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고를때, 요즘은 컴퓨터 한대만 있으면 뚝딱입니다.

zillow나 redfin 그리고 google map의 콜라보로 웬만한 정보는 다 알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코로나를 뚫고 집을 보러가는 이유는 ‘느낌’을 보러 가는 거겠죠?

‘동네느낌. 이웃느낌’ 부터 ‘햇살 들어오면 얼마나 밝은지’, ‘창문크기와 집 전체의 발란스’ 등등 뭐 글자로 해결할 수 없는 ’느낌’들을 눈으로 봐야하니까요.  

제 생각에 직접 봤을때 가장 느낌이 달라지는 건 아마도 ‘천장높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가 사는 공간은 가로 그리고 세로!!!! 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 

천장 높이에 따라서 사람이 느끼는 집 크기는 얼마든지 달라진다는 점.

천장이 낮은 집은 답답합니다. 

천장이 높은 집은 시원합니다. 

그래서 요즘 집들은 2층에 공간을 조금 포기해서라도 현관 위쪽이나 livingroom위를 일부러 하이실링으로 남겨놓고는 합니다. 확 커 보일라고. 

거기에 Loft라도 하나 있으면 최고죠^^. 

저도 Loft집 살아 봤는데, 그 공간 참 많이 애정했었어요. 

6년을 사는 동안,

어느 해엔 6인용 테이블을 놔서 아이들과 만들기, 그림 그리기 등 마주보는 시간을 갖았었고, 

어느 해엔 TV와 sofa를 놔서 second livingroom으로 사용했고, 

아이들이 악기를 배우던 해엔, 피아노와 보면대를 놔서 음악실로 사용하기도 했어요. 

Loft는 사랑입니다^^

모두가 애정하는 Loft. 

Loft 집을 두고 고민하는 분이 계셔서 오늘 이야기 써볼께요.

Q) 2bed+Loft집을 봤는데 너무 마음에 듭니다. Loft가 있어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저희는 아이가 한명이라 상관없는데, 나중에 팔때 생각하면 2bed인게 걸립니다. 

집 평수에 비해 2bed밖에 없는게 좀 이상해보일까요? 2bed보다 3bed집이 수요가 많다는데 그냥 3bed집을 사야할까요?

A) Loft공간에 벽을 만들면 3bed 집이 될 수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가벽을 만드는것 어렵지 않아요. (단, 벽을 세운다면 city의 퍼밋이 필요할 수 있으니 사시는곳 city에 확인해보세요)

그러기 위해 꼭 확인해야 할것은, 

⃗ 창문이 있나 없나?

: 창문이 있다면 벽을 세워 방이 될 수 있고

: 창문이 없다면 창문을 만들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게 중요하겠죠? 

  타운하우스처럼 합벽식으로 옆 집과 붙어있어 창문을 만들수 없다면 기껏 고쳐봐야 창고로밖에 못쓸테니까요. 

⃗ 옷장 자리 확보.

 : 미국은 옷장이 없으면 방으로 카운트 안되고 ‘방 같은거'로 카운트 되더라구요. 집 팔때 방 개수에 포함 못시킬수 있어요. 

   침대와 간단한 night stand 놓은 뒤에도 충분히 움직일 공간이 되는지...

   옷장자리를 생각할때는 옷장이 들어설 자리+옷장앞에 사람 설 수 있는 공간이 되는지...

   또한 방 사이즈는 충분하더라도 간혹 창문의 위치와 방문(방문 열고닫는데 잡아먹는 공간) 때문에 옷장이 들어가기 애매한 경우도 있어요. 

   그것들과 겹치지 않는 벽이 필요해요.  

(참, Loft를 bedroom으로 바꾸면 없던 벽이 생기고 햇빛을 가로막는것이라서 계단이나 복도가 급격히 어두워질 수 있어요. 계단이나 복도에 엑스트라 라이트를 설치할 필요가 있는지 확인해서 한번에 공사하세요.)

변형가능하다는 걸 생각 안하고 아래 사진같은 집을 보러간다면 ‘뭐지?’ 싶을수 있어요.

계단 올라오자 마자 문도 없이 침대가 떡하니 놓여있어.. ㅜㅜ

심지어 Master bathroom 끼고 있는 master bedroom이야.. 근데 벽이 없어..ㅜㅜ

옷 벗을때마다 주변을 둘러봐야 하고, 행여나 부부관계를 해야할때는 어쩔.. 

익숙하지 않은것을 만나면 거부감이 생길수 있습니다. 

나는 맞고, 남은 틀리다.. 뭐 그런 마음. 

하지만, 나도 맞고 (남은 다를 뿐) 남도 맞다 라고 생각한다면.. 어떨까요?

오히려, 초이스가 생기는 거죠? 

Loft로 사용할 수도 있고, 벽을 만들어 방으로 바꿀수도 있고... 나에게 이사 후에 여러 선택권이 주어지는 거죠.

Loft집은 사랑입니다^^

Chlo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