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구경하기 하나. 경주이야기

경주하면 여러곳이 생각난다. 수학여행으로 다녀왔던 곳이여서 불국사나 석굴암도 생각나고, 토암산에서 일출본다고 덜덜 떨면서 올라가 야호~ 하고 떠오르는 해를 보며 외치던 때도 생각난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그 지방을 잘 알려면 박물관이 최고이다. 특히 경주는 박물관이 무료라 필수코스로 들리고 최근에는 1박2일에서 안압지와 첨성대의 야경을 보여주면서 야간에 관광객들이 많이 들었다.

그러나 진정한 맛집을 순회하는 객이라면~

경주의 옛날 역부근의 조선팔도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해장국이 일품이다. 

각 지방의 해장국집이 나란히 있어 취향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역 맞은 편의 성동시장의 식혜와 김밥, 우어조림 각종 제사상에 오르는 음식들~

경주 천년한우 등 풍부한 먹거리가 일품이다.

특히 성동시장은 한국 최초로 금연 재래시장으로 유명하다. 경상북도는 보리를 많이 재배해서 엿기름을 이용한 식혜가 특히 맛이 좋다. 이곳에서의 마무리는 시원한 식혜로 ~ 또 특이한 것이 포항과 가까워서 각종 해산물이 싱싱하고 실처럼 썰어 놓으 오징어며 가자미회, 특히 제사음식에 꼭 올라가는 돔베기가 유명하다.

보리로 이용한 황남빵(보리빵)이 간식으로는 최고! 이므로 약간의 간식을 챙겨서 이곳저곳을 여행하며 먹으면 좋다.

아이들이 있는 경우에는 최근에 지은 워터파크고 있고, 경주테마파크도 한번 가볼만하다.

봄에는 특히 보문단지 주면의 벗꽃이 장관이므로 근처 순두부(경주의 콩이 유명하므로...)로 아침을 먹고 이곳을 산책하면 너무나 좋다.

포항쪽으로 가다보면 중간즈음 가면 안강에 못미쳐 양동마을이 있다. 아흔아홉칸의 집이 재현되어 있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오골계며 마치 민속촌~이나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거슬러 올라간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 

나는 현대인들이나 아이들의 교육 상 좋은 곳을 뽑자면 최부자집을 뽑는다. 

진정한 부자의 도와 삶을 이야기 하는 것 같아 감동이 전해진다. 

곶간이며 육훈등을 보면 어느 벼슬아치보다 훌륭한 삶을 산 사람이고 이러한 조상들의 자손이 진정으로 자랑할 만한 선조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하여 최부자집 곶간 앞에 씌여진 현판을 올려본다. 

바로 옆은 경주의 가장 유명한 또 임금님께 진상되었다던 경주법주(교동법주)를 볼 수 있다. 

술을 좋아하지 않지만 가지런한 안주와 주안상이 일품이다. 

진정한 술맛과 주도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무엇보다 일년에 한번씩 신청을 받아 시연회를 한다니...

술을 배우고 싶은 사람은 인터넷으로 신청하여 배우고 여행도 하면 너무나 놓을 듯 하다.  

교동에는 또 유명해진 곳이 교동쌈밥이다. 교동쌈밥은 경주지방에서 생산되는 곤달비라는 야채를 넣은 비빔밥이 유명하다. 찬으로는 돔베기(상어고기 소고기값보다 비쌈)가 나오고, 경주의 천년한우로 끓인 달큰한 육개장이 나온다. 경주의 깊은 맛을 느낀 후에는 호박식혜로 깔끔한 입맛을 정리할 수 있다.

특히 경주는 제사음식을 맛볼 수 있는 한정식집들이 보문단지 초입부터 즐비하고, 인테리어도 고풍스럽게 한집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봄~ 바람이 불면, 또 시원한 여름,  드넓은 기와집들이 펼쳐진 고풍스런 도시 경주는 세계 어느곳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고유한 우리의 문화를 보존한 지역이다.

최근에는 고층빌딩과 아파트 들이 외곽에 들어서 있지만 우리 것을 지키려는 노력이 아직은 남아 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교동법주집: 집 중앙에 장독대가 일품이다>                 <박물관 안의 성덕대왕종 일명 에밀레종으로 알려진 종>

경상도지방의 음식

경상도는 남해와 동해에 좋은 어장을 가지고 있어 해산물이 풍부하고, 경상남북도를 크게 굽어 흐르는 낙동강은

풍부한 수량으로 주위에 기름진 농토를 만들어 농산물도 넉넉하다.

이곳에서는 고기라고 하면 바닷고기를 가리키며 또 담수어를 많이 먹는다.

음식의 맛은 대체로 얼얼하도록 맵고 간이 센 편이다.

음식은 멋을 내거나 사치스럽지 않고 소담하게 만든다. 싱싱한 바닷고기에 소금간을 해서

말려서 굽는 것을 즐기고 바닷고기로 국을 끓이기도 한다.

곡물 음식 중에는 국수를 즐기나, 밀가루에 날콩가루를 섞어서 반죽하여 홍두깨나 밀대로 밀어 칼로 썰어 만드는 칼국수를 제일로 친다. 장국의 국물은 멸치나 조개를 많이 쓰고, 더운여름에 더운 제물 국수를 즐기는데 범벅이나 풀대죽은 별로 즐기지 않는다.

‣음식 : 주식류 - 전주비빔밥, 무밥, 통영비빔밥, 갱식, 애호박죽, 건진국수, 조개국수, 닭 칼국수 등

부식류 - 재칩국, 추어탕, 대구탕, 미역홍합국, 아구찜, 미더덕찜, 동태구이, 파전, 해물잡채, 장어조림,

              미나리찜, 장어구이, 조개찜, 단풍콩잎장아찌, 대합구이, 고추부각, 골곰짠지 등

병과류 - 모시잎송편, 만경떡, 쑥굴레, 칡떡, 잡과편, 우엉정과 등이 있다.

              음료로는 감주(식혜), 안동식혜, 수정과,  유자화채, 유자차, 잡곡미수가루 등이 있다. 

<경주의 곤달비 한정식: 돔베기와 천년한우의 육개장>          < 교동법주 안의 안주>

기타 경상도음식 따라하기

아구찜

< 재료 및 분량 >

아구 300g, 미더덕 50g, 콩나물 300g, 미나리 100g, 파 50g, 멸치장국 2컵, 녹말가루 1/2컵

* 양념 : 다진 마늘 3큰술, 고춧가루 3큰술, 소금 1/2큰술, 후춧가루 약간, 참기름 1큰술, 설탕 1작은술

< 조리방법 >

1. 아구 준비하기

아구는 내장을 빼고 소금물에 씻어 4cm 정도로 토막을 내어 냄비에 아구와 소금물에 씻은 미더덕을 넣고 재료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아구가 익을 때까지 삶는다.  

2. 부재료 준비하기

콩나물은 머리와 꼬리를 떼고 준비하고, 마늘은 다진다.

미나리와 대파는 손질하여 4cm길이로 썬다.

멸치장국에 녹말가루를 넣어 걸쭉하게 만든다.

3. 아구에 콩나물 넣어 익히기

아구가 익으면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연 채로 콩나물이 익을 때까지 끓여 국물은 따라 버린다.

4. 부재료와 양념 넣어 간하기

미나리와 대파를 넣고 소금, 후춧가루, 다진 마늘, 간장, 설탕, 고춧가루를 넣어 잘 버무리고, 불을 약하게 하여 녹말물을 조금씩 넣으면서 농도를 맞춘 후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넣어 맛을 낸다.

안동식혜

< 재료 및 분량 >

찹쌀 2C, 무 1/2개, 엿기름 2컵, 고운 고춧가루 1컵, 물 9리터, 밤 5개, 생강 200g, 잣 약간 

< 조리방법 >

1. 엿기름물 준비하기

엿기름을 물에 넣어 불려서 고운 체에 걸러 가라 앉혔다가 윗물만 가만히 따른다.

2. 부재료 준비하기

찹쌀은 깨끗이 씻어 불려 3시간 정도 불렸다가 찜통에 넣어 찐다.

무를 사방 0.5cm크기로 썰거나 채썰고, 밤도 무와 같은 크기로 썬다.

생강은 곱게 다진다. 

3. 재료 합하여 보온하기

고운 고춧가루는 엿기름물을 조금 떠서 불려 놓는다.

보온밥통에 충분히 찐 고두밥과 무를 혼합하여 엿기름물과 고춧가루로 색을 낸다.

생강 다진 것을 재료와 함께 버무려서 뚜껑을 덮어 따뜻한 곳에 5～6시간 정도 두어 맛을 낸다.

안동파산적

< 재료 및 분량 >

실파 1단(400g), 소금 1큰술, 쇠고기 200g, 밀가루 4큰술, 통깨 1큰술, 실고추 약간, 설탕 1큰술, 식용유 약간

* 양념 간장 : 간장 2큰술, 설탕 1큰술, 다진 파 4작은술, 다진 마늘 2작은술, 참기름 2작은술, 깨소금 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 밀가루즙 : 물11/2컵, 밀가루 4큰술, 간장 1큰술

< 조리방법 >

1. 실파 준비하기

실파는 깨끗이 다듬어 씻어 그릇에 담고 소금을 뿌려 절였다가 물기를 빼고 6cm 길이로 파강회처럼 말아서 가운데를 묶는다.

2. 쇠고기 양념하기

쇠고기는 파 묶은 것과 같은 크기로 굵게 막대 모양으로 썰어서 양념간장을 넣어 고루 간이 배이도록 양념한다. 

3. 꼬치에 꿰기

꼬치에 쇠고기와 파를 번갈아 꿰어준다.

4. 팬에 지지기

파산적에 밀가루를 묻혀 여분의 가루는 털어내고 밀가루즙에 담갔다가 건져 달구어 놓은 팬에 기름을 두르고 지져 낸다.

뜨거울 때 통깨, 실고추, 설탕을 조금씩 뿌린다.

재첩국

< 재료 및 분량 >

재첩 400g, 물 8컵, 소금 적량, 부추 20g

< 조리방법 >

1. 재첩 손질하기

재첩은 연한 소금물에 하룻밤 담가 두어 모래를 토하게 한 다음 깨끗이 씻어 건진다.

부추는 송송 썰어 둔다.

2. 국 끓이기

냄비에 재첩을 담고 물을 부어 끓으면 불을 약하게 하여 끓인다.

3. 소금 간하기

재첩이 익어 입이 벌어지면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그릇에 담아 썰어 놓은 부추를 넣는다. 

<최부자집의 육훈과 육연 : 욕심없고 이웃을 생각하며 진정한 부자의 삶을 제시하는 현판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