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 게장]

 

 

 

 

 

 

 

 

시엄님댁으로 가는 길에 미국그로서리 레인보우가 있던 자리에

짜잔~ 중국가게가 생겼어요^^

 

레인보우 체인도 많이 있는 큰 회사인데...

중국가게로 바뀐것이 좀 의아하긴 하지만,

저에겐 너무 반가운 소식~ㅎㅎ

 

오호~쾌재라!!!

 

 

 

 

 

 

 

널직~한 매장에 장보기가 즐거워요^^

 

 

 

 

 

 

 

무엇보다 생선들이 많이 있어서 반가왔지요.

 

와우~~~ 살아 있는 "게" 발견!

남편과 집게를 들고 암컷을 찾아 양껏 담았습니다.

어찌나 힘이 쎄던지 서로 집게발을 물고 따라 올라와서

떼는라 끙끙~

 

 

 

 

 

알이 꽉~찬 암컷을 발견한 기쁨을 전화로 시엄님과 나누며.

시엄님댁으로 고고씽~

 

 

 

 

 

 

 

 

 

시엄님댁에서 게 다듬어 드리고,

(열심히 다듬는 남편의 손에 감사를...^^)

 

 

 

 

 

 

 

 

울 집에 와서 또 게 다듬고...

어찌나 퍼덕이던지 옆에서 보고만 있어도 꺅~ 소리가 절루 나요 >.<

(냉동실에 잠깐 넣어 기절시켜도 되는데,

은근~ 요걸 즐기는 남편인 듯...ㅎㅎ)

 

 

 

 

 

 

 

 

요렇게 이쁘게 다듬어 놓았네요.

물 빼는 ing~

 

요런거 잘 해 주는 우렁 남편님.

쌩유~!!!

 

 

 

 

 

 

남편이 게를 손질하는 동안

저는 부지런히~ 간장양념을 만들어 끓이는 중입니다.

 

맛간장 만들기:

 

물3리터,양파1개,생강1쪽,파6대,고추2개,통후추1큰술,다시멸치10마리

팔팔 끓여 1/3로 육수가 줄면,

간장2+1/3 컵 , 맛술1+1/3컵을 넣어 한번 후루룩~ 끓여 주어요.

 

단맛은 물엿이나 올리고당을 첨가하시면 되구요.

(절때 게와 상극인 꿀이나 설탕 넣으심 안되어요!)

 

간장소스는 항상 차갑게 식힌 후,

게에 부어 주어야 하구요.

짠맛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간장양을 조절하시면 되어요^^

짜다 싶으면 생수 조금 더 넣고 끓여주세요.

 

간장게장은 짠맛으로 삼투압현상이 일어나서

3일정도 숙성이 되어야

기생충과 대장균등을 살지 못하게 한다고 해요.

 

 

 

 

 

게를 알이 빠지지 않게 알 입구를 위로 올려 잘 담고,

충분히 식혀 차가워진 간장 소스를 부어주어요.

 

 

 

 

 

 

 

 

맨 위에 장아찌로 건져 먹을 양파,파,마늘을 함께 올려 놓아요.

 

 

 

 

 

 

 

[간장 게장]이 완성 되었어요.

요렇게 하루 냉장고에서 지내고요.

 

 

 

 

 

 

 

둘째날.

게와 다른 건더기들을 다 건져 내 놓은 다음.

 

 

 

 

 

 

 

간장물만 따로 걸러내어 팔팔~ 끓여주어야 해요.

충분히 식혀 준 후,

다시 게담은 그릇에 다 부어주어요.

 

그리고,

냉장고에서 또 하루를 보냅니다.

 

 

 

 

 

 

 

세째날.

다시한번 더 게와 건더기들을 건져내고요.

 

 

 

 

 

 

 

 

간장물을 팔팔 끓여 충분히 식힌 후,

게를 담궈 주어요.

 

팔팔~ 끓는 간장을 병에 미리 넣고 식히니

병 소독을 따로 하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다시 냉장고로 들어가서 하루를 보냅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4일째 입니다.

 

이렇게 맛있는 [간장 게장]이 완성되었어요^^

 

참기름 똑! 통깨 솔솔~

장아찌도 함께 접시에 담았지요.

 

 

 

 

 

 

 

 

게 딱지에 밥을 비비고,

김가루 얹어 한입!

 

기다림의 보람이 이렇게....

입안에서의 감동~으로!!!!

 

아~~~ 정말, 너무너무 고소하고 맛납니다 *^^*

 

 

간장 끓이는 동안 집에 있는 문이란 문은 죄다 열어 놓고,

추워서 덜덜덜~ㅎㅎ

그 모든 수고가 한순간에 펑! 하고 사라지는 순간이예요.

 

 

 

 

 

 

요즘,

저를 기다리게 하는 또 다른 녀석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