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전격적인 제품 리콜이 있었다.

제품군은 '물티슈'.

 

이렇게 생긴 얘들이다.

 

일상생활에서 정말로 정말로 많이 쓰는.

이름이 Baby Wipe이지만

결코 baby에게만 쓰지 않는다.

 

방닦을 때도 쓰고,

문지방 닦을 때도 쓰고,

변기 닦을 떄도 쓰고,

 

그야말로 만능 '닦개'다.

 

우리말로는 '물티슈'다.

 

근데, 이게 리콜 사태가 심심찮게 일어난다.

뿐만 아니라, 쓰면 안되는 제품으로 심심찮게 거론된다.

 

뭣때문에?

 

아기들 엉덩이 닦개용 이 물티슈가 논란이 되는 이유는

성분 때문이다.

 

색이 하얘도 너무 하얗다.

표백을 했다는 증거다.

 

냄새를 맡아보면 화학약품 냄새가 난다.

당연하다.

 

'물'묻힌 상태로 그 오랜시간 수분을 유지하는데도

안 썩고, 물때 안끼고, 곰팡내 안나려면 말이다.

 

방부제가 들어가도 대충 들어가서 어디 '물곰팡이'를 이길 수 있겠나.

 

빨래를 세탁기에 돌려놓고 깜빡 잊고 안 널었다?

 

하루만 지나도 걸레냄새 진동한다.

 

그런데 몇달...아니 몇년이고 물묻은 상태 그대로 유지하는 신기한 '시판' 물티슈.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강 력 한 방 부 제

 

'물'이 들어가는

샴푸, 린스, 바디워시,

온갖 기초 화장품류에

역시 그래서 들어가야 하는 방부제.

 

엥간한 샴푸 류는 맘에 안 들어 어디 처박아놔도 1년?

아니, 3년 5년이 지나도 끄덕안한다.

 

변질된 냄새 안난다.

 

화장품은 그래도 쫌 양심있어서 3년 정도 지나면 산화된

꼬질한 냄새가 난다. 기름이 많이 들어가니까.

 

하지만 그마저 끄덕않는 대단한 제품들도 많쥐...

 

아무튼 그래서 우리는 물티슈 아닌 물티슈를

우리 아가들에게 열심히 쓰고 있는건데...

 

엉덩이에만 쓰면 말도 안함.

아가들 맘마 먹고 난 그릇도 닦고 숟가락도 닦고

트레이도 닦고,

 

심지어는..놀라지 마시라...

아가들 입을 닦아주는 경우도 있다.

 

깨끗하다...고 보이기때문이다.

 

포장에도 유해물질 없음...

어쩌고 저쩌고 자랑질해놓은 제품들도 있으니깐.

 

그런데 그렇게 새하얗고,

그렇게 물에 계속 젖어있는데 변질안되는

물티슈가 정말 화학물질, 유해물질이 안 들어갔을까...이 말이다.

 

그래서 '순수한' 물티슈를 찾아보았다.

 

있다면 '조금은' 쓰임새가 불편하리라...

각오는 했다.

 

뭐 하나를 얻으려면 뭐 하나는 버리는 자세도 필요하니까, 살다보면.

 

그래서 발견한 게 이거!

 

 

무척 허접해 보인다.

비닐에 와이프가 50개 들어있다.

그리고 여행용 포켓이라면서

플라스틱 지갑같은 게 따라 왔는데

배송 봉투랑 같이 가위로 잘라버리는 사건이..ㅠㅠ

 

아무튼 이건 '드라이'한 상태다.

 

이걸 물에 적시면 '물'티슈가 된다.

 

이렇게!

 

 

이렇게 찍은 이유는 '질긴지' 보려고.

 

보시다시피 질기다.

 

부드러우면서 질기다.

 

물에 적셔서 냄새를 맡아보면 그냥 '물'냄새 밖에 안난다.

아무 냄새도 안난다.

 

'물'티슈다.

 

아니, tissue가 아니고 wipe이지, 참.

 

우리집엔 이걸로 닦아줄 아기 엉덩이악 없어서 완전 시험용으로 구매한 것이 되었지만,

물적신 김에 부엌 청소했다.

 

키친타올은 이정도로 안질기니깐...ㅎㅎ

 

자, 그렇다면 얘는 안전한 건가?

 

얘는 재료가 뭘까?

종이일까?

 

아니다.

 

제조사 설명을 보자

 

Bedrock Baby Dry Wipes by Family Bedrock are the perfect solution for the natural minded family looking to avoid harsh chemicals or for those suffering from sensitivities to commercial wipes. Made in the USA from a chlroine-free spunlace, these wipes are both soft and strong, allowing for easy cleaning without ripping or pilling. Measuring approx. 9"x 7", our wipes are large enough to get the job done without waste. Disposable and biodegradable. **Non-flushable.**

 

읽어보니 재료가 'spunlace'라는 거다.

 

그게 뭔데? 찾아보자.

 

 

면 스펀레이스란(Cotton Spunlace Non-woven)
  
면스펀레이스 자연섬유인 Cotton을 원료로 필터링을 거친 정제수로 섬유의 웹을 형성,

원단을 만드는 방식. 부직포 제조 방법중 Spunlace 제조공법은 제트수류를 웹에 분사하여

섬유를 결합하는 방법

면스펀레이스 원단 제조에 정제수 외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위생, 의료용 제품에 적합
(평량별(GSM)로 생리대, 기저귀, 물티슈, 마스크팩, 알콜솜, 거즈, 화장솜 등에 사용)

 

면스펀레이스 특징  
면스펀레이스 국제품질규격(FDA, BP, JIS, 일본약국방협회 등)에 적합한 표백면을 원료로 사용,

포름알데히드, 형광물질 등 인체 유해물질이 없어 안전.

면스펀레이스 면스펀레이스 제품은 자연섬유인 목화솜을 원료로하여

제조공정엔 순수한 정제수만을 사용하므로 의료, 위생용품에 적합

면스펀레이스 천연섬유를 원료로하기 때문에 폐기 시 자연분해되는 친환경제품.

 

*우리나라 면스펀레이스 한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퍼왔음

http://www.fineel.com/product/myeon.php

 

그러니까 뭔가....

 

파이버다.

 

그래서 질기다.

 

물에 적셔 주구장창 보관하는게 아니고

그 때 그 때 물을 적셔 쓰므로

방부제 따위가 들어갈 필요가 없다.

 

알고보니 같은 재료, 같은 컨셉으로

다른 회사들 것도 있다.

 

모두 링크를 걸어본다.

 

졸리가 구매한 제품

 

아마존에서 리뷰가 제일 많은 제품.

 

마지막 것은 간편하게시리 모양이 두꺼운 동전같다.

 

몇개씩 유모차에 넣고 다니면서 생수같은 걸로 적셔 쓰면 될듯.

 

 

일일이 비교해보고, 가격 등등 참조해서 구매에 참조하시길~~

 

*베이비 wipe 리콜 관련 기사는 여기로!

https://www.yahoo.com/health/recall-notice-baby-wipes-may-be-contaminated-with-10116958294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