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번엔 우리가 맨날맨날 쓰는 부엌의 필수품
키친타올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키친타올 리서치를 하다가 친환경과 관련해 아주 좋은 기사를 발견해서
이거부터 공유하려고 한다.
출처는
맘&앙팡 매거진 2014년 4월호 기사.
http://enfant.designhouse.co.kr/magazine/type2view.php?num=65853
제목은
[몸 속 독성물질 다 나와!]
내용이 짧지 않지만 어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반드시!! 꼭꼭꼭!!
읽어두면 요긴할 내용이다.
요걸 발견하게 된 계기는 앞서도 말했듯,
키친타올 때문인데....
많은 경우,
정확히는 몰라도 키친타올의 유해성에 대해 들어는 봤을 거 같다.
새하얗고 톡톡한 키친타올-.
이거 없이 하루라도 우리가 애들, 가족들 밥 먹일 수 있단 말인가?
튀김 요리에 기름 받이로
식기, 그릇 물기 닦기로
식탁이나 심지어는 바닥에도 헹주로 걸레로...
그외 또 무궁무진한 용도가 펼쳐질 수 있다.
그런데 키친타올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듣는데
정확히 몰라서 감이 안와서 그런가?
머리로는 아는데
오늘도 열장 정도는 솔찮이 쓰고도 남았을 거다.
나쁘다는 걸 알면서도
왜 계속 쓰게 될까?
이건 뭐....
나도 할말없다. 쩝.
그래서 한번 들이파봐서
유해성을 확실히 파악해서
'옴마야!' 절감하고
안쓰는 행동으로 옮기려 하던 차!
복잡한 거 다 빼고,
키친타올에는
비스페놀A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요것들이 문제라는 걸로 압축해 볼 수 있었다.
그러니까 키친타올의 유해성은 곧 저 물질들의 유해성과 동의어가 되는 거다.
그래서
비스페놀 A의 유해성을 찾다가 발견한 게 바로 저 잡지 기사인데!
내용이 꽤 흥미롭다.
[독성의 대물림:엄마들은 안다. 지긋지긋하던 생리통이 출산 후 없어지거나 약해진다는 사실을.]
가만가만...생리통과 독성이 상관이 있다는 말씀??
[얼마 전 SBS 스페셜 <독성가족-인체화학 물질보고서>에서 아이 둘을 출산한 여성, 한 명을 출산한 여성,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의 체내 독성물질을 비교한 결과,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의 독성물질 수치가 가장 높았다.]
아이를 낳으면 독성 물질 수치가 낮아진다는 말씀?
왜?
[환경호르몬이 여성의 체지방에 축적됐다가 임신한 여성이 자신의 지방을 태워 새 생명을 만들 때 탯줄이나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되는, 독성의 대물림 탓이다.]
옴.마.야!
이거 이거 fact일까???
현기증이 오려고 한다.
생리중에는 밤새 침대보를 뜯을 만큼 심한 통증으로 괴로워하다가
아이 낳고 거짓말처럼 하나도 안아프게 된 일인, 여깄소!!!!
뭐, 순전히 독정 대물림탓이기야 하겠는가마는...
뭔가 다른 이유도 있겠지..그렇겠지?(그래야 하는데, 안 그러면
아이한테 너무 미안한건데!!)
혼미한 정신을 가다듬고
비스페놀 A의 유해성을 같은 기사에서 가져와 보자.
[페놀과 아세톤으로 만들어진 유기화합물인 비스페놀A는 우리 몸 속에서 여성호르몬(에스트로젠)처럼 작용해 빠른 2차 성징이나 극심한 생리통, 유방암, 자궁내막근종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이나 산에 약해 용기에 담긴 내용물에 녹아든다. 24시간이 지나면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만 식품을 통해 체내에 들어올 경우 신진대사와 성호르몬을 교란하고 뇌 기능을 저해하는 독성물질이다.]
키친타올로 숟가락, 젓가락을 싹싹 닦아서 아이한테 냠냠....
아이 입속으로 비스페놀 A를 떠먹여주는 셈이다.
새우튀김, 돈까스 밑에 척하니 받쳐주면 역시 비스페놀 A를 먹이는 셈이다.
이번엔 포름알데히드의 유해성을 째려보도록 하자. 역시 같은 기사이다.
[호흡기계·피부가 따끔따끔 ‘포름알데히드(HCHO)’
가구의 접착제, 단열재 등 건축자재에 사용되는 포름알데히드는 1급 발암물질로 인체에 다량으로 축적될 경우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아이들이 즐겨 보는 책에도 있다. 대부분 휘발성이기 때문에 책 가까이에서 호흡만 해도 피부 가려움증, 눈 따가움,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것이 ‘새책 증후군’이다.]
새집 증후군을 들어봤어도 새책 증후군이란 건 또 처음일세...ㅠㅠ
재생종이로만 만든 책만 봐야 하는 건가????
물론, 비스페놀 A건 포름알데히드건 미량을 흡수하게 된다고 당장 어떻게 되는 건 아닐 거다.
그 무수한 화학 물질들이 많은 경우 그렇듯 말이다.
그러나 간과할 수 없는 문제가 두 개 있다.
축적
취약성
건강한 사람도 몸에 과다하게 축적되면 이상이 생길 우려가 있고
같은 양이라도 '취약성'에 따라 사람마다 반응이 다를 수 있다.
우리 중 누가 무엇에 '취약성'을 갖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무서운 이야기지만...............
'탈'이 나기 전에는 말이다.
그러니 별수 없다.
조심할 수밖에....
도대체 왜 비스페놀A, 포름알데히드 같은 게 그렇게 들어가야하는 건지 모르겠으나
(뻔하긴 하다...적은 원가로 더 많이 팔기위한 상업성과 연관되겠지)
하루라도 안 쓰고 지날 수 없는 물건이라면....
이를 테면 '키친타올'같은 거 말이다.
내 아이가 취약성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엄마라면 어쨌든 해 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참...엄마들은 할 일이 많다.
(* 하얀 키친타올은 누런 키친타올로 바꾸고 그나마 사용량이라도 좀 줄여볼 양으로
'헹주'를 오더했다. 일주일 정도 써보고 다음 시간에 리뷰를 올릴 예정이다)
아참참.
'고장난 휴대폰'을 아이한테 장난감으로 주면 안되는 이유....
제목을 그렇게 해놓고 정작 그 이야긴 하지 못한 것 같다.
이노무 증신머리...
[쓰지 않는 휴대전화를 아이 장난감으로? “앙돼요!”
휴대전화에는 카드뮴과 코발트, 베릴륨, 비소, 납 등 다량의 중금속 물질이 포함돼 있다. 아이가 입에 물고 놀아 부식된 휴대전화에서 흘러나온 진액을 먹으면 복통을 일으키고, 체내 중금속 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폐휴대전화에 0.2g 정도 들어있는 납을 아이들이 먹을 경우 5~10%가 체내에 흡수, 축적된다.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혈중 납 농도가 10㎍/㎗ 이상을 기록하면 지능장애 환자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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