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집을 살때인가?"
음.. 글쎄요~~~^^.
요즘 집매매로 심란한 상황에 놓이신 분들도 많고, 반면에 득템하신 분들도 있죠?
입밖으로 내밷는 말이 얼마나 무서운지 아는 40대인 저는 ‘이럴때다, 저럴때다' 말고, ‘이런것도 있다. 저런것도 있다' 정도만 나누고 싶어요^^
오늘 ‘이런것도 있다'는 ‘Buy one, get one OO% off’ 혹은 묶음세일? 끼워팔기? 입니다.
저와 남편이 예전에 투자용 작은 콘도를 찾을때였습니다.
기가막히게 좋은 위치에 낡은 집을 찾았고, 오퍼를 넣었더니…
Yes 또는 No 대신에
Seller : “돈이 더 있느냐?”
우리 : “(그 집을 리모델링 할 돈이 있었기에) 더 있다”
Seller : “투자용 콘도를 몇 개를 더 살 생각이 있냐”
우리 : “(돈 생기면) 살 계획이 있기는 하다”
Seller : “싸게 해줄테니 집을 몇개 더 보러 올래?”
우리 : “…….?????”
자세히 대화를 해보니, 셀러는 65세 할아버지.
평생 시카고 사셨는데 다 정리하고 플로리다로 이주를 준비하신다고.
40대부터 투자로 가지고 있던 렌탈홈 3개를 ‘묶음'으로 파신 후, 현금쥐고 은퇴계획하신다고.
저희가 개인이름이 아니라 비지니스이름으로 offer를 넣은걸 보시고는,
3개를 동시에 사주면, 각 집당 10%이상 깍아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냥 하나씩 제 값에 팔면되지. 굳이 10%나 깍으면서까지 왜 묶어팔지? 급한가?’ 저는 궁금했습니다.
자세히 물어보니, 연예인같은 경우더라구요.
top급 연예인 하나에 같은 기획사의 인기없는 연예인 하나를 끼워파는 것처럼,
인기많은 집 2채에 인기 쬐끔 떨어지는 집 1채를 끼워팔려는 경우였어요.
이런 경우를 그 후에도 몇번 더 만났습니다.
위에 분 처럼, 좀 골치아픈 집 하나를 끼워서 팔려는 경우도 있고,
본인이 투자자이자 리얼터라서 리얼터 라이센스 살아 있을때 하루빨리 팔려는 경우도 있었고..
유산으로 받은 집들이 본인이 사는곳에서 멀어서 관리도 안되고, 집 자체에 정도 없어서 최대한 빨리 팔아치우려는 경우도 있었고...
다른도시나 다른나라로 영영 이주를 하게 된 경우라, 정해진 날짜까지 싹 다 정리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고..
등등..
이런 ‘묶음세일'의 최고장점은 말만 잘하면 가격을 더 깍을수도 있다는거. 셀러가 이미 '땡처리'의 마음이거든요.
너무너무 집을 팔고싶은 셀러인거죠.
보다보니,
▶여러채가 다 좋은 로케이션에 있는 경우가 많더라. 투자를 장기간 한 사람이라면 안 좋은건 솎아내고 좋은것만 남기니까요.
▶여러채가 다 낡은 경우가 많더라. 하긴 컨디션이 좋았다면 ‘묶어서 팔아치우기'를 할 필요가 없었겠죠?
▶셀러가 Baby boomer (1944~1964출생)세대인 경우가 많더라. 딱 은퇴하실 나이죠.
▶투자용 렌탈홈 가격대와 사이즈인 집을 볼때 만나진다.
등의 공통점을 발견했어요. 여기서 제 Tip은 "역으로 추적해보세요~! 보물찾기처럼요~!"
'렌탈홈 가격대 중에 → 집주인이 은퇴, 이사 등등으로 motivate seller라더라 → 렌탈홈이 몇개 더 있다더라 → 그렇다면, 딜을 걸어볼까나?'
코로나사태를 투자기회로 여기시는 분.
코로나사태 때문에 재산을 재정비하며 집을 팔아야 하는 분.
코로나사태로 집을 다운사이징 하시는 분.
상황은 다 다르나, 파는 입장이건 사는 입장이건 이런 정보가 필요하신 분이 있을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share해 봅니다.
Chl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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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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