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산에서부터 시작된 아토피성 피부염은
이곳 캘리포니아에와서 온몸에 리바운딩 되는바람에
가려워서 밤엔 잠을 잘수가 없을정도였다.
배. 가슴. 얼굴. 목. 허리. 허벅지까지 번져만가는 아토피에의해
나는 거의 우울증까지 얻을지경에 이르렀었다.
다리가 아파 못걸으시는엄마를 모시고 침을 맞으러 다니면서
나도 같이 치료를 받아보았다.
하지만 석달이 지나도 나의 아토피는 나을기미가 안보였었다.
몇일 덜 가려울때면 침을 맞아그런가? 내심 반가웠지만,
그러다가도 한순간에 가려워 좀 긁기시작하면
또다시금 온몸이 붉게 달아오르며 피가 날 정도였다.

민간요법중 하나인 Oil PULLING 이라는 것을 해본적이 있었는데
아마도 한 십년전인듯하다.
20대초반부터 20년 넘게 겨드랑이에 콩알만하게 지니고 살았던 딱딱한 지방덩어리가
혹시나 유방암인가 싶어 암검사까지 할정도로 겁을 먹었었는데,
오일 풀링을 한지 넉달만에 크게 부풀어오르며 커지면서 터져버렸고
피와 지방덩어리가 나오며 콩알만한 혹이 없어진뒤로
난 그효염에 감복하며 좋아라 춤을출 정도였지만
그후로 몇년이 흐르면서 그 요법에대해 까마득하게 잊고 살았었다.

이번에 그 민간요법을 다시 떠올리며
시작한지가 이제 두달 정도 되어간다.
침술원에서 하는말이
나의 아토피가 림프관을 타고 번지는것을 보면
몸에 염분이 부족한것같다며 소변색이 박카스색이어야 하는데
그보다 옅으면 몸에 염분이 부족한것이기때문에
순도의 죽염을 먹어야 한다고 했다.
매일 아침 공복에 죽염을 마신지는 두달이 지났고
오일풀링을 한지도 두달이 지났으며 침을 맞은지는 석달이 지났다.
거기다가 침술원에서 지어준 한약도 한달째 먹고있다.
그뿐인가… 샤워할때마다 뜨거운물에 족욕을 하며
몸둥아리는 뜨거운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로 비누없이 씻기시작한지가
두달이 넘어간다.

최근엔 비타민C ,D 그리고 오메가3를 하루도 안빠지고 정말 열심히 먹엇다.
그런데 … 그런데…
도무지 차도가 안보이던 아토피증세는 지난주부터
알러지약을 안먹어도 가렵지도 않으면서
거의가 다 사라지고있다.
도대체 뭐지?
뭐때문에 그토록 심하던 아토피가 갑자기 사라진것일까?
너무나 많은 치료법 식이요법 등을 동시에 병행한지라…
도대체가 뭣때문에 아토피가 사라진지를 가늠조차 못하겠다.
그래도 이젠 가렵지도 않을뿐더러
흉칙하게 생겻던 반점들이 사라지니 정말 날아갈듯하다.

이리도 감사할일이 또 있단말인가?
다시는 몹쓸 아토피가 피부에 나타나지 않았음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부산에서 생겼다하여 습한곳을 탓했지만,
이곳 캘리포니아에와서 심해진것을 본다면
꼭 습한 기후가 문제가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 어떤 환경적인 요인을 탓하기보단
내 면역체계와 건강을 살펴야 한다는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나는 앞으로도 오일풀링을 계속 할것이고
뜨거운 물에 족욕을 하며 죽염도 매일매일 먹을것이다.
물론 각종 영양제역시 잘 챙겨먹어야 하겠지만,
웬지 이번에 일등공신은 오일 풀링 인것같은 느낌이 든다.

이맘때면 꽃가루 알러지로 눈에 진물까지 나고
재채기에 코막힘까지 20년을 괴롭히던 증세도 더이상 없다.
가장먼저 한약을 지어먹는일과 침맞는일
그리고 피부과에서 처방해준 항히스타민제연고. 스테로이드제 역시 중단시켰다.
무엇이 나의 피부질환을 낫게해준건지 범인을 꼭 찾아내리라.
오일풀링이 전과자이기때문에 일단 범인으로 지목하고 수사에 착수해야겠다.

사촌언니가 아들을 보러 LA에 와있다고 한다.
외숙모와 함께 작년 추석때 그리고 부산에서도 11월초에 만났었는데
다시 이곳 LA에서 보게되어 반갑기 그지없다.
낼 초대해서 비빔밥을 해먹기로 했다.

울엄마는 오빠두분 그리고 언니한분이 계셨었는데 다 돌아가시고 홀로 남으셧다.
소영언니는 아버지를 너무 일찍 여위어 그런지
막내고모인 엄마를 항상 자주 찾아뵙고 용돈도 드리며 잘 따랐다.
그러다가 소식이 끊겼었고 내일 만나는게 아마도 16년만인것같다.
그사이에 울엄마는 치매가 왔고
언니는 한국에서 사위를 봤으며
나도 아들이 결혼을 했다.
어쩌다가 이렇게 십수년만에 만나게 되어
서로 같이 늙어가는 처지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살아있으니 이렇게 만나는게 아닐까…
건강해야만 한다.
우리에게 건강은 그무엇보다도 소중한 재산이다.
아프지않고 건강하게 살아있는것만이
이기는 길이다. 산개가 죽은사자보다 낫다는말이 슬프지만
얼마나 진리인가.

이글을 읽는분들께 어딘가 몸이 불편하다면
오. 일. 풀. 링. 을 연구조사해서
철저히 한번 실행해 보시길 바란다.
잘못하면 부작용이 있다하니
부작용과 명현반응을 잘 구분해서 하시면 참 좋겠다.
그냥… 내가 효과를 봤기에 혼자만 알고있기가 아깝다.
물론 각자가 할지안할지 결정할일이지만 말이다.
동생도 가끔 피부가 가렵다고해 적극 권했으나
오일풀링을 도저히 못하겠다고 한다.
기름을 입에 머금고 15분을 도저히 못견디겠다고 하니
어쩌랴…


1. 냉압착 올리브 기름(코스코에서 cold pressed) 라고 써있는 식용유를 사서 했다.
2. 아침에 눈뜨자마자 꼭 공복에 15분동안
3. 휴지에 뱉고나서 바로 이를 닦는다. 칫솔을 자주 갈아준다.
4. 절대로 실수라도 삼키면 안된다.
5. 끝나고나서 양질의 죽염을 한티스푼 미지근한물에 타서한컵 마신다.

*101번 도로를 타고 말리브해변으로 가는길이 너무 멋지다.
그렇게 가다보면 클렘차우더와 랩스터를 파는 seafood restaurant 이 바닷가 바로 앞에 있다.
태평양 랩스터는 가격도 너무 비싸지만,
일본의 오염물질 방류로 해류를 타고
가장먼저 태평양으로 그 오염물질들이 당도한다고
뉴스에서 들었던터라
나는 동쪽에서 온 랩스터를 쪄달라고 했다.
아마도 보스턴쪽에서 온모양이다.
아무튼 한마리에 50불이 넘는데 그맛이 일품이다.
새우와는 차원이 틀린맛이다.
요즘은 물가가 올라서 All you can it 읗 먹으러 가도
팁까지 하면 두당 70불은 족히 쓴다.
난 배불리 못먹더라도
고기보단 차라리 랩스터한마리를
차라리 먹길원한다.
이젠 내몸을 위해 음식하나하나 섣불리 아무거나 먹고싶지 않다.
그게바로건강하게 사는 비결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