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경


제 신랑이 원래 요리에 관심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데 한 2년전인가? 과가 영화과다보니 장비값이 만만치 않더군요(그땐 우리 연애시절) 그래서 그랬는지 한인중국집에서 한 두달 알바를 했는데 그때 어깨넘어 탕수육이며 짜장이며 잔뜩 배워왔어요. 그중에 저한테 전수해준 볶음밥을 올려볼께요.
일단 후라빵(우리 남편 발음)에 기름두르고, 적당히 데워지면 풀어논 계란을 좌~ㄱ 부어요.
완전히 다 익기전에 적당히 꾸득하게 굳을쯤 밥을 넣으세요. 그리고 주걱이나 국자로 꾹꾹 누르면서 볶으세요. 밥이 적당히 볶아져서 한톨씩 떨어질쯤 다른 재료를 넣으세요. 계란은 벌써 다 섞인게 보이시죠? 김치는 송송 썰어서 국물짜지 말고 그냥 넣으시고요, 저희 신랑은 거기에 햄과 콘을 넣는걸 좋아해요.^^ 이때 숙주를 넣으셔도 맛있죠. 그래서 다시 한 1,2 분 볶아주시고... 마지막으로 송송 썰은파를 아주 많이 넣어주세요. 그래서 많이 말고 파의 숨이 조금 죽을정도만 후려치시면(?) 끝입니다.
계란과 파는 아끼지 마세요!!! 그리고 간은 소금으로... 파 넣을때 후추도 조금....
불조절은 처음부터 끝까지 센불입니다. 아마 쪼꼼 바쁘실겁니다. ㅎㅎㅎ
김치말구 새우나 고기 볶음밥에는 소금대신 간장과 고춧가루 1티스푼으로 간하시면 된데요. (옆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