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원

매일 퍼가기만 하다가 보은 하려고 제가 배운 두부찌개 올려요.
정성이 가득 들어간 찌개가 아니다 보니 글 올리는 데 망설였거든요. 그래도 함 써 볼께요.

전 아침에 급하게 이 국을 잘 끓이고 사실은 남편한테 배운 거예요.

결혼하고 미국에 와서 마땅히 음식 배울 곳이 없었는데
남편이 어릴 적 먹던 음식들 얘기하면서 먹고 싶다 하드라구요.
서론이 길었죠?

일단 두부 한 모를 반으로 가르고 또 부침할 때처럼 잘라요.
작은 냄비에 (저는 코닝 작은 사이즈에 해요) 두부를 넣고
넣을 때 도미노 넘어지듯 좍 깔듯이 넣어요.

자작하게 물을 붓읍니다.두부를 먼저 깔고 물을 부으면 물 양
가늠이 잘 되요.그 위에 들기름 한 번 쫙 두릅니다.

국간장 조금 넣구요.고춧가루 넣구요.

끓으면 파 넣구요 마지막으로 싱거우면 소금과 다시다 조금
넣어요.끓는데는 3분이면 되는 것 같은데 집마다 틀리니까
형편에 따라서~

누구나 하실 수 있구요.맛은 보기 보다 맛나요.
그리고 깻잎을 썰어 넣기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