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yUSA

김윤선의 약(藥)이 되는 한국음식

생맥산 재료를 이용한 맨드라미 화전 younsun (kmcleader) 2017-7-30 21:44:12

2 ♡ 0

쪽지

생맥산

인삼, 오미자, 맥문동으로 구성된 약재로 여름철 더위를 가시고 땀으로 나간 몸 속 수분을 보충해주며 기운을 낼 수 있게 하는 약재로 구성된 처방이다.

생맥산은 색도 오미자 색이 나면서 맛 신맛이나며 맥문동의 구수한 맛과 더불어 인삼향이 나는 차이다.

각각의 약재를 가루로 내어 꿀에다 재웟다가 따뜻한 물에 타서 먹을수도 있고 혹은 약재들을 찬물로 씻은 후 물을 넣고 약한불에서 끓여 탕(湯)으로 시원하게 두었다가 마셔도 좋다.

특히 인삼(Panax-shinseng Nees)는 가을에 뿌리를 캐어 물에 씻어 겉껍질을 말린 후 말린 것(백삼)을 사용하는데 아홉번 쪘다 말렸다 하는 홍삼도 좋다. 그러나 마일드한 맛을 즐기려면 생삼도 좋다. 여름철 후식으로 꿀에 졸여 말려 가공한 당삼도 후식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삼을 쓸때는 인삼뿌리의 꼭지부분은 떼어내고 쓰지 않는데 그 이유는 그부분에 열이 가장 많기 때문에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기때문이다.

인삼은 달고 약간 쓰며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다. 특히 기운을 높이고 피를 생성시키며 갈증을 멈추게 하고 진액을 생성시키며 정신을 안정시키고 폐를 보하여 숨이 찬 것을 해소시킨다. 또한 소화기를 튼튼히 하여 위가 차서 생기는 설사를 없앤다.

맥문동은 폐와 위를 보(補)하는데 기를 고르게하여 내리고, 목이 마르고 기침날때 이용된다. 또한 염증을 없애고, 급성 만성인후염, 기관지염과 천식에도 이용된다. 맥문동은 충남 부여에서 많이 재배되고 특히 여름에 출하되는 약재이다. 뿌리부분에 심을 제거하여 판매하는 팬에 약한불로 볶았다가 구수한 향과 황갈색이나면 물을 붓고 차로 끓여 먹어도 좋고, 또 남은 약재는 꿀에 구기자랑 조림으로 하여 밥반찬으로 먹어도 손색이 없다.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가성비 좋은 약재이다. 어린이들부터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모두 쓸 수 있는 약재이다.

오미자는 여름철 화채만들때 고운 분홍빛을 내어 이용한다. 특히 서양사람들에게 오미자차를 접대하면 새콤달콤하면서 고운 빨간 빛이 나는 이것이 무엇이냐고 다시 되묻곤한다. 한국에서는 주로 후식으로 이용되지만 더운 곳에서는 애피타이저로 이용되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식욕도 자극시킬 수 있는 붉은 빛이나고 새콤하 맛이 난다.

주로 땀이 많이 나거나 야맹증과 같이 밤네 눈이 어두워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사람 혹은 기침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 좋은 약선재료이다.

오미자는 예전 제주도(북오미자), 충남 청양지역에서 많이 재배되었으나 지금은 문경, 충주를 비롯하여 한국 전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가을철 수확이되면 씻어서 물기를 제거한 후 설탕을 넣고 청을 만들어 봄, 가을, 겨울에는 따뜻한 차로, 여름에는 시원한 차로 마신다.

**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의 경우에는 인삼대신 황기를 사용해도 좋다. 특히 땀이 많이 나거나 열성 체질을 갖고 있어 인삼이 잘 받지 않은 경우에 좋은 약재이다.

생맥산

인삼, 오미자, 맥문동 같은 양(보통 4g이라 처방되었지만 많은 양끓여서 여러번에 나누어 마시므로 20g까지는 사용할 수 있다)

단맛을 좋아한다면 감초를 1조각 넣어도 좋다.

1. 인삼은 물로 씻은 후 차를 끓일 물에 불린다. 불린 후 꼭지(귀두부분)을 떼어낸 후 다시 담궈준다.

2. 맥문동은 이물질을 제거하여 씻은 후 팬을 달군후 약한불로 하여 보리차 볶듯이 살살볶아 준비한다.

3. 오미자 역시 이물질을 제거한 후 씻어 둔다.

4. 위의 재료들을 섞어 물 2L넣은 후 약한불로 반 정도 될때까지 끓여준다.

5. 끓인 차를 나누어 담아 냉장고에 넣어둔다.

6. 배를 채설거나 모양찍개로 찍어서 고명으로 올리거나 잣을 띄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