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가을 사람이 몸을 시원하게 합니다.

부는 바람에 옷자락이 스치는 기운이 상쾌합니다.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는 것은 가을로 접어들고 있고, 또 곡식들이 여물며 나무들에게는 열매와 씨앗이 주어지는 시기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사람도 한 해를 계획하였던 일들을 점검해 보고 수확되는 가을의 햇곡식과 햇과일들을 이용한 건강식을 충분히 섭취하여 겨울을 잘 날 수 있도록 몸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는 계절이죠.

여름의 무더운 날씨로 지친 몸에 기운을 북돋우고 건조하기 쉬운 몸을 윤택하게 하게 해야하는 시기입니다.

가을로 접어들면 우선 몸을 촉촉하게 할 수 있도록 수분섭취량도 1.5리터 내외로 충분히 하여야 하고 몸의 진액을 잘 생성시켜 몸의 열기가 생기지 않도록 인삼, 맥문동, 오미자 같은 약재를 이용한 약차로 티테라피(Tea therapy)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수확된 밤, 마, 천마, 질경이씨앗(차전자), 대추, 호두, 잣과 같은 식품도 차 뿐만이 아닌 다양한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제철식품을 이용한 약선(藥膳) 건강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중 맥문동이라는 약재는 여름철에 수확되고 여름철 땀으로 지친 몸에 진액을 보충해주는 약재입니다.

사람들은 생맥산, 생맥탕이라하여 인삼, 오미자, 맥문동을 같은 양으로 넣어 달여서 여름철에 마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맥문동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음식의 재료입니다.

당뇨가 있거나 혹은 장수음식으로 이용하고자 하면 맛도 좋고 만들기도 쉬운 맥문동 구기자조림을 이용해보자.

또 맛있는 육수를 끓이고 싶다면 양하절임을 육수 끓일때 두어개 넣어 같이 끓여주면 생선요리는 비린내가 나지 ㅇ낳고 고기육수에는 누린내를 제거할 수 있어  좋다.

하나.  맥문동 구기자 조림

<재료 및 분량>

맥문동(거심 가운데 심을 제거한 것) 1/2컵,  구기자 1/4컵, 꿀 6T, 간장 1T, 감초 2조각, 물 2컵

<조리법>

맥문동, 구기자, 감초를 은 씻은 후 물6을 넣고 약한불에서 1컵정도 될때까지 끓인다.

위의 재료에 간장을 넣고 다시 1/3컵이 될때까지 중불에서 조린 후 꿀을 넣어 조려준다.

** 맥문동은 차로도 마시고 남은 건더기를 위와 같은 방법으로 만든다면 장수의 명약일 뿐만 아니라 구수한 향이 밥반찬으로 훌륭하다. 당뇨가 있다면 꿀 양을 줄이도록 한다. 

  둘. 양하 간장 절임