 우리 아이들과 같이 설사나 변비와 같은 장 문제입니다. 또 아이들의 장은 탈이 나기도 쉽고 이로 인해 다른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사람의 장은 식물의 뿌리와 같아서 아무리 영양만점인 음식을 먹어도 설사 등으로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면 잘 자라지도 않고 감기나 기타 질병에도 쉽게 걸릴 수 있기때문입니다.

또한 아이들의 장은 성인과 달리 그 기운이 약하고 아기 피부가 약한것처럼 상처나기가 쉽습니다. 즉 아이들의 장은 기 길이가 비율로 보았을때 어른에 비해 훨씬 길으나 근육은 미처 발달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장에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이로운 균들도(대장 표면에는 100종류의 세균이 100조가 넘게 기생해 살고 있는데 이를 장내 플로라라고도 합니다) 있는데 항생제와 같은 세균을 죽이는 약을 장기 복용하다보면 우리 몸안에 나쁜 세균뿐만아니라 유익한 세균까지 죽여서 설사와 같은 부작용이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설사가 지속되면 장 기능 역시 떨어져 아이가 기운이 없어지거나 면역 기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영양공급이 잘되지 않으면 성장 부진의 요인이 될수도 있습니다.

한편 한방에서는 설사의 원인을 크게 소장과 대장 기능 이상으로 나눕니다. 대장 기능 이상으로 나타나는 급성 설사는 단기간 금식을 하면서 끓여서 식힌 보리차를 먹이면 일반적으로 3일 안에 회복되므로 크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소장 기능 이상으로 나타나는 만성 설사는 아리가 예민해지고 허약한 아이로 자랄수 있기에 반드시 원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급성 설사시 아이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탈수를 막는 것입니다. 어머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피디어 라잇이나 끓인 보리차를 먹이면서 반나절정도 우유를 먹이지 마시고 설사가 멈추면 소이 밀크로 평소보다 양을 적게 시작해서 평상시와 같이 양을 조금씩 늘려가면 장의 기능 이상이 아니라면 3일정도 지나면 회복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머님 손을 이용해서 아이가 아퍼하지 않을 정도로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반대방향으로 부드럽게 자주 맛사지를 해주시면 회복에 도움이됩니다.

이와더불어 주의하실 점은 아이들에게 지사제를 함부로 사용하시면 안 된다는 겁니다.

설사를 하는 원인을 알고 대처해줘야 하는데 지사제만 쓴다는 것은 비는 계속 오는데 임시방편으로 뚝을 막아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물길을 잡아주거나 수문을 열어주는 것이 더 큰 범람을 막는 것과 같이 설사는 증상일뿐 지사제로 막아야할 대상이 아닙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뉴욕 함소아 718-939-6700으로 전화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