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자가 석양에 바쁘다.'
밖에는 비가 내리고 이 비가 멈추면 이제 겨울로 달려 가겠지요.
올해가 시작할 때만 해도 계획이 참 많았는데 정말 어영부영하다 가을을 맞았고 이제 마음이 바쁩니다.
클래스에서는 "그래도 크리스마스 소품 하나는 만들어야지...하며 미니 벽걸이를 만들고, 또 선물 장만으로 쉽게 만들 수 있는 파우치들도 만듭니다.
마음이 바쁘니까 아무래도 쉽게 만들 수 있는 것들을 찾게 되는데 말처럼 뚝~ 딱 쉽게 만들어서 선물줬던 가방들을 올립니다.
보시고...
좋은 선물 만들어 보세요.
친구 생일에
*** 이 가방은 헝겊 한 장으로 접어서 만듭니다.***
헝겊 크기는 가방 크기를 생각하고 정하면 되는데 저는 주로 FAT QUART 사이즈인 18 x 22인치로 만들었어요.
헝겊 가게에 가면 예쁘게 접은 Fat -Quart들이 많거든요. 그런 걸 하나씩 골라 사거나 아니면 멋진 헝겊 1Y면 가방 4개가 나옵니다.
* 준비물
겉감, 안감, 퀼팅솜, 지퍼, 손잡이
* 만들기
1. 가방 겉감에 솜과 안감을 대고 원하는 모양으로 퀼팅을 합니다.
2. 윗부분에 바이어스를 해 주고 지퍼를 달아줍니다.
보스턴 스타일의 가방이라 지퍼를 한 개 또는 두개로 가운데에서 열게 달아도 됩니다.
가방이 크면 쓰기엔 두 개가 편해요.
3. 가방 안감 쪽에서 그림과 같이 접어서 끝을 바이어스로 싸 줍니다.
위의 그림처럼 접은 모양
접은 부분을 안감으로 싸서 꿰매 줍니다(바이어스 싸는 것과 같은 방법)
옆면이예요.
모두 같은 모양이지요?
4. 뒤집어서 가방 손잡이를 달아 주면 완성~! 입니다.
같은 가방을 참 많이도 만들어 선물로 주었네요.
생일로, 은퇴하시는 의사 선생님에게 고마움으로, 크리스마스 선물로 드렸어요.
다 주고 날 위해서 만든 가방~
이건 제 가방입니다~~~!
엄마가 늘 그러셨어요.
아침에 부지런한 여자가 저녁에 편하다고 하시며 열심히 청소하고 저녁 준비까지 해 놓으셨는데...
전 직장생활하느라 아침에 집안 일을 할 수는 없었지요.
직장을 그만 두고도 하루 중 가장 맑은 정신일 때 집안 일로 시간을 보낸다는게 좀 아깝다는 생각에 집안 일은 미루고 미루고 하다 보나 저녁이면 엄청 바쁩니다.
석양에 바쁜 사람
이제부터 무지 정신없는 연말을 보내야 하나 봅니다.
그래도 올 가을 친구들과 캐나다 동부를 3200마일 누비고 왔으니 그 힘으로 화이팅~!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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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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