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녀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Earth Balance라는 녀석이다.

 

왜?

추수감사 전날이니, 대대적으로 음식 만들어야 하고

 '버터'가 꼭 필요할 것 같아서.

어떤 집에서든 버터 장만할 것 같아서.

 

얘는 생긴 건 꼭 마가린, 혹은 버터같지만...

 

얘는 마가린, 버터하고는 '질적으로' 다르다.

 

우선, 버터와는 '성분'에서 다르다.

버터는 주성분이 우유고

얘는 식물성 오일이다.

 

그러니 항생제니 홀몬이니 성장과다니...

말많고 탈많은 우유를 피할 수 있다.

 

버터...포기할 수 없자나...ㅠㅠ

 

베이킹에 버터 안들어가면 그 꼬소하고 찐한 맛 포기해야 하자나

김치 볶음밥에 버터 안들어가면...생각하기도 싫자나

갓 구워진 모락모락 김나는 모닝빵에 살짝 발라먹는 버터...포기가 될까...

 

그런데 '우유'의 유해성도 말많지만

우유 소화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

또 콜레스테롤 환자에게,

또 살찐 여인들에게

버터는 포기해야만 하는 갈급한 이유가 있는 음식이다.

 

그걸, 그나마 대체해주는 게 이녀석이었다.

 

생긴 거 봐봐봐.

 

 

딱 버터같이 생겼다.

 

하지만 성분면에서 '완전' 다르다.

 

 

 

우유는 한방울도 안들어갔다.

non-dairy, non-GMO 등등등.

 

그래서 예전에 졸리스초이스 사이트에서도 버터대용으로

추천하기도 했다.

 

그런데 작년에 www.undergroundhealth.com에 포스팅된 글이 발견됨.

 

출처를 따라가니 원래 출처는 또 여기

http://www.organicconsumers.org/

 

 

Earth Balance is a company that claims to “take the health of our planet just as seriously as we take the wellness of our customers.” They also assert this position with a Non-GMO commitment believing in “environmental protection and agricultural methods that work in harmony with nature.” When we investigated Earth Balance, we found these statements to be purely superficial marketing tactics designed to deceive consumers into purchasing foods manufactured with ingredients which completely contradict their corporate philosophy statements.

 

안되는 영어로 한 번 끙끙 옮겨보면.

 

어쓰 밸런스는 회사인데..주장한다..(뭐라고 주장하는데?) 우리 지구의 건강을 아주 중요하게 여긴다..어느만큼이냐면..우리가 우리 소비자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만큼..(호..굉장히 우리 건강과 지구 건강을 생각하나본데?)

그들은 또한 이런 입장은 Non-GMO를 지키는 것에도 적용되는데...자연과 조화를 도모하는 환경 보호, 농법을

믿는다...어쩌고.

 

그런데 '우리가(원래 저 사이트를 말함)' Earth Balance를 파헤쳐보니 발견되었다.

소비자를 등처먹어 제품을 사게 만들기 위한 입에발린 마케팅 전술임이.

걔네들은 처음에 말한 회사 정책에 완죤히 반대되는 짓꺼리를 하고 있었다...

 

그 이후로도 글은 이어진다....

 

Earth Balance와 Smart Balance(마가린)은 자매품이고

Smart Balance에 쓰이는 주재료들이 같이 쓰이고...

 

결론은 Earth Balance도 GMO!!

 

그런데 자세한 '증거'는 없다.

그 회사를 파헤쳤고, GMO라고 주장은 하는데.

 

어떻게 파헤쳤고 구체적인 결과나 데이터나 사진...뭐 그런 건 없다.

 

이 사람의 주장에 의하면 Earth Balance의 모든 제품의 성분은 이렇게 다시 봐야 한다고.

 

*** SPREADS ***

Original:
Toxic Ingredients = GMO Canola, GMO Soybean, Natural Flavor (GMO corn derived), Lactic Acid (from GMO Sugar Beets)
Eco Destructive Ingredients = Palm Fruit Oil

Olive Oil:
Toxic Ingredients = GMO Canola, GMO Soybean, Natural Flavor (GMO corn derived), Lactic Acid (from GMO Sugar Beets)
Eco Destructive Ingredients = Palm Fruit Oil

Soy Free:
Toxic Ingredients = GMO Canola, Natural Flavor (GMO corn derived), Lactic Acid (from GMO Sugar Beets)
Eco Destructive Ingredients = Palm Fruit Oil

Soy Garden:
Toxic Ingredients = GMO Soybean, GMO crushed Soybeans, Natural Flavor (GMO corn derived), Lactic Acid (from GMO Sugar Beets)
Eco Destructive Ingredients = Palm Fruit Oil

Organic Whipped:
Toxic Ingredients = GMO Canola, Lactic Acid (from GMO Sugar Beets)
Eco Destructive Ingredients = Palm Fruit Oil

 

뭔가 결론을 짓기에는 모호한 주장같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외면할 수 없는 게

오가닉/내추럴 계에 만연한 '마케팅' 전술이라는 거다.

 

소비자 입장에서 일일이 성분조사를 할 수도 없고,

공장을 불시 검문할 수도 없으니

우린 그저 '주는대로', '쓰인대로' 믿고 선택해야 한다.

 

그런데, 그 믿음조차 '무조건'이면 안된다는 이야기다.

 

내추럴

오가닉

 

모든 걸 용서받을 수 있는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

그 뒤에 '숨은' 스토리까지 찾아 읽어줘야 하는

 

오늘의 소비자는....참....바쁘고...힘들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