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분 이웃에 살던 할머니가 키우시던 고양이입니다.  나이는 이제 겨우 2살인 남자 아이입니다.  키우시던 할머니가 노인아파트로 이사가시게 됐다고 셸터에 좀 갖다주라고 제 지인분께 부탁하셨답니다.  원래는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막상 데려와 보니 아이가 바보스러울만큼 순하고 겁도 많아서 이렇게 소심하고 착한 아이가 셸터에 가서 생 고생만 하다가 안락사 되거나 이상한 사람 손에 가서 고생고생하는 건 아닌지 너무 염려되고 걱정되셔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계십니다.  임보하고 계신 분이 직접 키우실 형편은 안 되는지라 2주 안에 맡아줄 사람 못 찾으면 보내는 수밖에 없다시면서도 눈물이 글썽글썽하십니다.  혹 입양해 주실 분 있으실까요?  아이는 정말 바보 멍충이처럼 착하고 순합니다.  할머니가 키우시면서 변변한 이름조차 없었다고 합니다.  제대로 된 집에 가서 사랑 많이 받으면서 살게 해 주고 싶습니다.  할머니랑 살 때에는 사람을 좋아해서 늘 할머니 침대에 파고 들어와 할머니랑 같이 잤었다고 합니다.  사람은 좋아하는데 고양이는 좀 무서워 합니다.  그런데 어린 아기 고양이들이나 순한 고양이와는 잘 지냈었다고 합니다.  마음이 가시는 분 있으시면 연락 부탁드립니다.  중성화도 다 되어있고, 백신 접종도 다 마쳤고, 피 검사까지 다 마친 어리고 건강한 아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