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혜성같이 나타난 뉴트로스타일 Barn door .

개인적으로 Barn이 한국말로 외양간 혹은 헛간이라는 뜻이니 농촌이 떠오르기도 하고, 

못 보던게 새로 등장했으니 새롭기도 해서.. 처음엔 '이게 뭔가?' 싶었어요.

보통 평범한 집에서 본 적이 없으니 '집 안에 두는 문이 맞나?' 어색하기도 했고요. 

그러면서도 한국의 미닫이문과 닮아서 반갑기도 했지요. 

Barn door의 장점은, 

▶트랙과 행거만 있다면 어떤 문짝도 Barn door 로 사용될 수 있으니, DIYer에게 이런 보석이 없습니다. 

리폼한 도어는 물론, 친정집 내 방 문짝도 다 떼어다가 만들수 있으니 얼마나 이야기거리가 많은 집이 될까요? ^^

▶뉴트로 스타일(빈티지스타일을 현대적 시각으로) 집주인이 되버려서,  

괜히 “오오~  이 집주인 센스있는데.. ”라는 생각이 들고, 갑자기 집 전체의 인테리어 퀄리티가 높아보이는 나비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무심히 놔둔 화분하나 액자하나도 괜히 좀 있어보인다고나 할까요?^^

▶평소에는 방이었다가 문만 열면 오픈컨셉으로 변신이 가능하니 다채롭게 공간을 나누어 활용할 수 있어요.

오픈하면 커다란 거실인데 나누고 보니 거실+서재 혹은 오픈하면 커다란 거실인데 나누고 보니 거실+키친이 되는거죠. 

실제 제 친정집에서는 엄마가 부엌과 마루사이에 유리로 된 미닫이 문을 사용하십니다. 

평소에는 문을 닫아서 음식냄새가 집안 전체에 퍼지는걸 잡으시고, 

집에 손님이 왔을때는 문을 열어서 오픈컨셉으로 집을 쓰십니다.

(저희집은 아닌데 딱 저런 구조입니다. 문 열면 마루까지 확 연결됩니다.)

Barn door의 단점은, 

▶한국의 미닫이문은 벽 사이로 문이 쏙 들어가지만, Barn door는 벽 밖에 있어 문을 열 충분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즉 문이 닿는 모든 벽에 책상, 책장 등등을 놓을 수 없이 빈 벽으로 놔둬야 한다는 게 큰 단점이예요.

집이 작을수록 벽 하나하나가 중요하죠. 쇼파도 기대어놔야 하고, TV도 벽에 바짝 붙어야 하고요. 

노는 벽이 있어도 되는지 공간확인 먼저 해야합니다. 

▶보통 barn door는 바닥에서 1/2-inch 여유 공간을 떼어야 하기 때문에 소음과 불빛이 새어들어옵니다.

▶밑에 레일이나 스탑퍼가 있는게 아니라서 약간 덜렁이는 느낌이 있습니다.

단점을 알아도 일단 꽂히면 저질러야겠죠?^^

설치하기로 결정했다면 

▶스위치 위치 조심하세요.  

밑에 사진의 방은 일반적으로는 오른손으로 문 열고, 왼손으로 스위치키는 구조가 맞아요. 

근데, 집 주인이 야심차게 방 문을 바꿨는데.. ㅋㅋ 방 문만 바꾼거죠. 

하나만 더!

저만 그런걸수도 있겠지만, 사진말고 실제 눈으로 보시면 문보다 트랙이 눈에 거슬릴수 있어요. 

문이란건 원래 있는거지만, 트랙은 제가 살면서 기존에 눈에 익었던게 아니라서 그런지, 

허공에 혼자 붕 떠있는게 영 어색하더라구요. 

제 생각엔 트랙은 너무 두껍거나 화려한것 보다는 최대한 심플하고 마감이 고급진게 좋은거 같아요.   

그래도 혼자 붕 떠있는게 어색하다 싶으면 트랙뒤에 몰딩(오른쪽사진)을 덧대는것도 한번 고려해보세요~

즐거운 리모델링 되세요~

Chlo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