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정제 많이들 쓴다.

깔끔한 사람은 휴대용 미니 사이즈를 가방에도 챙겨갖고 다니고

요즘은 그로서리 마켓이나 아이들 실내 놀이터 등에는

당연한 것처럼 손세정제가 구비되어 있다.

공중 화장실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고.

오늘 졸리 컬럼의 제목은

'손세정제와 신용카드의 기기묘묘한 악연'이다.

첫눈에 보면 뭔 소리?

할 것 같다.

일종의 나비효과?

라고나 할까?

손세정제에서 시작된 그닥 좋지 못한 무언가가

신용카드에서 그 나쁜 영향을 푸닥거리하듯 뿌린다는 이야기다.

쉽게 말해서

손세정제의 나쁜 성분이

신용카드에서 살아난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다.

대췌 뭔데 그래????

자자, 시작해보자.

손세정에서 뭐가 이상하고 나쁜 게 시작되는지 말이다.

손세정제의 역할은 더러워진 손을 씻는 거다.

때가 아니라 세균을 씻는 용도다.

보기에는 멀쩡해 보이지만 세균이 득시글대는 손을 '세정'하는 거다.

거듭 말하지만, '때'가 아니라 '세균'이다.

그래서 손 세척제가 아니라

손 세정제다.

우린 언제 손의 세균을 물리치고 싶어할까?

책읽다 말고 문득 손의 세균이 신경쓰일까?

테레비 보다 말고 문득 손의 세균이 거슬릴까?

그보다는 뭔가 '위생적'이어야 할 필요가 있는 행위를 할 때일 거다.

바로, 먹는 것!

식당에서 외식을 하는 가족들을 보면 식당에서 제공하는 천 물수건이나

일회용 물티슈, 혹은 엄마가 챙겨온 휴대용 손 세정제로

엄마가 아이들 손을 닦아주는 광경을 흔히 본다.

물론, 그러고서 엄마, 아빠도 손을 같이 닦게 된다.

그러고 아이들은 가끔 손을 써가면서 음식을 먹고

손세정제로 닦았으니 엄마, 아빠는 아이들이 손에 음식을 묻히고

그걸 입에 넣어도 크게 걱정은 되지 않는다.

그런데 혹시 아이들 입 쪽을 특수 카메라로 비춰보면?

퍼렇게 형광 물질이 얼룩져 있는 걸 본다면 얼마나 놀랄지...ㅠㅠ

물티슈에 들어있는 형광물질

물티슈 포장지에 든 BPA

물티슈 속에 든 트라이클로산

이 모두는 발암물질, 내분비 교란물질, 환경호르몬으로 논란이 많은 물질이다.

식당에서 제공되는 식기류는 또 플라스틱이 얼마나 많나...

컵, 아이들 용 포크, 숟가락....

모두 BPA의 온상이다.

자, 그런데 앞서 말한 '신용카드'는 언제 등장하나???

이제 나온다~~~~

식사를 마치고 아빠나 엄마가 신용카드를 내고 웨이터가 영수증을 가져온다.

신용카드 영수증은 대개 열감지기 영수증이다.

거 왜,,,종이가 매끄덩한...일반 용지와는 좀 다른...

이 열감지기 영수증 자체에 BPA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천연 목재 펄프로 만든 종이가 아니라 플라스틱 성분인가 보다.

엄마나 아빠는 그 열감지기 영수증에 함유된 BPA에 무방비로 노출된다.

그런데 조금 전 이 엄마, 아빠는 손세정제로 손을 닦았다.

손세정제에 대개 함유되어 있는 '트라이클로산'은

BPA의 체내 침투력을.......놀라지 마시라.....

무려 100배 높인다!!!!

혹시라도 엄마, 아빠가 종이가 들러붙어 잘 안 떼어진다고

손가락에 침이라도 묻히기 위해서 자기도 모르게

손가락을 혀에 갖다 댄다면???

노출되기만 해도 나쁘다는 BPA를

피부와 몸속으로 굳이, 일부러, 구태여 침투시키는 격이다.

그것도 100배 높은 스피드로!

물론, 한 두번 그런다고 문제 될 건 없을 지 모른다.

그러나 그게 '쌓인다면'???

이번 졸리컬럼을 보고

절대로 외식을 하면 안되겠다!

밥먹기전에 손을 닦으면 안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을 거다.

그러나

이런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다.

손을 깨끗이 하고 싶어서 사용한 손 세정제가

우리의 본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환경을 더럽히고

우리 건강을 더럽힐수 있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