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고, 어떤 옵션을 가질수 있는지 알고싶어 하셔서 제가 찾아봤는데 한국말 옵션을 못찾아서 UCLA Health 에 영어로 되어 있는 것을 한국어로 제가 번역 해 보았습니다.

Introduction to California End of Life Option Act

The California End of Life Option Act went into effect on June 9, 2016. This law allows a terminally-ill adult, California resident to request a drug from his or her physician that will end his or her life. People who choose to end their lives this way, and who carefully follow the steps in the law, will not be considered to have committed suicide. Physicians who prescribe the aid-in-dying drug and follow all the steps of the law, will not be subject to legal liability or professional sanction. Participating in this end-of-life option is voluntary for both patients and physicians.

2016년 6월 9일부터 켈리포니아 에서 수명종료 선택법이 발효되었습니다. 이 법은 임종에 가까우신 중증의 켈리포니아 거주 성인들이 그의 수명을 종료할수 있는 약을 의사에게 의뢰할수 있도록 허락합니다. 이 법에 따라서 법적 단계를 따라 수명종료를 선택한 사람들은 자살한것으로 여겨지지 않습니다. 이 법적 절차를 정확히 따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약을 처방한 의사들은 법적 책임이나 제재를 받지 않을 것 입니다. 이 법은 환자나 의사 모두 자발적인 참여입니다.

Who can use this option?

To receive the aid-in-dying drug, a person must:

Be 18 years or older and a resident of California

Have a terminal disease that cannot be cured or reversed and that is expected to result in

death within six months

Have capacity to make medical decisions and not have impaired judgment due to a mental

disorder

Have the physical ability to take and ingest the drug

누가 이 선택을 할수있습니까?

수명을 종료할수 있는 약을 의사에게 의뢰 하기위해서는

18세나 그 이상 이며 켈리포니아 거주자 이며

임종에 가까운, 중증이며 치료될수없고, 6개월 이내 사망에 이를것으로 예상되는 분들

본인의 치료에 관한 결정을 내릴수 있으셔야 하고, 정신지체나 장애로 인한 의사결정 장애가 없으셔야 하며

신체적으로 본인스스로 약을 복용하실수 있는 역량이 있으셔야 합니다.

위에 적혀있는 내용 이외에 어떻게 환자가 약을 받는지 의사선생님들이 어떤과정을 통해서 약을 처방하고 진행시키는지 자세한 단계단계의 설명이 UCLA Health에 잘 나와있습니다. 링크를 첨부합니다.

https://www.uclahealth.org/introduction-to-ca-end-of-life-option-act

개인의 의견

저는 개인적으로 수명종료 선택법 California End of Life Option Act 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저는 호스피스에서 하는 방법에 더 찬성하며 제 환자들 에게는 호스피스의 terminal sedation을 설명해 드립니다. 저는 많은 말기암 환자들과 가족들과 대화를 하면서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엄청난 고통속에 계신 분들을 보면서, 드릴수 있는 모든 종류의 약들을 썼는데도 환자의 통증이 만족할만큼 없어지지 않아서 환자의 통증이 없어질 정도까지의 강도의 약을 처방하면 환자분들은 주무시는 상태에 들어가십니다.

어떤 가족들은 환자가 잠만 주무시고 더 이상 식사도 못하시고, 가족들과의 소통도 못하게 되시기 때문에 약을 너무 고용량으로 드리지 말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그런경우 환자가 중간에 깨어나시면, 얼굴이 잔뜩 찌뿌려 지신 상태에서, 신음하시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제가 가족들에게 질문합니다. 본인이 저기 에 누워있다고 상상해 보시라고, 어떤케어를 원하시겠냐고? 어마어마한 말기암의 고통속에서 침상에 누워서 며칠 더 살기를 원하시는지, 편안하게 고통없이 주무시다가 운명하기를 원하시는지?

제가 몇 년전에 만난 너무 예쁘시고, 온화하신 성품의 여자환자분이 생각납니다. 너무 자세하게 설명하면 그분이 누구인지 아는분이 있을것 같아 병명과 가족사항을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초기암을 젊으실 때 치료하시고, 한동안 암에서 해방되어서 잘 사시다가 암이 재발되어서,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다 받았는데 악성 종양이 치료되지 않고 점점 전이가 되어서 무시무시한 통증에 시달리고 계셨습니다. 그분과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었는데, 수년동안의 암 치료와 통증에 지쳤고, 환자께서는 이미 3개월 미만의 사망선고를 받으셨기 때문에 그 3개월을 고통속에서 기다리고 싶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이미 보통사람들이라면 호흡이 정지될 만큼의 마약계통의 약을 복용하고 계셨는데, 통증이 다 잡히지 않는다 하셨습니다. 가족들중 의사선생님도 계셨고, 약사 선생님도 계셨기 때문에 모두 환자에게 주어진 옵션이 무엇인지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환자도 오랫동안의 병환을 통해 지칠대로 지치고, 본인의 마지막을 어떻게 가족들과 보낼것인지 결정하기 원했습니다.

그 환자 분 께서는 그나마 맑은 정신으로 가족들과 마지막 예배를 드리시고, 스스로 음식, 음료를 다 끊고, 통증을 다스릴수있는 약만을 복용하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잠 드시기 전에 통증을 다스릴수 있을 정도의 고용량의 약을 복용하시면 거의 의식을 차리지 못하시고, 잠만 주무실것을 본인이 아셨기 때문에 마지막에 잠들기 전에 가족들과 옛날 이야기도 나누고, 나중에 천국에서 다시만날 약속을 하시면서 깊은 잠에 빠져 드셨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바로 돌아가시지 않았습니다. 몸에 양분과 수분이 남아있기 때문에 그분은 주무시면서 몸에 남아있는 모든 것을 다 소진하실 때 까지 살아 계셨습니다. 본인이 IV나 인공삽관을 원치 않으셨기 때문에 호스피스 간호사는 시간에 맞추어 진통제만 드리고, 그분은 깊은 잠에 빠지신 후에 잠깐잠깐 눈을 뜨고 바로 잠에 들고 하시다가, 본인이 몸에 있는 양분과 에너지를 다쓰고 아주 천천히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저는 환자와 가족들과는 초기 대면과 상담을 직접하였고, 그 다음부터는 호스피스 간호사, 가족이신 의사선생님, 약사 선생님들과 계속 전화통화를 통해 환자의 마지막을 통증없이 편안하게 보내는것에 촛점을 맞추어 그 과정을 총 함께 하였습니다.

5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도 제가 돌보아 드렸던 환자들은 참 저의 마음속에 많이 남아 계십니다.

삶에 마지막에 있으신 분들께 인간으로써의 존엄성을 지켜드리고, 편안한 임종을 맞이하게 해드리는 것이 제가 하루하루 하는 일들 입니다. 법안도 공부많이 해야하고, 약종류도 잘 알아야 환자에게 최선의 마지막을 보내시게 해드릴수 있습니다. 제가 가진 소망이 있다면, 호스피스나, 모든 의료진들이 환자와 가족들에게 무엇이 가장 좋은것인지, 환자와 가족들이 정말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최 우선에 놓고 의료활동을 하셨으면 하는 것 입니다.

저에게 맡겨주신 모든 환자가 아름다운마무리를 다 하실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