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시부모님께 해드렸던 음료가 생각나서 올립니다. 호두와 잣은 산모들에게도 좋다고 하여 많이들 이용하고 있고, 특히 환절기면서 건조한 때에 폐를 촉촉하게 하고 윤활하게 할 뿐만 아니라 동양의학에서 폐, 피부, 대장을 같은 맥락으로 보고 있어 폐에 좋은 식품은 피부와 대장에도 좋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봉수탕(鳳髓湯) < 재료 및 분량 > 호두 300g, 잣 150g, 꿀 400g, 유리병 < 조리 방법 > 1. 재료 손질하기 ꋼ 잣은 깨끗이 닦고 고깔을 뗀 다음 밑에 종이를 깔고 곱게 다진다. ꋼ 밀폐용기는 뜨거운 물에 담구어 소독한 후 물기를 제거한다. 2. 꿀에 재우기 ꋼ 호두와 잣을 꿀에 재운 다음 1개월간 집청해(담구어) 둔다. 3. 탕 끓이기 ꋼ 따뜻한 물을 끓인 후 집청한 재료를 2큰술 넣어 풀어 낸다. < 음식이야기 > 호두와 잣은 노인들에게 참으로 좋은 식품이다. 잣의 약성은 노인들의 심폐(心肺)기능을 보(補)하고 외부로 침습하는 나쁜 기운(사기, 邪氣)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며 움직임이 적은 노인들의 대소변을 잘 보게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노인성 빈혈, 동맥경화 및 폐가 건조해서 생기는 마른기침에도 좋은 약리효과를 나타낸다. 그러나 장이 약해 설사를 하거나 담습(痰濕)으로 인해 결리는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잣 속에 함유된 지방산들은 노화를 억제하고, 필수 지방산들은 DHA의 구성성분으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좋은 약선 재료이다. 따라서 건조한 봄가을이나 겨울철에 따뜻한 봉수탕으로 노인들의 피부를 윤택하게 만들고 폐 또한 윤활해 지도록 돕자. ** 이렇게도 먹습니다^^ * 이따금 시원하게 드시고자 할때에는 냉수와 온수를 반반 섞은 물 1컵과 집청한 잣과 호두를 함께 믹서기에 넣어 갈아서 얼음을 띄운 후 마시면 좀 시원하겠지요.^^ *호두의 속껍질은 탄닌이 있어 떪은 맛이 좀 나지만 그냥 그대로 집청해 두었다가 후식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대추를 채썰어 같이 재워 두었다가 식사후 이용해도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