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인연이 있는 제자가 신이를 직접 말려 선물하였다.

특히 봄에는 황사나 미세먼지로 숨쉬기 힘든 때가 된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화창한 봄날이 어색한 어휘로 와닿는 것이 참으로 씁슬하다.

그래도 지난 겨울이 언제 추웠냐는 듯 꽃은 어김없이 피었고, 우리들에게 황사도 미세먼지라는 친구를 데리고 불청객으로 찾아왔다.

특히 어린이들과 노인들이 생활하기 힘겨워 한다.

봄날 어린이들에게 좋은 향과 좀더 코와 피부를 편안하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꽃차라는 것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것 같다.

사실 신이는 꽃이 피기전 꽃봉우리를 채취하여 잡질을 제거하고 자연 채광에 말리거나 덖음하여 만들어 낸다.

봄철 따뜻하게 혹은 시원하게 해서 차나 음료로 이용하면 좋다.

목련 꽃차

하나. 목련꽃봉우리나 피고 난 후의 꽃을 따서 이물질등을 제거한다.

둘. 채반에 화선지를 깔고 시원한 바람이 통하는 곳에 두어 4~5일정도 말린다.

셋. 말려진 목련꽃을 다기에 담고 뜨거운 물을 식혀 부어 3분 정도 우려낸다.

넷. 따뜻해진 다기에 차를 담아낸다.

신이(辛荑)이야기

목련과(木蘭科 : Magnoliaceae)의 꽃봉오리로 목필화(木筆花), 후도(侯桃), 영춘(迎春),망춘화(望春花), 울향(蔚香), 방목(房木), 미경(微莖), 귀경(鬼卿), 지신(地新), 토궁(土芎), 다궁(茶芎)이라고도 한다.

성미(性味)은 독이 없고(無毒), 매운맛(辛)이 나며, 따뜻한(溫) 성질을 갖고 있다.

약성은 위(胃), 폐(肺)로 귀경한다.

신이차는 보통 기관지염, 알레르기성 비염, 코감기에 좋은 약재차로 알려져 있다.

목련의 꽃봉우리를 반으로 가른 후 코에 데면 시원한 향이 전해져 코가 뻥~ 뚫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通鼻竅).

차로 끓이거나 우려내면 노오란 고운 빛깔이 봄빛을 담고 있다.

신이는 몸의 기운을 순환시켜 감기 초기에 나쁜 기운을 땀을 내게 하여 몰아내고(해기, 解肌) 특히 몸 안의 찬기운(寒邪)와 뜨거운 기운(熱邪)이 있을 때 이를 없애준다.

몸의 기운이 너무 없거나 머리의 두통이 있다던지 혹은 치통이 있는 사람은 많이마시는 것을 피해야 한다. 너무 많은 양을 지속적으로 먹게되면 머리가 아프거나 눈에 충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