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형으로 밥을 만들어서 양면에
'간장3+미린1'해서 바르고, 또는 '미소+미린+술' 발라서 오븐에 굽는데,
한 면을 굽고나면 붓으로 또 바른 뒤 굽고, 뒤집어서 똑같이 또 구워요.

그냥 주먹밥보단 손이 가서인지 자주는 하지 않는 것 같지만, 옛날식으로 할머니가 망에 구워주는 소박함이 좋아요. 향긋한 간장과, 미소의 맛이 밥과 어울어져 참 고소하지요.

안에는 날치알을 마요네즈에 버무린 걸 조금 넣어 봤어요.
살짝 누룽지처럼 된 밥과, 달짝한 간장과 미소 맛, 꼬돌꼬돌 씹히는 날치알이 어울어져 몇개라도 먹을 것 같았어요.

목 마르니까 버섯 넣은 '스마시지루'도 곁들이고,

'니꾸자가(소고기감자조림)'도 놓고,

*이 '니꾸자가'는 소고기와 감자를 볶다가 삶은 당면 넣고,
물 1컵+설탕 1스푼 넣고 중불로 계속 끓여요.
거품을 꼭 걷어내시고, 10분 정도 약중불로 끓인 후
맨 마지막에(!) 간장 2스푼+미린 1.5스푼 넣으시고 좀 더 끓이면 되지요.
푸른 색 야채 데쳐서 넣어 주셔도 되구요.

이건 엄마의 맛을 느끼는 대표적인 니모노인데, 한국사람 입맛에도 맞아요.
저도 한 때 너무 좋아해서 연속으로 사먹은 적이 있네요. 근데 만들 때 마다 조금씩
왜 맛이 틀린지..-_-

그리고...
겨울이라서인지 상치를 사 놓고 잘 안 만들어 먹었네요. 처치해야지~^^
상치를 데쳐서 안에 미역과 멸치를 넣고 말았어요.
위에 '아오지소'드레싱 뿌려서 먹어보고~.

작은 토마토도 2개 남았길래 양파와 버무려 소금후추, 바질가루 넣고, 깨드레싱을 뿌렸어요.

고마드레싱은 샤부샤부하실때 많이 만드시니까 그거 쓰시면 되지요.
참 전 이걸로 대신하기도 해요.

도 남아 있어서 데치고 '고마스미소(미소깨식초소스)' 끼얹고,

*고마스미소는 이건데요, 깨 간것+식초+미소+미린으로 하시면 되거든요. 게으른 춘애에요.^-^

남편 와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쩝쩝거리며 어찌나 잘 먹던지..ㅎㅎ

겨울 간식으로 '야끼오니기리'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