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속이 미식거리고 울렁거리기 시작했어요.

딱 4일전인데, 낮에 오한이 나고 온몸이 쑤시더라구요. 그래서 몸살인가 했지요. 근데 속도 울렁거리는 거에요.

그런데 그날밤 이후로 몸살기는 사라지고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한번은 새벽에 너무 울렁거려서 잠못이루고 깬 적도 있었구요,

증상이 따악~ 입덧 증상이에요.(그런데 제가 남편이랑 잠자리 안 한지가 5개월 되어서 임신은 아니에요. 생리는 5일전에 끝나서 배란기도 아니구요.)

입맛도 확 변해서, 평소 느끼하고 단거 좋아하고 아무거나 잘 먹던 제가 자꾸 담백하고 속이 시원한 걸 찾게 됩니다.

과일이나 스프라이트, 그리고 안 어울리게 프렌치 프라이는 좀 먹히고...(그런데 이게 딱 제가 입덧초기에 찾던 것들이에요)

암튼 4일전부터 이런 것이 이제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울렁거림과 입맛이 떨어진 거요.

왜 그럴까요?

참고로 저는 작년부터 운동과 식사조절로 체중감량에 성공했구요,

올해초에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정신적으로 충격이 좀 컸어요.

그리고 지난달에 한국을 3주동안 다시 방문했구요.

나이는 39세입니다. 출산경험도 두 번 있구요.

아참 한 1주일전부터 부지런히 종합비타민을 매일 챙겨먹기 시작했는데...혹시 이것 때문인가요?(물론 전에도 복용했지만 그 땐 생각날 때 어쩌다 먹었어요)

여러가지 변화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뭔가 홧병 비슷하게 속이 답답한 거거나,

자꾸 입덧 증상이 생기니 자궁쪽에 문제가 있거나,

둘중의 하나 같은데요,

혹시 경험하신 분 계신가요?

병원을 가야하는데 일단 너무 두렵구요, 부인과를 가야할지 가정과를 가야할지 망설이고 있는 중입니다.

아시는 분 계시면 조언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