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우리의 '효리' 언니께서

유기농 콩을 직접 가꾸고 팔았다가 일을 치렀다.

 

'유기농'의 정의가 뭔지 모르면서

'유기농'의 라벨을 막 붙였다는 게 문제였다.

 

그럼, 우리는?

 

우리는 유기농 라벨에 대해 잘 알고 있나 말이다.

 

효리 언니도 우리 중 사람이고,

우리도 효리 언니와 같다.

 

이번 기회에 좀 짚어보자.

 

유기농

무농약

저농약

친환경

내추럴

 

용어들도 뭐 이리 많노????

 

무농약/저농약이야

그냥 농약을 아예 안치거나 적게 친다는 걸테고.

 

유기농/친환경/내추럴

 

요것만이라도 좀 정리해볼까 싶다.

 

미국에 사는 우리니 미국 이야기를 해보자.

미국에서는 '친환경'이라는 말 대신

'내추럴'이라는 말을 쓰는 것 같다.

 

미국에서는 2000년도부터 유기농 제품 규제를 시작했다.

유럽은 이미 한참 전에 시작했고.

 

USDA (the 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그러니까 미국 농무성이다

 

여기서 정한 유기농의 정의는 이렇다.

 

 생태학적인 파괴없이 생산되어야 한다.

제품 내에 독성 물질이 없어야 하며, 제품 제조 과정에서도 독성 물질을 쓰면 안된다.

유전 자 변형 과정이 포함되면 안된다.

 

여기서 특히 독성 물질 부분을 보자.

농가에서 흔히 쓰는 화학적 항생제도 쓸 수 없다.

유기농 계란이라고 인증을 받으려면 닭을 어떻게 키우는지도 살핀다.

 

닭에게 주는 '닭밥'도 유기농 사료여야 한다.

 

이 정도 되니 유기농 제품은 비싸다.

 

그런데 유기농에도 '정도' 차이가 있다.

 

'유기농'이라는 단어는 제품의 내용물 중 70% 이상이 유기농이라면 쓸 수 있다.

전체가 유기농이라면 100% 유기농 제품.

내용물 중 95%가 유기농이라면 '유기농 제품'이라고 포장할 수 있다.

하지만 내용물 중 70% 이상이 유기농이라면

'이 제품은 유기농 재료로 만들어졌다 (made with organic ingredients)'라고 할 수 있다.

 

유기농 함량이 70%미만이라도,

제품 포장 옆면에 제품에 포함된 유기농 재료를 나열할 수 있다.

단, 포장 전면에는 '유기농'이라는 단어를 쓸 수 없다.

 

그러므로 '유기농(organic)'이라고 제품에 붙어있다고 해서

100% 오가닉은 아닐 수 있다는 말이다.

무조건 '오가닉'만 확인하고 장바구니에 담던 습관에서

'몇 %'가 오가닉인지까지 확인하는 습관!

 

자, 그렇다면 '내추럴(natural)'은 뭐?

 

'오가닉(organic)'이라는 인증 라벨이 엄연히 존재하는데,

오가닉이면 오가닉이지,

내추럴은 뭐?

 

특히, 한국에는 '친환경'이라는 단어가 정말 지겹게도 많이 쓰인다.

 

그런데 과연 뭐가 환경과 '친한지' 따져보고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유기농'과 '친환경'을 같은 뜻이라 생각한다.

효리언니만 해도...ㅠㅠ

 

하지만 한국은 '친환경'  제품을 규제하는 기관도 없다.

이 말은 그냥 누구나 쓸 수 있는 말이라는 뜻.

 

규제가 없는데 쓴다고 무슨 벌을 받누?

 

그러다 보니 회사들이 뻑하면 이 말을 갖다 붙이는데...

 

미국도 마찬가지인듯.

 

화장품 같은 경우도 'natural'이란 말이 너무 남발됨.

 

뭐가 내추럴인지 그나마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으면 신뢰가 가지만..

그나마 설명도 없이 무조건 'natural'이래....

 

그리고 '오가닉, 오가닉'만 찾을 게 아니라

로컬 농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로컬 농장에서는 유기농 인증 과정이 하도 복잡해

인증을 못받는 경우가 많다한다.

 

농약을 쓰긴 하지만

적은 양이거나

인공 유해 농약이 아닌 해가 적은 천연 농약을 쓸 수도 있고,

 

굳이 유기농 라벨을 못받아도

마음을 다해 신선하게 만든 먹거리들이 있을 수 있으니

로컬 농장을 잘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근데 요즘은 또 대형 회사들이

'farmers market'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하니

조심해야 하고..

 

뭐, 맨날 소비자들은 늘 조심해야 하는 이 현실!

 

하지만 잊지 말자!

 

지갑을 쥔자도 그걸 여는 이도 우리다!

 

·True Eco-conscious companies will always be careful on the selection of materials used for packaging, along with the labels. If you read the labels of processed foods you’ll likely discover that majority of them contain derivatives of one or both of the two most widely planted crops in the world, corn and soy, so don’t go for them if organic foods are your cup of tea.

· Always keep a check on the label for ‘USDA Certified organic’ and ‘Non- 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

·Be aware of “all natural” claims don’t believe a package label. Do your research, read labels. And learn what all the ingredients listed are actually natural.

By now you must be aware that ‘organic’ and ‘natural’ are not interchangeable terms. You may see ‘natural’ and ‘all natural’ on product labels but make sure that these are true and never confuse them with ‘organic’ Only products that are processed through USDA organic standards can be labeled as organic.

http://gogreenamericatv.com/the-eco-consciousness-organic-vs-natur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