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꿀, 조청)

설탕은 ‘사탕(砂糖)’이라고도 불린다.
설탕의 맛은 달다(甘).『방약합편(方藥合編)』에서는 “폐와 배속을 윤택하게 하고 많이 먹으면 치아를 손상시키고, 몸안에 습열(濕熱)이 생겨 개생충이 생긴다.”

한편 조리시 이용되는 설탕의 종류로는 백설탕, 황설탕, 흑설탕으로 나뉘는데, 백설탕은 조리시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단맛이 강하며 색이 희고 물에 잘녹는 특성이 있다. 황설탕의 경우 연한 황갈색을 띄며 입자가 흰설탕보다는 굵고, 당도 역시 흰설탕 보다 낮으며 수정과나 약식 등에 색깔을 내야할 음식에 이용된다. 흑설탕은 황설탕보다 색이 진하고 입자가 거칠며 수정과, 약식, 제과용으로 이용된다.

이러한 설탕은 조리시 수분을 유지시켜 건조하게 되는 것을 방지하고, 수분을 흡수하며 음식에 있어서 단맛을 내게 한다. 또한 신맛, 쓴맛을 약하게 하고 음식 속의 액체의 끈기와 윤기를 준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흑설탕으로 뚱뚱하고 열이 많은 사람들의 목마름, 가슴 두근거림, 눈이 붉게 충혈되는 것을 치료했으며 무기질과 비타민이 들어 있어 장을 튼튼하게 하고 위장 기능을 활발하게 만드는 작용이 있다.”


설탕에는 단맛 외에도 탈수성과 보수성이 있는데, 탈수성을 이용하여 설탕 절임이나 설탕 과자를 만들 수 있고, 보수성을 이용하여 달걀말이에 설탕을 넣어 부드럽게 할 수 있다. 피로할 때나 운동한 뒤에 먹으면 효과가 있으나, 비만 체
질이나 당뇨병 환자는 과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하다.


* 꿀 : 한약명으로는 봉밀(蜂蜜), 봉당(蜂糖)이며, 바위에서 나는 벌꿀을 석밀(石蜜), 석이(石飴), 암밀(岩蜜)로 불리우며 천연 감미료로서는 가장 오래 되고 좋은 조미료로 소화성이 좋은 대표적인 식품이다.

특히 꿀은 몸을 보하고 마른 곳을 윤택하게 해 주는데 효과가 있어서 허약한 사람의 백일 기침을 치료해 준다. 노인이나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 좋다. 조과류에 많이 사용되며, 화채, 약과, 약식 등에 사용한다.

옛날 할머니께서 입에 혓바늘이 돋았을때 그위에 꿀을 넣어 삼키지 말고 있으라고 하여 혓바늘 돋앗을때 이용하였다... 결과는 금방은 아니지만 점차 증상이 좋아졌고, 이것을 이용해 최근에는 프로폴리스를 한두방울 떨어뜨리면 좋아지는 것을 경험하였다.

양방에서는 비타민 B2(리보플라빈)부족으로 우유나 달걀 콩을 많이 먹으라고하지만... 꿀(꿀 속에 있는 과당-fructose이 흡수과 빠른 것을 생각해 보면)이 더 빠른 것 같다.

* 조청 : 엿 즉 묽은 엿을 말하는 것으로 『방약합편(方藥合編)』에서는ꡒ맛이 달다(甘). 폐(肺)와 비장(脾臟)을 윤택하게 하고 갈증을 멈추고 삼을 없앤다. 많이 먹으면 단맛이 신장(腎臟)을 손상시키고 뼈의에 통증이 생기며 이가 빠진다.ꡓ고 하였다. 감미가 설탕에 비해 부드럽고 흡습성이 있다. 설탕과 합쳐서 사용하면 뭉쳐지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 혀에 닿는 감촉이 좋아서 과자나 조림에 많이 이용된다.

춘천을 다녀오는 길에 옥수수 조청이 있어 사가지고 와서 아이와 함께 하얀 가래떡에 찍어 먹은 기억이 난다.
옥수수는 소화도 돕고 특히 옥수수의 수염은 말려두었다가 손발이 잘 붓는 부종이 있는 사람들이 활요하면 좋은 것이다.

강원도 홍천에는 칡조청도 판매하는 것을 보았다..
정말 쓰지만 효과는 굿...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