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자

밥상에 밑반찬만 좀 다양해도 밥상꾸미기가 한결 수월하죠.
재료들이 쌀때 왕창 만들어 놓고서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제가 애용하는 밑반찬들 몇가지 올려요.

# 무된장장아찌.
- 재료 : 무, 된장(시판된장으로 가능해요. 저도 시판된장 써요.)
1. 무를 깨끗히 씻어서 반으로 길게 갈라서 햇볕에 살짝 말린다.
2. 준비한 무가 다 들어갈만한 밀폐용기에 된장을 얇게 깔고 무를
촘촘히 깔아놓는다. 무 위에 된장을 바르고 무를 위에 또 깐다.
3. 용기에 꽉 들어차도록 무와 된장을 켜켜히 넣은 후 뚜껑을 덮고
날짜 적어서 냉장고 구석에 숨겨둔다.
4. 6개월 후부터 먹을만큼씩 꺼내서 물에 헹궈 된장을 씻어내고
물에 담가서 짠맛을 뺀 후에 얇게 썰어서 고춧가루, 파, 마늘,
참기름, 깨소금 등을 넣고 무쳐낸다.


# 마늘 간장장아찌
- 재료 : 깐마늘 (전 코스코에서 깐마늘 한통 써요.),
식초(미국식초 써요. 약해서 물이 필요없어요.), 진간장
1. 깐마늘을 깨끗하게 한번 손질해서 물에 씻어 물기를 뺀다.
2. 저장할 통에 마늘을 담고 식초를 담길 정도로 부어서 최소 1주일
이상 실온에 보관한다. (전 귀찮아서 한달씩도 넣어둬요.)
3. 식초를 반쯤 따라내고 진간장을 부어서 한달 이상 보관한 후 꺼내
먹는다.
(처음엔 일일이 끓여서 식혀서 부워줬는데요. 물이 안들어가기
때문에 안끓여도 되더군요. 6개월간 먹는동안 멀쩡해요.)


# 할라피뇨 간장장아찌
- 재료 : 할라피뇨, 진간장
1. 할라피뇨를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뺀다.
2. 통에 담고 진간장을 고추가 잠기도록 부어준다.
3. 한달 정도 놔뒀다가 꺼내서 그냥 썰어먹어도 좋고,
다져서 고춧가루, 파, 마늘, 참기름 넣고 무쳐 먹는다.
* 이 고추간장은 생선구이 같은거 해먹을때 와사비 섞어서 생선 찍어
먹어도 간장이 진하지 않고 향도 매콤하고 좋아요.

# 할라피뇨 간장장아찌 2
고추를 슬라이스해서 식초에 이틀 정도 담가둡니다. 그럼 매운 맛이 좀 빠지거든요, 그 다음에 식초는 버리시고(다른 용도로 써도 되지만 맵거든요) 간장 1컵, 설탕 1/3컵, 식초 1/3을 끓여서 고추담아둔 병에 확 붓습니다. 팔팔 끓는거요... 이틀쯤 있다가 다시 끓여서 식혀서 붓습니다. 양파도 같이 하세요.

# 깻잎찜
- 재료 : 깻잎, 굵은소금
1. 깻잎을 (안씻고 더러운 상태에서) 한끼 먹을만큼씩 묶어서 통에 담고
굵은 소금으로 소금물을 진하게 만들어서 부어 절여준다.
2. 한묶음씩 꺼내서 물에 깨끗하게 씻어서 진간장, 다진 파, 마늘, 깨소금,
참기름 섞어서 만든 양념장을 켜켜히 발라준 후 찜통에 쪄낸다.
(먹을 접시에 담아서 랩씌워서 전자렌지에 1분 정도 돌려도 좋아요.)
* 이 깻잎은 한번 소금물에 절여놓으면 일년이고 이년이고 다 먹을때까지
멀쩡해요. 전 밭에서 깻잎 알맞은 크기로 자랐을때마다 따서 그자리에서
실에 묶어서 소금물통에 집어넣어버려요. 절일때는 씻을 필요도 없으니까
힘든것도 없거든요.


맛있는 밥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