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느껴지는 3월입니다.

부족하지만 제 컬럼을 기다리신 분들에게 송구한 맘을 먼저 전합니다.

2월에는 시부모님, 부모님께서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제가 여유가 없었어요.

편한 맘이 아니라 글을 쓰면 다른 분들에게도 좋지 않을 것 같아 자가휴가? 아닌 쉼을 가졌습니다.

모처럼 시간을 내어 집근처 등산을 혼자 생각도 정리할 겸 갔었어요.

매화, 산수유가 봉우리를 터뜨렸고, 산에는 진달래도 조금씩 피고 있었어요.

겨울인 줄만 알았더니 봄은 소리없이 오는구나 싶었습니다.

봄에는 딸아이와 나들이 하기로 약속했었어요.

딸아이 생일도 있고 오빠 봄소풍때마다 예쁜 김밥을 본인도 싸달라고 했었기 때문입니다.

꽃잎김밥대신 이번에는 집에 있는 재료로 주먹밥을 싸보았어요.

집에 있는 당근, 햄, 단무지 등은 곱게 다져서 물기를 제거하고 볶은 후 식혀서 밥에 버무려 소금  간하여 주먹밥(초밥) 모양으로 만들고, 각각의 모양을 만들 재료를 준비하여 데친 미나리를 끈삼아 묶어주면 끝이다~

<재료 및 분량>

쌀 2컵, 찹쌀 1/3컵, 물, 다시마, 당근 1개, 햄 30g, 단무지 60g, 달걀 2개, 미나리 40g, 김 3장, 소금, 후추, 오일

<조리법>

1. 다시마를 손질하여 물에 살짝 불려 놓는다.

2. 다시마 물에 씻은 쌀을 넣어 밥을 짓는다.(쌀 부피의 1.2배)

3. 당근은 곱게 다진 후 팬에 볶아서 식혀둔다. 단무지는 다진 후 물기를 꼭짜서 제거한다.

   달걀은 삶은 후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여 각각 채에 내려 고슬고슬하게 준비한다.

   미나리는 데친 후 물기를 제거한다.

   달걀 노른자 1개는 분리하여 짤주머니나 소스통에 넣어 팬에 지그재그로 뿌려 익혀준다.

4. 주먹밥에 달걀흰자와 노른자를 반씩 뭍혀준다. 가운데는 김을 잘라 붙인다.

    주먹밥에 당근을 꽃모양 찍개로 찍어 모양을 얹은 후 미나리로 싸준다.

    * 주먹밥 재료는 우엉조리, 연근밥, 은행밥 등을 활용해도 좋으며 고명 역시 집에 있는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도 좋다. 특히 아이가 고기를 좋아한다면 시금치 다진 주먹밥에 양파채와 고기구은 것을 얹어 미나리로 묶어줘어도 좋다~

5. 단무지는 반달모양으로 썬 후 끝에만 돌려 깍기 하여 토끼귀 모양을 만들어 도시락에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