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치않게 7월 20일에 첫판으로 발행된 퀼트책을 발견하였다.
두 번 간 동경퀼트쇼에서도 본 기억이 없는 작품들로 채워진 책을 보고 또 보고...
클래스의 일본에 있는 지인을 통해 작가에게 직접 패키지를 공구하였다.
기야마 하루요 퀼트 작가의 책
mola기법
우리가 흔히하는 바탕헝겊에 헝겊을 덧대서 공구르기로 붙이는 아플리케와는 조금 다르게
바탕헝겊 밑에 헝겊을 대어 겹친 후 역아플리케 방법으로 위의 헝겊을 잘라내며 공구르기 하는 방법이다.
이 책은 mola 기법으로 역아플리케 한 후에 그 위에 체인, 백, 프렌치 넛 스티치를 해서 레이스 느낌을 냅니다.
기존의 mola기법과 같지만 적절한 원단과 스티치를 사용해서 새로운 기법을 창조해 낸 것 같다.
mola 기법으로 역아플리케 합니다.
그 위에 체인, 프렌치 넛 자수를 놓습니다.
ㅡ이렇게 정성을 들여 만든 탑에 pellon을 붙여서 가방을 만듭니다.
각자 만들어 보내온 사진들입니다.
바느질도 하지 않는 분이 작가와 직접 통화하며 구입해서 보내주신 고마운 분에게 만든 것을 보여 드리려고, 있던 몇 개를 찍어 보내 드렸습니다.
이 가방은 위의 흰 가방보다는 조금 더 손이 갑니다.
가방 앞의 장식이 완전 레이스 같이 보이지 않으세요?
배움은 끝이 없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만드는 즐거움
"어, 이거 완전 재밌네."
"재미있어서 자꾸 하게 되요."
오랫만에 같이 바느질한 분들의 놀라운 솜씨를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지요.
같은 패키지인데...
자세히 보면 조금씩 다릅니다.
크기를 조금 더 크게, 위의 여밈 지퍼에, 안에 파우치에...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더해서 차별화되어 옵니다.
그게 바로 hand- made겠지요.
이제 우리는 두번째 가방을 만들고 있습니다.
섬머타임이 해제되어 5시면 벌써 컴컴해지니 겨울이 성큼 내 앞에 다가온 듯 합니다.
3월 펜데믹이 시작되었을 때, 조금 있으면 끝나겠지...싶었는데 벌써 11월.
11월 첫째- 둘째 주
별 일이 없었으면 우리는 지금 갤러리에서 전시회가 한창일텐데...
참 아쉽습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는 말이 있어요.
내가 이렇게 긴 세월을 바느질할 수 있었던 건 같이 하는 분들이 있어서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내년으로 미루어진 전시회
우리는 또 즐기며, 나누며 내년을 향하여 같이 걸어 갑니다.
이 패키지를 구입하느라 애쓴 우리의 C님
정말 고마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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