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50대를 미씨와 함께 보냈는데 어언내년 60을 바라봅니다

2014년에 무청이 안말라서 실패해서 그뒤로 안했는데
이번에 바자회때 동치미를 담구고 많은 무청들을 삶아 말려서 성공하면서
(친정엄마께 조언을 들었지요-삶아서 찬물로 헹구지말고 그데로 말리라고)
단 이틀만에 잘 말랐더라구요.
드뎌 마른 시래기로 고등어 찜하는데 까지 왔네요
너무도 오랫만에 해먹는거라 아! 이음식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무청의 무 부분이 제일 구수하구요 .줄거리는 쫄깃! 잎은 양념으로 한가득 폭신하게 씹히더라구요.고등어보다 시래기를 더 집어 먹는 맛!
밥도둑이 따로없지요!
마지막 20대 생일을 지난 막내딸이 첨 먹어보더니 너무 맛있다고 하네요.
고등어 찜과 동치미가 맛을 배가 시켜줌니다.
태양도 아까와 시래기를 말려 드신 어르신네들이 참 지혜로우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