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메이드웰에 들어가서 귀여운 니트 베스트가 있길래 입어봤다가
벗는데 안에 중국말로 된 태그가 붙어있더군요.
중국에 하청맡기는거야 사실 놀랄일도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저 허접한 글씨체에 중국어 태그를 본 순간 정이 뚝 떨어져 놓고 나왔습니다.
오늘은 다음주에 가는 여행에서 착용할 패션쥬얼리를 하나 사보려고
ana luisa라는 곳에서 (mejuri 같이 인스타에 광고 많이 하고 좀 트렌디한 쥬얼리 브랜드) 좀 기분전환되는 목걸이를 하나 사려고 했는데
anal luisa 에서는 100불, 그런데 같은 다지인이 아마존에서 12불, 테무에서 2불이더군요...
물론 실제로는 퀄리티 차이가 있을수도 있는데, 저같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퀄리티 차이가 있는지 아니면 2불짜리 떼어다 100불에 파는건지 알수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그냥 구매를 포기했습니다.
그들도 온라인 채널에 광고 때리는 빈도를 보면 2불짜리 100불에 팔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긴 해서요.
언제부턴가 쇼핑은 온라인쇼핑이 대세가 되었고, 인터넷이라는 everyone accessing everywhere 라는 무한의 경쟁 플랫폼속에서 살아남기위해 무지막지하게 광고를 때리는게 쇼핑의 공식이 되었죠.
오프라인에서 소소하게 퀄리티 좋은 제품 팔아서 동네사람들에게 입소문 나고 그런 모델은 이미 구시대의 산물이 되어버렸구요..
돈을 좀 더 주더라도 거품없는 좋은 제품을 사고싶은데
퀄리티 경쟁이라는건 이제 아예 없는 말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몇달전인가 이 방에서 한국에서 사셨다는 20년쯤 된 흰 울 가디건(?) 같은걸 봤는데 퀄리티가 화면을 뚫고 나오더라구요..
그런거 사고싶은데
물건이 지천으로 넘쳐나고 넘쳐나는 이 패션시장에 정작 고런 똘똘한 놈 하나(?) 는 어디서 어떻게 사야하는지를 모르겠네요..
여행갈떄 그냥 기분낼 쥬얼리 하나 사려다 실패하고 쓰는 푸념글이었습니다.
혹시 퀄리티 좋은 제품 + 오버프라이스 되지 않은 가격으로 구매할수 있는
나만 알고있는 숨어있는 브랜드 있으면 많이 좀 공유해주세요~
옷이든 악세서리든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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