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lliative 와 호스피스  MD 도 있습니다. 그분들은 보통 병원이나, 큰 카이져 같은HMO 에 속해 계시고 클리닉을 가지고 계십니다. 아니면 병원안에서만 활동을 하십니다. 그분들이 환자들 집으로 방문을 하시는 경우는 제경험에 의하면 거의 없으십니다. 그래서 hospital-based 가 아닌 community-based palliative care 는 nurse practitioner 들에 의하여 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하는일이 좋아서 더 공부하고 certificate 을 가지고 있는 Palliative 전문 널스프렉티셔너 (ACHPN®)입니다.  

병원이나 양로병원에서 임종을 맞고싶지 않으셔서 집에서 호스피스케어를 받기로 하신분들을 케어하면서 그분들이 임종하실 때 까지 편안히 고통없이 사실수있도록 도와드리는 일을 하다보니 많은 분들의 임종순간이나 바로 직전까지 함께 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 경험이 쌓이다 보니 know-how 가 된 것 같습니다. 보통 의사선생님들은 바쁘시고 클리닉이나 병원에 주로 계시기 때문에 가정에서 돌아가시는 환자들을 어떻게 케어해서 편안히 가시게 해 드리는지 잘모르십니다. 

그래서 저보다 훨씬 경험이 많으신 MD 선생님 께서도 제 조언을 구하기도 하시죠. 예를 들면 저와 함께 일하시는 의사선생님 께서 어머님과 함께 사시는데 어머님이 중증의 치매 이셨습니다. 그래서 홈헬쓰와 palliative care 를 받으셨는데 제게 어머님의 케어를 맡겨주셨습니다. 어머님 증세가 점점 안좋아 지셨는데 어느날 방문해 보니 어머님이 욕창이 심하게 생겨있었습니다. 어머님 을 24시간 케어기버에게 맡겼었는데 그 케어기버가 욕창이 생긴것도 감추고 감염이 진행되도록 그냥 방치시킨것이죠. 제가 집에 방문했을 때 마침 그 의사선생님도 계셔서 제가 항생제와 처방을 해야하고 감염이 진행되어서 상처부위 죽은조직 제거술 debridement 를 해야한다 말씀드렸더니 어머님 평소 유언이 병원을 가시는 것을 원치 않으셨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좋을지 걱정하시고 계셨습니다. 

그런경우 집으로 찾아오는 wound care surgeon 이 있고 집에서 debridement를 받으시고 홈헬쓰 통해서 계속 케어를 받으시면 병원에 안보내시고 치료가 가능하다 조언을 드렸습니다. 이렇듯 의사선생님도 본인의 분야는 잘 아셔도 의료 시스템의 전체적인 상황과 집에서 환자가 받을수 있는 어떤 써비스가 있는지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NP를 신뢰하지 못하시고 MD 만을 신뢰하시는 분들도 종종 만납니다. 하지만 제가 자신있게 말씀드릴수 있는 것 한가지, 의사라고 믿어도 되고 NP라고 불신하시는것은 잘못된생각이라는 겁니다. NP 들도 교육받은 수준과 경험에 따라 여러 등급으로 나뉠수 있을 것 입니다. 어떤 의료인이든지 모든분야에 통달하기 어려우므로 자신의 전문분야에 5년이상 경력이 있는 분은 믿고 따르셔도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