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파머스 마켓 갔다가 할라피뇨랑 피클 담는 오이랑 사와서 쿠킹방 검색해서 장아찌 담았습니다. 검색해보니 이런저런 레시피가 5개쯤 나오던데 다 비슷비슷하면서도 다르더라구요. 최대한 쉬우면서도 왠지 제 적성에 맞을꺼 같은 걸 고르다가 그냥 에라 모르겠다 하고 대충 했어요.

제가 한 방법은요,
할라피뇨, 무, 샐러리, 양파, 오이를 되는대로 썩썩 먹기 좋게 썰어서 유리병에 담고 간장:식초:설탕을 2:1:1 비율로 섞어서 끓인 것을 뜨거울때 부어서 창고 한켠에 두었다가 3일 뒤(오늘이지요) 꺼내서 먹어봤는데 다익었더라구요. 너무 맛있어서 화가 나더군요. 왜 진작 안했을까하고...케케케~
진짜 오이는 오이대로 고추는 고추대로 무는 무대로 양파는 양파대로 샐러리는 샐러리대로.. 다 맛있구요.. 다 섞여서 향도 그럴싸 하구요.. 아삭아삭하고 새콤달콤짭자름~~~~

오늘 간장을 따라내서 다시 끓여서 식혀서 부어두니 지금 집안에 간장식초 냄새가 진동을 하네요. 어떤 분은 얼마 마다 한번씩 또 이렇게 해야한다지만 저는 그만 하려구요. 간장이랑 식초를 그렇게 들이부었는데 상하진 않을꺼 같아서요.

오이는 다음날 따로 통째로 다른 병에 세워넣고 간장:식초:설탕을 3:1:1 비율로 끓여서 넣었는데 아직 맛은 못 봤어요. 그건 내일 꺼내서 맛도 보고 간장도 다시 끓여 넣고 하려구요.

어여 찬물에 밥말아서 장아찌랑 먹고싶네요. 내일 점심메뉴 결정~~!

장아찌 레시피 올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만들기는 했는데 이것 냉장고에 들어가야 하나요?
아님 그냥 실온에 놔두면 되나요?
그리고 언제 먹을수 있나요/
장아찌니 3-4일 정도 기다려야 할가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3-4일 뒤에 간장물을 따라내서 다시 끓여서 식힌 담에 붓는 걸 몇번 반복해주면 냉장고에 꼭 넣지 않아도 되요..
저는 3일 뒤에 한번 하고 일주일 뒤에 한번하고는 작은 병에 옮겨서 냉장고에 넣었어요. 큰병에 꽉꽉 눌러담아서 담았는데 야채가 절여지면서 부피가 줄더라구요. 여분 간장물은 따라내고나니까 작은병에 들어가더라구요.
양파 같은 건 금방 익어서 바로 다음날 먹어도 맛이 들어있구요. 무나 오이도 3일정도면 다 익어요. 고추는 좀 있어야 제맛이 나더라구요.. 맛있게 드세요~

(사족: 아.. 이래서 종합장아찌가 된거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