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보니... 곶감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신년을 보내고 냉동실에 곶감 한두개씩 남아 있으리라 생각되는데...
단맛이 많아 아이들과 노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식품 중 하나입니다.
호랑이보다 무서워하는 곶감 이야기 아시죠?!

곶감은 곶감말이라 하여 호두를 넣어 먹는데... 모양도 이쁘고 맛도 좋습니다.
이 메뉴 역시 폐에 좋은 음식이라 할 수 있지요.
신혼시절 손님들이 갑자기 오시면 냉동실에 미리 만들어 두었다가 후식으로 드리면... 오신 손님들이 금방 만들어 왔다며 놀라면서 맛있게 먹고가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밤마다 히터를 틀어 건조해진 피부와 폐를 윤기있게 해주는 메뉴라 생각하여 올립니다. 아주 맛있고 특히 마른기침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메뉴입니다.

곶감은 한국마트에... 행인은 근처 한약방에서 구입할 수 있고 가격도 비싸지 않습니다.^^

<곶감 행인죽>

: 곶감과 살구씨(행인)를 이용한 고소하고 단맛이 나는 죽으로 폐기가 약하여 감기가 자주 들거나 기침이 많은 사람, 또는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소아들에게 좋은 약선음식으로 특히 알러지, 알러지성 비염, 축농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권할만한 약선이다.


1. 재료 및 분량
곶감 100g, 행인, 멥쌀 50g, 찹쌀 20g, 다시마 10g, 소금, 참기름, 참깨, 흑임자

2. 조리방법
1) 재료준비하기
쌀은 씻어서 물에 20분 불린다. 곶감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행인(살구씨)은 거첨(뾰족한 부분은 제거)하여 약한불에 살짝 볶는다.
(기름을 넣지 않고....)
육수는 다시마와 물을 넣고 끓인다.
2) 죽 끓이기
쌀을 육수 4숟가락을 넣고 중불에서 볶는다.
죽이 퍼지면 곶감과 볶은 행인을 넣고 한소끔 끓인 후 참기름을 1/2작은술 넣는다.
3) 죽그릇에 담기
죽그릇에 따뜻한 물을 담아두어 따뜻하게 한 후 물기를 닦아낸 다음 죽을 그릇의 7부정도 담는다. 고명으로는 참깨, 볶은 행인, 흑임자, 곶감을 얹는다.

<한국산과 중국산 곶감비교>
* 한국산 곶감 : 탄력이 있다/흰가루(시상)가 알맞게 있다/꼭지부위에 껍질이 아주 적게 있다/곰팡이가 낀것이 없다.

* 중국산 : 딱딱하거나 물렁물렁하다/흰가루가 많거나 거의 없다/꼭지부위에 껍질이 많이 붙어있다/곰팡이가 없는게 거의없다


<한의학 문헌에서 보는 감의 효능>

*곶감은 맛이 달고 떫으며 청열, 윤폐(潤肺), 갈증해소의 작용이 있다.
따라서 비장을 튼튼히 하고, 폐를 윤활하게 하여 진해시키는 효능이 있고, 지혈작용이 있으며 설사를 멎게 한다.
특히 가을철 폐가 건조해져 마른기침을 하거나 객혈, 토혈, 혈뇨, 치질로 인한 혈변 등에도 이용가능하며 비장이 약해 음식량이 감소되거나 구역질을 하며 음식을 토하는 환자에게 효능이 있다.
<일화자본초(日華子本草)> “곶감은 심장과 폐를 부드럽게하고 갈증을 해소하며 내장을 건조하게 하므로 내열을 제거하고, 진해, 거담하고 소염시키며 위의 기능을 촉진시킨다. 또 피를 토하는 것도 방지한다. ”
기타 <성제방(聖濟方)>에서는 코가 메이는 증상을 치료하고,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설사를 멎게하며 지혈, 진해하는 작용을 하고 치질을 치료한다. 햇빛에 말린 것을 백시, 불속에 말린 것을 흑시라 한다.

*** 주의
중기(中氣)허한(虛寒)한 자나 습담(濕痰)내성(內盛)한 자, 신체가 허역하고, 병이 많고 병을 앓은 후 외감풍한(감기), 출산후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 감을 이용한 민간요법
- 곶감죽 : 열림, 혈림에 좋다.
- 탄 곶감가루 : 곶감을 기와 위에서 타도록 구워서 가루를 만들어 끓는 물에
타서 복용하면 토혈, 각혈에 좋다.
- 감즙 : 푸른감으로 즙을 만들어 하루에 한컵 3회 복용한다. 혹은 곶감 10개를
달여 복용하면 고혈압에 좋다.
- 밥에 찐 곶감 : 곶감 2개를 밥에 올려놓고 쪄서 먹으면 한성설사,
물설사에 적절하다.

** 감의 토막상식
떫은 감을 홍시로 만들려면?
-떫은 감의 경우 탄닌 (tannin-디오스프린)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탈삽한 과정(항아리에 10일 정도 담아두면... 탄닌이 없는 홍시를 먹을 수 있다)을 거치게 된다. (가정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25-30℃에서 7-10일간)

<음식궁합>
* 단감과 변비
단감은 변비의 요인인 글루타민이 체내에서 파괴되기 때문에 변비와도 무관하고 모든 영양소를 고루 함유하고 있어 식사대용과 피부미용, 다이어트 식품으로 으뜸이다. 또한 성질이 차고 섬유질이 함유되어 있어 오히려 배변작용을 촉진시킨다.

* 단감과 게
게는 식중독균의 번식이 굉장히 잘 되는 고단백 식품이어서 변질되기 쉽다. 감은 수렴하는 성질이 있고, 탄닌 성분이 있어 소화불량을 수반하는 식중독의 피해를 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단감>
* 비타민A 풍부 : 야맹증, 안구건조증, 피부보호로 피부암 발병억제
* 비타민C 풍부 : 동맥경화, 감기예방, 빈혈, 식욕부진, 어린이 발육불량, 충치예방
* 동맥경화 치료효과가 있는 ACE inhibitor 성분이 존재
* 숙취 제거물질(ALDH) 및 항암성분이 존재
* 섬유소 함량이 많아서 육식 편중 현상의 부작용으로 발생하는 질병 예방

<감잎>
감잎에는 비타민C와 A(카로틴)가 풍부하여 당뇨병, 고혈압 같은 성인병에 좋은 것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최근에는 감잎 중에는 800mg%가 함유되어 있고, 항암/항균/항산화물질로 잘 알려진 폴리페놀 (Polyphenol)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이것은 인체 내 혈압을 높여주는 효소 활동을 억제하고 피부노화를 가져오는 활성산소의 활동을 억제 한다.

감잎에는 비타민 C가 100g당 200g ∼ 500g 까지 들어있어 차를 만들어 마시면 독성이나 부작용이 없는 이뇨제, 심장병, 신장병, 순환기 질환, 위귀양, 십이지장궤양, 고혈압, 동맥경화등 만성질환에도 좋다.

*감잎차 만들기
감잎차는 5∼6월 새순이 난 것을 채취하거나 7∼8월의 무성한 잎을 쓴다
감잎차 만드는 법 :채취한 감잎을 깨끗이 씻어 2∼3일 간 건조한 다음 썬다.
잘게 썬 감잎을 찜통이나 옹기 시루에1분 30초에서 2분쯤 쪄서 30초쯤 식혔다가 다시 한 번 1분 30초쯤 쪄서 그늘에 말린다. 이렇게 만든 감잎을 종아에 싸서 보관해 두고 60∼70℃의 물에 감잎을 적당히 넣고 10∼20분쯤 우려내어 마신다. 물 1리터에 감잎 5-7그램 정도면 좋다.
(감잎에는 비타민 C가 100g당 200g ∼ 500g)

감은 정말 버릴것이 없지요?
혹 뜰에 감나무가 있으시다면 아이들과 함께 감잎차부터 만들어 보심은 어떠신지?

- 어릴적 추억을 떠올리며... 아틀란타 장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