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Vita 토너 '품절 사태'이후로 몇 가지 토너를 트라이해봤는디.

오늘 들고 온 토너는 사실, 이전에도 써본 적이 있다.

그러니까 거슬러 올라가면,

졸리가 컬럼을 처음 시작한 게 어언 7년!

 

모야...언제 이렇게 돼았쓰??

 

암튼지간에 나름의 이유로,

내추럴계로 입문한지 7년이 되었다는 야그다.

 

이 즈음에서 회상씬 한 번 때려볼까나?

 

7년전 그 때.

 

인공합성 화장품을 멋모르고 추앙하던 때.

 

백화점에 가면 늘 제일 많이 머물던 곳이 1층.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뭐가 이쁜 게 그리도 많고, 새로 나온 게 그리도 많고,

바르면 쭉쭉빵빵 몸매마저 전지현 될 것 같은 화장품들이

그득그득한지!

 

화장품이란 게...

 

지금 쓰는 게 있어도, 새로운 게 나왔다하면

눈은 땡글, 귀는 쫑긋해지기 마련이었으니.

 

그덕에 턱빠지게 열리던 지갑...ㅠㅠ

 

내추럴계에 입문하고부터는

백화점 1층?

 

다른 곳으로 가기 위한 '통로' 취급.

 

중간에 향수 뿌린 종이쪼각 들고 발을 붙잡는 사람이 있어도

절대 멈추지 않는!

 

덕분에 본드붙인 듯 굳게 입다물고 있는 지갑!

 

그런데 내추럴계에 입문하고 초기에는

또 지갑이 쏠찮이 열려야 했다.

 

써봐야 되니까!!

 

기존처럼 보기좋게 광고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믿을 거라고 간단한 제품 설명, 성분.

 

샘플을 파는 곳도 많지 않으니 정품을 사다가 써보고

써봤으니 리턴은 못하고.

 

하지만 초기에 소비가 좀 생기긴 하지만,

일단 마음에 드는 녀석이 나타나면 주구장창 그거 쓰면 되니

장기적으로 보면 이득이다.

 

그리고 이런 내추럴계는...신제품도 잘 안나온다는! ^^

 

생각해 보면, 화장품이 무슨 하이테크도 아니고,

화장품에 '테크'가 발휘되면 뭐??

 

뭐가 더 이상 좋아질 수 있을까?

 

나노입자?

 

좋은 성분만 쪼개주는 게 아니라

방부제니 나쁜 성분까지 죄 피부속을 뚫고 내장까지 실어나를 우려가 있다는

그 나노?

 

헐............

 

화장품 제조기술이 아무리 좋아져봐야

천연/식물 성분을 피부에 바를 수 있도록 친화성을 높여주는 데서 끝.

 

'테크' 정신 아무리 발휘해봤자,

인공합성이다.

 

무조건 내추럴이 좋다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아, 뭔 말하려다 사설이 이리도 길었나...

 

아차차.

 

오늘 들고온 '뭘 더 바래?' 토너.

 

이건 졸리가 내추럴계 입문 초기에 써봤던 녀석이다.

Dr. Ron에서 만드는 거다.

 

아직도 졸리는 Dr. Ron의 모이스춰라이저를 주구장창 쓴다.

중간에 다른 걸 쓰다가도 다시 '친정집'처럼 돌아가게 된다.

 

그게 뭐냐고...물으신다면 이전 컬럼에 소개해두었다.

이미 졸리의 '베스트아이템'으로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 터.

 

이상하게 토너는 '외도'를 많이했다.

 

워낙 자주, 많이 쓰는 제품이기도 하지만,

여기저기서 얻은 것들도 많다.

 

아, 그렇구나!

 

생각해보니 토너는 화장품 중에서도 그나마 저렴한 축이어서

선물로...^^

 

하지만 준다고 다 쓴 건 아니다.

 

졸리의 피부가 심하게 거부하는 성분 있으면 못쓴다.

 

바로, 인공 알콜!!

 

그런데 '알콜'은 토너의 '머스트 해브'다.

 

토너에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화장품 제조사들이

반드시 넣는다는 말이다.

 

오해없으시도록!

 

토너나 수렴화장품이라는 이상한 이름의 아스트린젠트는

주 컨셉이 '모공수축', '피부청결' 등이다.

 

그런 느낌을 주려면?

 

'싸~~~'해야 한다.

 

그런 느낌을 주기 위해서 들어가는 알콜이다.

 

알콜은 피부에 무지하게 안좋다.

세안하고 가뜩이나 수분을 빼앗긴 피부에 바르는 즉시 수분을 증발시키는

인공알콜함유 토너를 왜 꼭 발라야 하는가?

 

화장품 회사들의 '싸~~'한 느낌 주기 의도에

엮일 필요는 없다.

 

토너에 알콜이 들어갈 이유는 없다.

 

토너는 피부 ph의 밸런스를 맞춰주며 잔여물을 닦아내고

세안으로 빼앗긴 수분을 보충해주면 보충해주지,

빼앗아갈 '권리'는 없다.

 

그런 권리, 내주지 말자.

 

아, 오늘따라 사설이 왤케 긴지....

 

Dr. Ron의 MSM Toner는 제목 그대로 뭘 더 바래?

가 딱 맞다.

 

용량? 크다.

DrVita하고 크기 비교.

 

 

 

 

가격? 8oz에 12.95불이다.

 

DrVita가 4oz에 8불 썸씽이니 더 싼 축이다. 헐.

 

성분?

Ingredients: Deionized Water, MSM Extracts of Witch Hazel,

Cucumber, Green Tea, and Arnica Aloe Vera Gel, Glycerin, Sorbitol, Sodium PCA,

Lemon Oil, Orange Oil, Amla (Indian Gooseberry), Grapefruit Seed Extract, Essential Oils.

 

유해방부제도 없고, 인공 알콜없다.

레몬오일, 오렌지 오일 등 오일류에 알로에베라젤, 글리세린이 들어가

점성은 그냥 '물'같지만 다른 토너에 비해 확실히 촉촉하다.

 

이왕 DrVita랑 비교한 김에(이름도 비슷하구만)

 

성분비교해보자.

 

 

둘 다 아주 착한 내추럴계 토너다.

 

비교해서 굳이 어떤 게 낫고, 안 낫고 견줄게 없다.

 

주성분의 차이만 있을 뿐.

 

DrVita는 코엔자임 큐텐,

Dr. Ron은 MSM(MSM에 대한 설명도 지난 컬럼에 다 있다)

 

DrVita가 계속 품절상태라 한맺힌 분들은

트라이해볼만하다.

 

저렴하고, 용량많고, 성분착하고, 피부트러블없고(개인차있겠으나

민감성인 졸리에게는 없음)...

 

한 마디로, '뭘 더 바래?'가 절로 나오는~~.

 

구입처는 여기

 

http://www.drrons.com/cgi/redirect.exe?goto=/chemical-free-washes-scrubs-toners.htm&code=toner&weeks=12

 

*다음 컬럼은 요즘 졸리가 버닝하는 비누~~~.

비누하나로 피부 좋아졌다는 말 듣긴 첨.

2주일 동안 트라이했으니 충분함.

온가족이 이거 하나로~~.

폼크린싱 빠이빠이.

 

기대히도 좋다, 이번 비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