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리스틴입니다.

어느새 1월도 중반이 지나고 있네요.. 좀 늦었지만 새 해에는 여러분 모두 건강과 하시는 일에 큰 축복 받으시고 또  넘쳐나서 나누어 주시는 그런 행복한 해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연말과 크리스마스는 오랫만에 한국에 계신 가족들과 보낼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잘 다녀왔구요, 그 동안 늘 가보고 싶었던 곳, 인사동에도 갔었습니다.

맛깔스런 한정식과 정감가는 한국의 향기가 가득한 소품들을 마음껏 느끼고 싶었거든요..

오랫만에 가 본 인사동엔 참 볼거리도 많고 새로운 것들도 많았어요.

그 중에 쌈지길이란  갤러리와 쇼핑몰을 함께한 듯한 전통과  현대의 문화를 조화시킨 건물도 눈에 띄였는데 여러 작품들과 함께 도자기 그릇부터 수공예품들과 악세사리(황진이의 협찬사)까지 우리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이 가득해서 정말이지 시간가는지 모르고 한참을 구경했답니다^^.

점잖은 듯 은은한 도기부터 화려하게 수놓은

장신구까지 우리것이 참 소중하고 귀하다는 걸 느꼈어요..

새 해 첫 글을 뭘로 올릴까 생각하다 인사동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몇 가지 준비해 봤습니다.

이 곳에서 구하기 힘든 도구나 재료들이 있어 나름대로 만들어 봤으니 이쁘게 봐 주세요.~^^*

먼저 다식인데 전통적으론 송화다식, 오미자다식, 당귀다식, 율다식, 흑임자다식, 청태다식등을 드셧다 하는데 이곳에서 구하기 쉬운 단호박으로 만들어 봤어요,,

이번에 기념품으로 가져온 다식판에 먼저 만들어 보았고 다식판을 대신할 만한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작은 나뭇잎 모양의 쿠키커터과 동그란 커터를 이용해서 만들어 봤어요.

재료도 방법도 아주 간단하고 재미있는 작업이랍니다..

재료: 지름15cm정도의 단호박, 꿀가루2큰술, 계피가루 1/4작은술, 참기름 약간, 파우더슈가 약간

1.       단호박은 깨끗이 씻은 후 전자렌지에 넣고 5분간 돌리고 다시 뒤집어서 5분 더 돌린다.      익은  단호박은 반으로 잘라 씨는 숟가락으로 긁어낸다. 사진처럼 껍질이 저절로 분리된다.

2.       단호박은 숟가락으로 떠서 볼에 담고 뜨거운 김을 날려보내고 식힌다. 뜨거울때 으깨면 반죽이 질어 집니다.

3.       식은 단호박에 꿀가루, 계피가루를 넣고 감자 으깨는 도구로 으깨면서 잘 섞는다.

4.       다식판을 이용할때는 참기름을 잘 발라줘야 깨긋하게 떨어져나온다.

5.       쿠키커터를 이용할 때는 왁스페이퍼나 실팻을 깔고 파우더 슈가를 살살 뿌린 후 반죽을 놓고 다시 파우더 슈가를 뿌린 후 1cm 높이로 민다.

6.       쿠키 커터는 파우더 슈가에 딥핑한 후 다식을 찍어 낸다.

다음는 꽃 찹쌀떡으로 원래는 찹쌀가루에 물주고 소금간을 해 찜통에 찌고, 찧어서 만들어야하는데 모찌코가루를 이용해 여기까지의 과정이 아주 수월했습니다.

재료: 모찌코가루1박스,설탕1큰술,물3컵, 팥통조림, 다진 호두약간, 볶은 콩가루,소금간, 참기름 (모든 재료는 다 마켓에서 구하실 수 있습니다.) 장식용 곷감이나 마른 살구

1.       볼에 모찌코가루, 설탕, 소금을 넣고 거품기로 먼저 잘 섞은 후 물 3컵을 넣고 저어 전자렌지에서 5분 익히고 꺼내 한번 더 잘 섞어주고 다시 5분을 익혀 참기름을 바른 도마나 실팻에 쏟는다.

2.       30분 정도 식어서 만질수 있게 되면 손에 참기름을 고루 바른 후 적당량을 떼어서 동글 납작하게 만들고 다진 호두 섞은 팥을 올린 후 주머니처럼 오므려 붙인다.

3.       동그랗게 빚은 찹쌀 떡을 볶은 콩가루에 굴려 고루 묻히고 곷감이나 살구를 작은 쿠키커터를 이용해 꽃모양으로 찍어서 장식한다.

맛이 강한 차를 마실때나 떫은 맛이 나는 차를 마실때는 단 과자로 입가심을 할 필요가 있는데 그래서 쉬운 방법으로 와이트 초콜렛에 말차가루를 섞고 나뭇잎 모양의 틀에 굳혀 녹차 초콜렛을 만들어 봤어요..

와이트 초콜렛칩1컵이나 잘게 다진 와이트 초콜렛 1컵, 말차가루1작은술, 초콜렛몰드(틀)

1.       와이트 초콜렛은 중탕으로 녹이는데 이 때 수중기가 초콜렛 볼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힌다.

2.       녹은 초콜렛에 말차가루를 섞고 숟가락으로 나뭇잎 모양 몰드에 떠 담아 냉장고에서 굳힌다.

다음은 하얀 눈을 생각나게 하는 백설기인데 마침 머핀 만들 때 썼던 마른 딸기가 있어 넣었더니 하얗고 빨간게 이쁜 딸기설기가 되었어요.. 마른 딸기 대신 마른 크랜베리나  블루베리등 집에 있는 것을 사용하시면 되구요,

재료는 냉동 멥쌀4컵,소금1작은술, 설탕3큰술, 물4큰술, 마른 과일 1컵

1.       쌀가루와 설탕, 소금, 물을 섞어서 체에 내리고  물을 넣는데 살짝 쥐어서 뭉쳐 지는 정도로 반죽한 후 마른 과일을 다져서 섞는다.

2.       대나무 찜기나 시루에 젖은 페이퍼 타올이나 커피필터를 깔고 쌀가루 믹스를 부은 후 김이 오른 찜통에서 20분 가량 찌고 불을 끈후 5분 정도 뜸을 들인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겨울을 그리워하시는 분들을 위해 올리는 사진 한장입니다.  할아버지와 즐겁고 행복한 아이들의 모습 뒤로 무주의 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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