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이 뱃살 어떻게 빼요?”

“요즘 살 쪘어. 다이어트 해야겠어. 근데 입맛이 너무 좋아.”

“이거 먹으면 살 빠진대. 운동 끝나고 이거 사러 가자.”

자주 듣는 회원님들과의 대화입니다.

도대체 살이 뭐길래, 두 사람 이상만 모이면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소재가 되어버렸습니다.

살과의 전쟁, 다이어트.

살을 빼기 위해 이것저것 다 따라 해보고, 다 먹어보고, 비싼 다이어트클리닉도 다녀보고, 그냥 굶어도 보고..

많은 분들이 한번쯤은 귀 기울여 관심을 가져 보셨을 꺼라 생각됩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빼고 나면 얼마 후 또다시 오동통통.

요요 현상이라고 하죠?

불행히도 우리 인체는 살 쪘을 때를 기억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억되는 그 모습으로 자꾸 되돌아 가려고 합니다.

빠졌을 때를 기억하면 얼마나 좋아요?

그러니 다이어트 후에, 바로 평소 습관대로 먹고 운동하지 않는다면 예전 몸으로 되돌아가도록

인체 스스로 도와주게 됩니다.

방해를 해도 모자를 텐데요.

그리고 자주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인체가 과거에 음식이 덜 흡수 되던걸 기억해서

평소에 조금이라도 음식이 흡수되면 꼭 가지고 있으려고 합니다.

필요한 만큼 음식이 흡수되지 않으니까 배설 시키지 않고 몸 안에 꽁꽁 저장해 두는 거죠.

그래서 자주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은 점차로 예전만큼 쉽게 효과를 볼 수 없게 됩니다.

결론은, 평소에 조금씩 드시고 꾸준히 운동하는 방법이 최고의 다이어트 방법입니다.

지금부터라도 간단한 요가동작으로 몸 곳곳의 군살을 조금씩 덜어내 보시기 바랍니다.

우선 허리, 옆구리의 미운 군살들을 없애는 동작입니다.

얇은 티셔츠를 입었을 때, 속옷자국 따라 툭툭 불거져 나온 옆구리 살들.

청바지를 입었을 때, 허리 위로 넘쳐나는 두터운 살들.

꾸준히 동작하시면서 조금씩 그 살들을 덜어내시기 바랍니다.

먼저, 양다리를 가지런히 모아 뻗어 놓고, 양 팔은 엉덩이 뒤에 놓아 허리를 펴고 앉습니다.

오른쪽 다리를 무릎 세워 반대편 왼쪽에 놓고, 숨을 마시고 내쉬면서 세운 오른쪽 무릎을 왼쪽바닥으로 눌러 내려줍니다.

이때 시선은 오른쪽 손끝을 바라봅니다.

잠시 자세를 유지합니다.

3회 정도 반복하시고 반대방향으로도 3회 반복합니다.

이 동작은 허리의 군살을 제거할 뿐 아니라 골반에 자극을 주어 허리 통증을 없애고, 특히

생리통이 심하신 분들에게도 효과가 아주 좋은 동작입니다.

다음 동작은, 양다리를 모두 오른쪽 방향으로 접어 앉습니다.

이때 오른쪽 엉덩이가 들리지 않도록 오른쪽 골반을 눌러 내린다는 느낌으로 허리를 곧게 펴고

앉습니다.

숨을 마시면서 양팔을 어깨 높이로 벌려 올렸다가, 숨을 내쉬면서 오른팔을 내려 바닥에 두고 왼팔은 위로 펴 올립니다.

왼쪽 옆구리가 충분히 늘어나도록 왼 손끝을 끝까지 쭉 뻗어 올려 시선은 손끝을 바라봅니다.

이때 골반은 오른쪽 바닥으로 지긋이 눌러 줍니다.

잠시 자세를 유지합니다.

다시 숨을 마시면서 양팔을 어깨 높이로 벌려 올렸다가 반대방향으로 반복 동작합니다.

다음은 좀더 깊은 자극입니다.

숨을 마시면서 양팔을 어깨 높이로 벌려 올렸다가 이번에는 숨을 내쉬면서 오른팔을

내려 오른쪽 팔꿈치가 바닥에 닿도록 하고 왼팔을 쭉 뻗어 왼쪽 귀 옆까지 끌고 옵니다.

잠시 자세를 유지합니다.

반대방향으로 반복 동작합니다.

양 방향 3회씩 반복합니다.

[효과] 이 동작은 옆구리부분을 시원하게 늘려 옆구리의 군살을 제거하여 속옷자국으로 울퉁불퉁한

            부분을 슬림 하게 정리해 줍니다.

            또한 틀어진 골반을 교정하여 허리, 엉덩이 통증을 없애고 반듯한 자세를 유지하게 합니다.

[주의] 동작 중 무릎에 통증을 느끼실 경우, 너무 무리해서 팔꿈치를 구부리지 마시고 처음 기본동작으로 양 방향 3회씩 반복합니다.

어떠세요, 허리와 옆구리의 군살들이 떨어져 나가는 게 느껴지시나요?

꾸준히 동작하시면 반드시 슬림 하게 변한 옆구리와 허리라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가지 Tip!

운동 전에 커피 한잔을 들어 보세요.

카페인이 심장의 활동을 도와 운동의 효과를 배 이상 느끼게 합니다.

이 겨울, 춥다고 움 추리지 마시고 요가동작으로 여기저기 미운 군살들을 마구 덜어내시기

바랍니다.

나마스떼.

[여성중앙 12월호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